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근에 시달리는 회사원, 육아에 지친 부모, 학원 다니느라 바쁜 학생들을 나는 가슴검은도요새가 지켜보는 물가 갈대숲으로 데려가고 싶다. 때가 되면 산그림자가 내려오고, 종소리가 울려퍼진다. 그 순간 그들이 홀로 됨을 벅차게 느끼도록 하고 싶다. 그런 그윽하고 감미로운 고독을 선사하고 싶다. ”
『미세 좌절의 시대』 p20,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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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우챠우
그래서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연을 날립니다. 바람부는 언덕이나 해안가에서 연을 날리고 있으면 가끔 홀로 됨을 벅차게 느낄 수 있습니다.
거북별85
연날리기 취미라니 멋지고 부럽습니다~그런데 바람부는 언덕이나 해안가가 주변에 있다니 더 부럽네요~
챠우챠우
“ 명쾌한 선악의 이분법을 바탕으로 한 해결책을 외치는 이가 있다면, 특히 그가 없애자고 하는 '악'이 우리 근처의 특정 개인이나 소수 집단이라면, 십중팔구 선동가다. 취업난이나 미세 먼지를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고 약속하는 이도 마찬가지다. 앞길이 흐릿해도 포퓰리즘이라는 수렁의 냄새는 미리 맡을 수 있다. 수렁 뒤에는 파시즘이라는 낭떠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
『미세 좌절의 시대』 p61,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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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우챠우
점점 선거판이 천하제일선동가 선발대회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절대 악은 운동권일까요? 검찰일까요? 아니면 대통령?
장맥주
다들 상상의 절대악을 품고 사는 시대인가 봐요. 그런 상상을 하게 만드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힘을 주는 구조에 대해 나중에 제대로 책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아주 조금) 있습니다.
챠우챠우
“ 시인이나 화가가 되려는 아이에게도 과학을 가르쳐야 한다. 왜 그래야 하는가? 첫째, 우리가 시민사회라는 섬세한 이상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시민사회는 시민이 있어야 제대로 작동하는데, 과학적 태도는 시민이 꼭 지녀야 할 덕목이다. 윤리 감각이나 역사의식과 동급이다. ”
『미세 좌절의 시대』 p80,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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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우챠우
“ 다만 간혹 어떤 학자들이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과학은 재미있으니까, 자연의 신비를 깨닫게 해주니까'라고 답하는 모습을 볼 때면 살짝 쓴웃음이 나온다. '선생님은 그러셨겠죠'싶어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과학을 재미없어한다. ”
『미세 좌절의 시대』 p83,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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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우챠우
다들 공룡 좋아하지 않으세요? 라는 정재승 교수님이 방송에서 하셨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근데 다들 과학 재미있지 않았나요? 저는 공룡은 안 좋아하지만 과학은 재미있었습니다.
장맥주
저는 40여 년간 개와 공룡에 대한 사랑을 잃은 적이 없습니다. 과학에 대한 사랑은 양자역학을 만나면서부터 많이 식은 거 같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그대...
조영주
저는 양자역학을 우연히 알게 된 후 과학이 눈곱만큼 좋아졌는데...
거북별85
전 과학분야만 나오면 신나게 읽다가도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가서...ㅜㅜ 이번 <미세좌절의 시대>에서도 언급했지만 과학과 수학은 어느 정도 기본이 있어야 할거 같아요.. 왠지 세계의 반을 잃어버리는 기분입니다...그런데 학생 때도 포기했던 걸 다시 공부할 수 있을런지..^^;;
그런데 작가님들은 과학분야도 따 공부하시나봐요...
챠우챠우
요새는 쉽고 재밌는 대중과학서가 많아서 심심풀이로 공부하시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거북별85님 정도의 독서내공이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조영주
저도 이거 크크 햇심다
챠우챠우
정작 『레 미제라블』은 의분을 북돋고 혁명을 찬미한다기보다는 '분노 없는 의로움'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소설이다.
『미세 좌절의 시대』 p117,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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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우챠우
분노없는 의로움. 좌우명으로 삼고싶습니다.
챠우챠우
“ 그렇다면 무엇이 현실적인 목표일까. 이 질문의 답을 궁리하 다보면 음울하게도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속담 이 떠오른다. 내가 세운 목표들이 혹시 내 타고난 본성을 거스 르는 것은 아니었을까. 사도 바울이나 장 발장의 경우도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바뀐 것이지, 식성이나 아침 기상 시각이 변 한 것은 아니었지 않은가. 그들은 변신 전에도 열정적인 캐릭터 들 아니었던가. 매사에 열기가 모자란 내가 정신력만으로 '에너 자이저'가 되는 게 과연 가능할까. ”
『미세 좌절의 시대』 P323,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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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우챠우
다른건 모르지만 미라클 모닝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인간의 일주기리듬은 유전자에 코딩되어 있고 습관을 바꾼다고 해도 완벽히 그 생체시계를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빛치료, 멜라토닌복용 등으로 어렵게 어렵게 올빼미를 조금 일찍 일어나게 할 수는 있습니다)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학업성취도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올빼미형 학생들이 우울증 빈도가 높고 자존김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빼미형 인간들은 늘 자괴감에 시달린다는 거죠. 나는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지도 못 하고 게으른가. ㅠㅠ
가장 좋은 건 너무 이르지 않은 시간에 (저는 이게 8시 정도더라고요) 일어나서 규칙적으로 활동을 한다. 라는 것 정도를 타협안으로 목표를 현실화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챠우챠우
아침형 인간으로 타고난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고, 사회 지도층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학창시절에 학교에서 잠만 잔다고 두두려 맞지 않았으면 저도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텐데요.
조영주
아아... 저는 여행을 다녀오면 가까스로 아침 8시에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었다가 한 일주일 되면 컴백하더라고요...
<서리북 클럽> 세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겨울호(20호) 누가 여성을 두려워하랴[도서 증정] 『난사 사진부와 죽은 자의 마지막 피사체』 김영민 작가님과 함께 읽어요![도서증정- 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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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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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삶의 길. 그 종착역에 대한 질문]
ㅡ'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