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이벤트][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 최은영 작가님의 <밝은 밤> 함께읽기

D-29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그렇게 감탄을 잘하니 앞으로 벌어질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받아들일까 싶었어.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우와, 하면서 살아가겠구나. 그게 나의 희망이었던 것 같아.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316쪽, 최은영 지음
내 안에서 아버지가 살아보지 못한 시간을 사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332쪽, 최은영 지음
무서워서 떨면서도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 나는 어머니를 닮고 싶었어요.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333쪽, 최은영 지음
내가 지금의 나이면서 세살의 나이기도 하고 열일곱살의 나이기도 하다는 것도. 내게서 버려진 내가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사실도. 그 애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관심을 바라면서. 누구도 아닌 나에게 위로받기를 원하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337쪽, 최은영 지음
-아깝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게 되지 않갔어. 기냥 충분하다구, 충분하다구 생각하구 살면 안되갔어? 기냥 너랑 내가 서로 동무가 된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주면 안되갔어?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p. 258, 최은영 지음
이상한 일이야. 누군가에게는 아픈 상처를 준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말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p.134, 최은영 지음
📢따스해진 날씨 덕분에 꽃내음이 가득하네요🌼 독서모임을 시작한 지 꽤 지나서 끝까지 읽으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Q. 현재까지 마주한 등장인물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을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오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는데요, 저는 영옥 할머니가 가장 인상 깊습니다. 지연이는 희령에서 오랜만에 할머니를 만나 할머니를 통해 증조모와 할머니 그리고 엄마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덕분에 일종의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손녀에게 그 이야기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한다는 것이 쉽지도 않고 흔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영옥 할머니가 가장 인상 깊네요.
명숙할머니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우리는 보통 가슴 깊은 곳에 깃든 이야기를 꺼내는데 주저하지요. 온전히 가 닿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일 거예요. 어린 영옥할머니는 명숙할머니한테 피난 와서 만난 미친 여자 들을 보면 다가가고 싶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그런 영옥할머니와 마주하는 명숙할머니의 모습은 사람이 사람에게 닿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른의 모습으로 말예요.
명숙 할머니는 할머니가 무슨 말을 하든 할머니의 생각을 판단하지 않았고 교정하려 하지 않았다. 대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할머니의 말을 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p.196, 최은영 지음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 놓고 싶었다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p. 14, 최은영 지음
📢벌써 독서모임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네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Q. 밝은 밤을 다 읽고 난 뒤에 느낀 감상을 말씀해주세요!
그동안 종종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읽었는데, 울컥 눈물이 나는 대목들이 많아 혼자 여러 번 훌쩍였습니다. 감정이 북받칠 때는 '여기서 이러면 안돼지' 하며 책을 덮기도 했죠. <밝은 밤>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여성들의 연대의 역사가 아닐까 합니다. 중조모인 삼천, 영옥 할머니, 미선 엄마, 지연이 그리고 새비 아주머니, 희자와 명숙 할머니까지. 그들의 연대가 어두운 밤에 빛을 가져와 눈을 밝히고 마음도 따뜻하게 했습니다. 이 봄,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등장인물들, 특히 '나-엄마(지연)-아빠', '나의 엄마-영옥할머니'를 보면서 '가족은 트라우마의 유적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증조모와 새비아주머니-희자와 영옥할머니의 서사가 '나'에게 연결되어 삶을 살아내는 힘을 주는 점이 힘이 나게 하더군요. 덕분에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밤을 밝히는 환한 사랑을 엿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내가 지금의 나이면서 세 살의 나이기도 하고, 열입곱 살의 나이기도 하다는 것도. 나는 나를 너무 쉽게 버렸지만 내게서 버려진 나는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사실을. 그애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관심을 바라면서, 누구도 아닌 나에게 위로받기를 위하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p.337, 최은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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