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투명 고릴라 실험, <보이지 않는 고릴라> 함께 읽어요!

D-29
실력을 쌓으면 자신감은 증가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오히려 감소한다(162p.)는 내용을 읽으니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우리 속담과 같은 맥락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우리 조상들은 실험 연구 없이도 '지나친 자신감의 감소'에 대해 알고 있었군요!
어떤 감독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왜 그 배우를 캐스팅하셨습니까? 라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배우가 그 배역을 잘해낼 자신이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오디션에 참여하는 모든 배우가 자신감을 피력했겠죠, 그래야만 하는 자리이니까요. 하지만 어떤 배우는 자신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 감독은 다른 걸 본 게 아닐까요? 자신감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실력이 없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을 자신도 모르게 믿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것. 결과적으로 그 영화는 대박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 배우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죠^^
3. 제가 처음 <보이지 않는 고릴라>에 참가할 때는 목차들 중 '지식착각'이 가장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지식착각보다 '자신감 착각'이 가장 많이 와닿았습니다. 전 좀 성장욕구가 있는 편이라 매일 조금씩이라도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왠지 그렇게 해야 행복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점점 더 능력자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런 능력자분들이 그렇지 못한 분들보다 많이 겸손해 보이면서도 스스로를 낮게 여기고 행복감이나 자신감이 그렇지 못한 분들보다 좀 낮아 보이는 것도 신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일까 항상 궁금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다보니 '자신감 착각'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이야기해서 신기했습니다. 무지 속에서 자신감이 생겨 행복해 할지, 능력을 키울수록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며 자신감을 하락하는 삶을 살지.... ^^;;
환자를 진단하면서, 외교 정책에 관한 결정을 내리면서, 법정에서 증언하면서 사람들이 보여주는 자신감은 착각일 때가 너무나 많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자신감 착각>,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3장 자신감 착각은 제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과 반대되는 내용이라 매우 신선했습니다. 저자들도 지적하듯이, 저도 자신감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신뢰하며 무조건 자신감을 가져야한다고 여겼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142쪽에서도 소개되는 "자신이 사실 남들 생각만큼 훌륭하지 않고 그들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과 같은 자신감 부족을 극복의 대상으로 여기고 반대로 자신감을 가져야한다는 쪽으로 경도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실력과 자신감이 조화를 이룬다면 가장 좋지만, 비록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일종의 미덕처럼 여겼는데, 3장을 통해 자신감에 대해 그리고 자신감 착각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만났던 프랑스 출신 교수님은 '한국 학생들은 너무 겸손해서 실력이 좋은데도 자신감이 없다'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평하셨고, 캐나다 출신 교수님은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 실력이 좋아도 자신감이 낮아 좋은 일자리에 지원을 하지 않는다'라는 점을 언급하셨죠. 이런 면을 본다면, 3장에서 나오듯이 자신감에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성격이나 성향 등 개인 차원의 특징도 작용하지만 이뿐만 아니라 소속된 집단의 문화적인 차이도 분명 영향을 준다고 보입니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집단 또한 자기 능력을 과시하는 성향"(148쪽)이 있다는 것이, 이 점과 연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들 덕분에 자신감 착오가 아닌 "폭넓은 자신감"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어, 관련하여 아래에 문장수집합니다.
훌륭한 의사들은 폭넓은 자신감을 보여준다.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하고, 아는 것에는 더 큰 자신감을 표현한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159쪽,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체스선수들의 사례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체스에 있어 자신이 실제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특히 찰스 다윈의 말했던 무지가 자신감을 더 자주 불러일으킨다는 말이 요즘 정치인을 비추기도 하는거 같았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②4장 '지식 착각'은 3장의 '자신감 착각'과 내용이 이어집니다. 전문가가 그토록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죠. 저는 다른 무엇보다 이 '지식 착각'이 가장 나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이 장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사람은 실제로 자신이 알고 있는 수준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할 때마다, 또 하나의 일상적인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제부터 다룰 주제인 지식착각이 바로 그것이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지식착각>,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어떤 학생들읜 내 사무실에 찾아와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시험에 계속 떨어진다"고 하소연한다. 그런 학생들은 보통 교재와 노트를 읽고 또 읽었으며 시험을 볼 때 쯤엔 모든 것을 다 이해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수업 내용의 일부를 이해할지는 몰라도 '지식 착각'으로 인해 수업 시간이 반복적으로 들어서 익숙해진 개념을 실제로 알고 있다고 혼동하고 ㅇㅆ다. 일반적으로 교재를 계속 읽으면 그 안의 개념에 익숙해지지만, 그렇다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익숙하기 때문에 잘 안다고 착각하는것이다. 테스트를 해야만 정말로 알고 있는지 아닌지 알아낼 수 있다. 그래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시험을 치르게 하고, 심화 단계의 지식까지 살피는 시험이 좋은 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시험때마다 하는 고민이 아닌가? 전세계적 학생들의 공통된 고민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 매번하는 잘못이 '지식착각'으로 설명되어질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우리는 흔히 지식의 한계를 무시한 채 주장을 펼치는 사람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p.217,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4장 지식 착각 부분은 저에게도 해당된다고 느껴져서 제 자신을 성찰하고 반성하며 읽었습니다. "익숙하기 때문에 잘 안다고 착각하는 것"(182쪽)은 저도 흔하게 범하는 실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설명해보라는 질문을 받기 전까지는 자신의 지식에 결함이 있었다는 사실을 잘 깨닫지 못한다."(182쪽)는 저자들의 말처럼, 익숙함이 아니라 무엇인가에 대해 제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안다고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명확히 하게 되네요. 그래서 '무엇을 가장 잘 아는 방법은 그것에 대해 누군가에게 가르칠 때'라고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또한 "우리는 실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전문가, 혹은 스스로 그렇게 믿는 전문가의 충고를 선호한다."(215쪽)라는 저자들의 지적처럼, 저도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을 전문가라고 여기고 신뢰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식 착각에서 벗어나 진짜 전문가와 가짜 전문가를 잘 분별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4장에서 제가 명심하고 싶은 문장들을 아래에 수집하며, 지식 착각에 빠지지 않도력 노력해 보겠습니다.
확신을 조심하라!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212쪽,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이처럼 현실보다 더 많이 안다고 착각하는 전문가를 사람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지식 착각은 계속된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217쪽,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인간이 눈에 보이는 세상을 어떻게 인지하고, 기억하고, 생각하는가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19쪽,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실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실제보다 자신을 더 낫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들은 과도한 자신감 착각을 겪는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독서를 적극적으로 시작할 때에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어떤 책이든 다 소화할 줄 알았거든요. 그러나 책을 읽을수록 문해력이 낮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내용도 금방 잊어버려요.
그믐에서 이렇게 같이 읽으면 책 내용 충분히 소화하실 수 있을 거에요!
자신감 착각으로 아무 죄가 없는 사람이 죄인으로 복역한 경우의 사례를 읽으니 너무 끔찍하네요.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ㅠㅜ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나 목격자의 진술이 매우 중요할 텐데, 그 기억이 지나친 자신감으로 왜곡될 수도 있다는 게... 그렇다고 목격자, 피해자 진술을 없앨 수도 없고... 인간이 참 불완전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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