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그렇게 감탄을 잘하니 앞으로 벌어질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받아들일까 싶었어.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우와, 하면서 살아가겠구나. 그게 나의 희망이었던 것 같아. ”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316쪽, 최은영 지음
문장모음 보기
지혜
내 안에서 아버지가 살아보지 못한 시간을 사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332쪽, 최은영 지음
문장모음 보기
지혜
무서워서 떨면서도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 나는 어머니를 닮고 싶었어요.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333쪽, 최은영 지음
문장모음 보기
지혜
“ 내가 지금의 나이면서 세살의 나이기도 하고 열일곱살의 나이기도 하다는 것도. 내게서 버려진 내가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사실도. 그 애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관심을 바라면서. 누구도 아닌 나에게 위로받기를 원하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337쪽, 최은영 지음
문장모음 보기
쭈ㅈ
-아깝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게 되지 않갔어. 기냥 충분하다구, 충분하다구 생각하구 살면 안되갔어? 기냥 너랑 내가 서로 동무가 된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주면 안되갔어?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p. 258, 최은영 지음
문장모음 보기
poiein
이상한 일이야. 누군가에게는 아픈 상처를 준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말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p.134, 최은영 지음
문장모음 보기
도서관의날도서관주간
📢따스해진 날씨 덕분에 꽃내음이 가득하네요🌼
독서모임을 시작한 지 꽤 지나서 끝까지 읽으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Q. 현재까지 마주한 등장인물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을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지혜
오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는데요, 저는 영옥 할머니가 가장 인상 깊습니다. 지연이는 희령에서 오랜만에 할머니를 만나 할머니를 통해 증조모와 할머니 그리고 엄마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덕분에 일종의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손녀에게 그 이야기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한다는 것이 쉽지도 않고 흔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영옥 할머니가 가장 인상 깊네요.
poiein
명숙할머니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우리는 보통 가슴 깊은 곳에 깃든 이야기를 꺼내는데 주저하지요. 온전히 가 닿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일 거예요. 어린 영옥할머니는 명숙할머니한테 피난 와서 만난 미친 여자 들을 보면 다가가고 싶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그런 영옥할머니와 마주하는 명숙할머니의 모습은 사람이 사람에게 닿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른의 모습으로 말예요.
poiein
명숙 할머니는 할머니가 무슨 말을 하든 할머니의 생각을 판단하지 않았고 교정하려 하지 않았다. 대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할머니의 말을 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p.196, 최은영 지음
문장모음 보기
파우치
“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 놓고 싶었다 ”
『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p. 14, 최은영 지음
문장모음 보기
도서관의날도서관주간
📢벌써 독서모임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네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Q. 밝은 밤을 다 읽고 난 뒤에 느낀 감상을 말씀해주세요!
지혜
그동안 종종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읽었는데, 울컥 눈물이 나는 대목들이 많아 혼자 여러 번 훌쩍였습니다. 감정이 북받칠 때는 '여기서 이러면 안돼지' 하며 책을 덮기도 했죠.
<밝은 밤>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여성들의 연대의 역사가 아닐까 합니다. 중조모인 삼천, 영옥 할머니, 미선 엄마, 지연이 그리고 새비 아주머니, 희자와 명숙 할머니까지. 그들의 연대가 어두운 밤에 빛을 가져와 눈을 밝히고 마음도 따뜻하게 했습니다.
이 봄,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poiein
등장인물들, 특히 '나-엄마(지연)-아빠', '나의 엄마-영옥할머니'를 보면서 '가족은 트라우마의 유적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증조모와 새비아주머니-희자와 영옥할머니의 서사가 '나'에게 연결되어 삶을 살아내는 힘을 주는 점이 힘이 나게 하더군요. 덕분에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밤을 밝히는 환한 사랑을 엿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poiein
“ 내가 지금의 나이면서 세 살의 나이기도 하고, 열입곱 살의 나이기도 하다는 것도. 나는 나를 너무 쉽게 버렸지만 내게서 버려진 나는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사실을. 그애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관심을 바라면서, 누구도 아닌 나에게 위로받기를 위하면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도서 증정] 소설『금지된 일기장』 새해부터 일기 쓰며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난사 사진부와 죽은 자의 마지막 피사체』 김영민 작가님과 함께 읽어요![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 의 『고장 난 영혼』[📚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나를 넘어뜨린 나에게』 함께 읽기 / 책 나눔 안내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웰다 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삶의 길. 그 종착역에 대한 질문]
ㅡ'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 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