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해냈어요, 멸망> 그믐에서 만나는 가장 편안한 멸망 이야기

D-29
저도 냄비까진 아니어도 그 가게에서 포장할때 준 전자레인지 이용 가능 플라스틱 용기를 세척해서 가져갔는데, 위생상의 이유라며 그냥 새 통에 포장해주는 가게도 있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이 들며 그 가게에서는 되도록 매장 식사만 하는것으로... 되었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혹시 그런 얘기는 너무 복잡하다면... 과학자들이 가장 시급하게 발명해야할 기술이 무엇인지 상상해서 알려주세요! 얼마나 허무맹랑하든 상관 없어요! 과학의 발전은 바로 그런 곳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겠어요?!!!
불가능하겠지만…과학자분들은 우리 인간이 지구상 다른 생명체들 보다 하나도 나을 것이 없다고 뼈 때리는 조언들을 더 광범위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가장 막강한 자본과 권력의 후원으로 연구비를 충당하는 많은 과학자 분들에게는…어쩌면 불가능하겠지만… 인간이란 물질을 하나 더 가진다고 해서 결코 더 행복해지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과학적 증거와 데이터로 표현해 주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지구는 우리가 마구마구 사용해도 괜찮은 자원이 아니고 우리는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존재라는 것을 철학이나 문학의 언어가 아닌 과학의 언어로 말해주었으면 합니다.
지구의 멸망에 일조한 한 사람으로 지구에게 미안하네요. 개인의 차원의 역할은 미미할 수 밖에 없지만 그 미미한 개인이 모두 한 목소리를 내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기업에 요구하고 쓰레기를 만드는 물건을 사지 않고 이런 것이 한두 사람이 아닌 모두가 해야 할 일라는 것이죠. 갈 길이 멀겠지만 변화는 분명 있으리라 믿어요. 책에 나왔던 '뿌앙'같은 프라스틱이나 쓰레기를 먹는 것을 발견했으면 해요. 나중에 인류를 잡아 먹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요. ㅎㅎ 쓰레기를 태워 열에너지를 만들어내면 좋겠네요. 쓰레기 발전소같은 것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나쁜 물질을 없앨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인간은 무한으로 쓰레기를 만드니 발전소는 영원히 돌아갈 것 같네요.
요즘 모 두유회사는 종이빨대가 나왔더라고요. 빨대꽂아 마시고 바로 종이박스 분리수거에 버릴수 있다고 편하다고 하는 말을 들엇어요. 사실 빨대포장하는 비닐도 저는 작지만 너무 거슬려요 그런데 비닐이 그렇게 싸다면서요. 친환경포장이 너무 비싸서 다른 포장을 고려할 이유가 없다는 말에 좀 좌절한적이 있습니다. 과자 포장을 낱개로 일일이 따로 비닐포장하는걸 지양해달라고 요구하고 싶어요. 과자를 하나씩 따로 포장하면 애들 둘이 앉아 각자 두세개 까먹어도 비닐이 수북히 쌓여요. 순식간에 쓰레기를 양산하는것 같아서 우울해집니다.
저는 갖가지 감정을 순서 없이 제멋대로 느끼는 중입니다. 대체 어쩌자고 이러는 거냐는 분노의 감정을 갖다가도 그래도 인간들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는 부정과 타협의 단계를 동시에 느끼기도 합니다. 물론 인간은 그래도 여전히 악하기에 그저 조금 멸망이 늦어질 뿐이라고 체념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 멸망하지 않기를, 내 생각이 보기 좋게 틀리길 바랍니다. 그 누군가가 마법같이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그 누군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것까지 알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저 어떻게든 멸망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이기적인 저의 마음입니다.
뒤늦게 올립니다. 저에게 가장 많은 사물은 ‘인터넷쇼핑몰’과 ‘택배박스’입니다. 둘의 연관관계는 뗄레야뗄수없는거 같아요.. 무료배송이라면서 주문하고 또 박스는 쌓여가고.. 다 필요하다는 명분 하에 사니까.. 조금씩 줄여야지 생각만 늘 한답니다..^^ 다른 분들은 책이 정말 많으신거 같아요! 저는 책은 빌려읽기만 해서 많이 없어요. 책이 많다는건 많이 읽는다는 뜻 같아서 한 편으로는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타협 단계인거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서로서로 노력하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 의미있게 맞이하기 위한 준비보다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기적을 기대하는거 같습니다!
생태계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사라짐'은 필연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해냈어요, 멸망 - 언행불일치 지구인들의 인류 멸망 보고서 타협 : '화분' 中 111p, 윤태진 지음
다들 재활용품 분류에 진심이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편한 진실 중 하나는 실제 재활용 처리장에 들어온 플라스틱 용기들이 깨끗한지 아닌지의 여부로 골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손에 얼마나 쉽게 잡히냐 아니냐의 정도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재활용 처리장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제가 찾아가 본 곳은 그랬습니다. 끝없이 밀려 들어오는 플라스틱 용기는 마치 폭포수와 같아서, 한정된 인원으로는 쏟아져 들어오는 재활용품을 세세히 들여다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흐르는 레일에서 그저 손에 잡힐 수 있는 정도만 겨우 재활용될 뿐이었습니다. 그마저도 물량이 많고 인원이 적어지면 분류되는 양은 더 줄어들겠죠. 이런 점만 봐도 일반 소비자들의 노력만으로는 턱없이, 역부족일 수밖에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 구조적, 제도적 변화가 서둘러 준비되거나 마련되지 않는다면 변화는 요원할 것입니다.
재밌는 책을 통해 우리 지금의 쓰레기문제, 환경오염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문제의 해결책은 결국 지구명망에 방관하지 않는 것이란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줄 지구, 멸망지켜서는 안되죠. 멸망하는 그 순간이 온다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우리가 되야겠지요. 좋은 책으로, 함께 나눈 시간으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