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해냈어요, 멸망> 그믐에서 만나는 가장 편안한 멸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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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런 얘기는 너무 복잡하다면... 과학자들이 가장 시급하게 발명해야할 기술이 무엇인지 상상해서 알려주세요! 얼마나 허무맹랑하든 상관 없어요! 과학의 발전은 바로 그런 곳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겠어요?!!!
불가능하겠지만…과학자분들은 우리 인간이 지구상 다른 생명체들 보다 하나도 나을 것이 없다고 뼈 때리는 조언들을 더 광범위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가장 막강한 자본과 권력의 후원으로 연구비를 충당하는 많은 과학자 분들에게는…어쩌면 불가능하겠지만… 인간이란 물질을 하나 더 가진다고 해서 결코 더 행복해지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과학적 증거와 데이터로 표현해 주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지구는 우리가 마구마구 사용해도 괜찮은 자원이 아니고 우리는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존재라는 것을 철학이나 문학의 언어가 아닌 과학의 언어로 말해주었으면 합니다.
지구의 멸망에 일조한 한 사람으로 지구에게 미안하네요. 개인의 차원의 역할은 미미할 수 밖에 없지만 그 미미한 개인이 모두 한 목소리를 내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기업에 요구하고 쓰레기를 만드는 물건을 사지 않고 이런 것이 한두 사람이 아닌 모두가 해야 할 일라는 것이죠. 갈 길이 멀겠지만 변화는 분명 있으리라 믿어요. 책에 나왔던 '뿌앙'같은 프라스틱이나 쓰레기를 먹는 것을 발견했으면 해요. 나중에 인류를 잡아 먹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요. ㅎㅎ 쓰레기를 태워 열에너지를 만들어내면 좋겠네요. 쓰레기 발전소같은 것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나쁜 물질을 없앨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인간은 무한으로 쓰레기를 만드니 발전소는 영원히 돌아갈 것 같네요.
요즘 모 두유회사는 종이빨대가 나왔더라고요. 빨대꽂아 마시고 바로 종이박스 분리수거에 버릴수 있다고 편하다고 하는 말을 들엇어요. 사실 빨대포장하는 비닐도 저는 작지만 너무 거슬려요 그런데 비닐이 그렇게 싸다면서요. 친환경포장이 너무 비싸서 다른 포장을 고려할 이유가 없다는 말에 좀 좌절한적이 있습니다. 과자 포장을 낱개로 일일이 따로 비닐포장하는걸 지양해달라고 요구하고 싶어요. 과자를 하나씩 따로 포장하면 애들 둘이 앉아 각자 두세개 까먹어도 비닐이 수북히 쌓여요. 순식간에 쓰레기를 양산하는것 같아서 우울해집니다.
저는 갖가지 감정을 순서 없이 제멋대로 느끼는 중입니다. 대체 어쩌자고 이러는 거냐는 분노의 감정을 갖다가도 그래도 인간들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는 부정과 타협의 단계를 동시에 느끼기도 합니다. 물론 인간은 그래도 여전히 악하기에 그저 조금 멸망이 늦어질 뿐이라고 체념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 멸망하지 않기를, 내 생각이 보기 좋게 틀리길 바랍니다. 그 누군가가 마법같이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그 누군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것까지 알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저 어떻게든 멸망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이기적인 저의 마음입니다.
뒤늦게 올립니다. 저에게 가장 많은 사물은 ‘인터넷쇼핑몰’과 ‘택배박스’입니다. 둘의 연관관계는 뗄레야뗄수없는거 같아요.. 무료배송이라면서 주문하고 또 박스는 쌓여가고.. 다 필요하다는 명분 하에 사니까.. 조금씩 줄여야지 생각만 늘 한답니다..^^ 다른 분들은 책이 정말 많으신거 같아요! 저는 책은 빌려읽기만 해서 많이 없어요. 책이 많다는건 많이 읽는다는 뜻 같아서 한 편으로는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타협 단계인거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서로서로 노력하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 의미있게 맞이하기 위한 준비보다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기적을 기대하는거 같습니다!
생태계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사라짐'은 필연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해냈어요, 멸망 - 언행불일치 지구인들의 인류 멸망 보고서 타협 : '화분' 中 111p, 윤태진 지음
다들 재활용품 분류에 진심이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편한 진실 중 하나는 실제 재활용 처리장에 들어온 플라스틱 용기들이 깨끗한지 아닌지의 여부로 골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손에 얼마나 쉽게 잡히냐 아니냐의 정도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재활용 처리장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제가 찾아가 본 곳은 그랬습니다. 끝없이 밀려 들어오는 플라스틱 용기는 마치 폭포수와 같아서, 한정된 인원으로는 쏟아져 들어오는 재활용품을 세세히 들여다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흐르는 레일에서 그저 손에 잡힐 수 있는 정도만 겨우 재활용될 뿐이었습니다. 그마저도 물량이 많고 인원이 적어지면 분류되는 양은 더 줄어들겠죠. 이런 점만 봐도 일반 소비자들의 노력만으로는 턱없이, 역부족일 수밖에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 구조적, 제도적 변화가 서둘러 준비되거나 마련되지 않는다면 변화는 요원할 것입니다.
재밌는 책을 통해 우리 지금의 쓰레기문제, 환경오염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문제의 해결책은 결국 지구명망에 방관하지 않는 것이란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줄 지구, 멸망지켜서는 안되죠. 멸망하는 그 순간이 온다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우리가 되야겠지요. 좋은 책으로, 함께 나눈 시간으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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