[김영사/책증정] 투명 고릴라 실험, <보이지 않는 고릴라> 함께 읽어요!

D-29
네, 클래식음악을 많이 듣고 혹은 연주하는 사람은 출근길 연주를 알아차렸을 거예요. 저 역시, 요새 클래식음악에 관한 책을 만들고 있는지라, 익숙한 음악에는 곧잘 반응하고 있답니다. 결국은 처한 상황과 개인의 경험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어요.
네 저도 @하뭇님처럼 그 에피소드에 관해 소개했던거 같은데.. 여기서 전혀 다른 주의력착각으로 다루어지는게 신기했습니다. 글을 읽을 때 누구말이 맞는건지....^^;; 판단하지 어렵네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멀티태스킹을 잘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역시 근거가 없다는 건 충격적이네요!
제가 알기로, 심리학에서는 멀티태스킹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멀티태스킹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은 실은 짧은 시간에 이 일 저 일 사이를 빠르게 왔다갔다 하는 것이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효율이 매우 낮겠죠, 당연히 주의력도 낮고요.
주의력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면 그만큼 예상치 못한 일을 알아차리게 될 가능성은 줄어든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47p.,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사람들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예상하지 않기 때문에 오토바이 운전자를 못 본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p.33,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뜻밖의 상황은 예상하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예외상황을 놓쳐서 생기는 결과가 대부분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p.67,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통화와 동승객과의 대화가 차이를 보이는 이유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대화의 사회적 요구라는 특성과 관련 있다. 동승객은 당신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운전 중 위험한 상황이 발생해 대화가 끊기면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운전이라는 상황이 동승갱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하기 때문에 당신이 계속 이야기를 해야 하는 사회적 요구도 없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49,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기술은 인간 능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기술에도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만 그럴 수 있다. 기술의 한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그 도움이 오히려 독이 된다. 주의력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이용하는 보조 장치에도 주의력 착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71,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화제로 지정된 대화
1장을 읽으면서 '주의력 착각' 때문에 어이 없이 실수한 개인적 경험들도 많이 떠올리셨으리라 봅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2장 '기억력 착각'을 읽고 이야기해봐요. 회의를 하면서 제가 낸 의견이 실은 다른 사람의 의견이었음을 자각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또는 함께 여행한 친구들과 후일담을 나누면서 운전자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적도 있죠(모두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ㅎㅎ). 이런 기억력 착각은 의외로 흔하고,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사례는 실은 치명적인 착각도 아니죠. 하지만 위험한 사례도 있습니다(책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①이번에는 '기억력 착각'과 관련된 경험담을 나누어봤으면 합니다^^ 문장 인용만 해주셔도 됩니다.
정확한 증거가 없는 한 우리는 기억, 믿음, 행동이 시간이 흘러도 안정적으로 상호조화를 이를 것이라고 자신의 기억력을 착각한다.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해 전국이 슬픔에 잠겨 있던 때 행해진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2/3가 3년 전 대선에서 케네디를 찍었다고 주장했다. 1960년 대선은 50 대 50의 대접전이었으므로, 응답자 중 일부는 암살당한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감정에 자신의 기억을 일치시켜 누구를 찍었는지 착각하게 된 것이 분명하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우리가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는 순간도 사실은 여느 기억과 다를 바 없이 왜곡된 것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네요. 저는 책에 나오는 사례 중에서 남이 겪은 일을 자신이 겪은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종종 그런 일을 겪거든요^^; ("그때 내가 그런 말 했잖아" "그건 난데?") 친한 사이일수록 그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납니다. 사례에서는 영상이나 사진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데, 결국 꾸준한 기록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편집해 거짓 기억을 쉽게 유도할 수 있다면 과거를 조작하고,말 그대로 역사를 개조할 수도 있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p103,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기억을 조작하고 왜곡할 수 있다니 무섭습니다.
4월 출간 예정인 이 저자들의 신작에서는 의도적으로 기억을 왜곡하는 사례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신작 출간 후에 또 함께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①② <보이지 않는 고릴라>와는 직접 관계 없는 저의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저는 역사학도인데요. 교수님께서 "역사는 기억, 기록, 기획"이라며 'Three 기'를 늘 강조하셨습니다. 저도 몹시 공감하는 바입니다. 기억력 착각을 보정하기 위해서는 기록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록을 의미 있는 역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록을 편집하고 정리하는 기획력이 필요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조선왕조실록>을 있게 한 기획자분들과 당대의 사관들을 리스펙합니다.
벽돌장이님 말씀이 맞습니다! 기록 외에는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게 없죠. 기억이 생생하다는 것과 그 기억이 정확하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니까요.
기억은 실제 사실과 그것을 느끼는 감정에 좌우된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79쪽,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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