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투명 고릴라 실험, <보이지 않는 고릴라> 함께 읽어요!

“ "목격자의 자신감은 용의자를 구별해내는 훌륭한 지표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사실 나중에 DNA증거로 인해 뒤집어진 유죄판결의 75퍼센트 이상은, 범인을 잘못 식별한 목격자가 배심원들 앞에서 자신 있게 진술했던 것이 오판의 주원인이다. ”

“ 일상 속 사물들의 작동원리를 모르면서도 안다고 믿게 만드는 지식 착각은 복잡계(여러 구성요수가 다양하고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집합체)와 관련된 문제를 판단할 때 큰 영향을 끼친다. 변기나 자전거와 달이 복잡계는 훨씬 많은 부분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각 사항을 안다고 해서 총체적인 양상을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 ”

“ 케이블 뉴스에서부터 웹사이트, 비지니스 잡지에 넘쳐나는 금융정보는우리로 하여금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실제로 알고 있는 많은 정보는 시장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과거에는 어땠는지 사람들이 시장의 움직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려주지만 시장이 미래에 어떻게 바뀔지는 예측하지 못한다. 금융용어에 익숙해지고 시장 변화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의 깊지 못한 지식이 감추어지며, 점점 빨라지는 정보의 공급으로 인해 앞으로 다가올 호황과 불황의 순환 주기는 더욱 짧아질 것이다. ”

“ 우리는 자신감에 대한 애착 때문에 겉보기에 능숙하고 정확한 듯 행동하는 사람에게 보상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식착각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낳는다. 우리는 실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전문가, 혹은 스스로를 그렇게 믿는 전문가의 충고를 선호한다. 이처럼 현실보다 더 많이 안다고 착각하는 전문가를 사람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지식착각은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