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작가와 영화 <댓글부대> 이야기를 나눠 보아요.

D-29
와이프와 보고 왔는데 각색이 많이 됐네요. 이제 다시 책을 읽을 차례입니다.
ㅎㅎㅎ 그냥 제가 막연히 보기에도 사건을 새로 갖다가 썼구나, 싶더라고요. 저도 책 읽으면서 비교분석해 보려고요.
주말에 영화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내용이 중간중간 뜬 느낌이라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은 원작을 읽으면 좀 더 채워질 거라 생각해요. 특히 댓글부대 세 사람이 사회활동가의 딸의 SNS에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태도가 다양하게 잘 드러나 인상깊었습니다.
ㅎㅎㅎ 그쵸. 기자가 취재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이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원작 읽어보려고요.
영화는 전반적으로 어떻게 하라는건가 싶습니다. 진실일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다. 그거야 감독의 재량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걸 유추할 수 있는 힌트나 실마리가 작중에서 전혀 제시되지 않는데 어떻게 하라는건가 싶습니다. 이야기의 서사도 기자와 제보자가 왔다갔다해서 불친절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손익점을 넘기는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불친절하지만 의도된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속 기자가 느끼는 감정을 관객도 고스란히 느끼게 되는 거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를 믿어야 할지 모르게 말이죠. 그래서 내용과 구조가 동일한 영화라고 저는 생각해요.
네 저도 이 영화가 흥행을 하려고 의도를 잡았다면 증언으로 복수하고 특종이 진짜 터지면 마블식 흥행공식의 완성이었는데, 싶더라고요. 저라면 단호박으로 작가한테 "나 돈 벌게요 사이다 넣겠습니다" 한 후 사이다 먹였을 거 같았습니다. ...추후 감독판 출시 빅피처 깔고요. <나비효과>처럼요.
관람 마쳤습니다. 피곤한 채 영화 본 걸 후회합니다.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를 놓쳤고요. ‘각색이 어려운 작업이다.’라는 사실이 상기됐습니다. 제가 맡았다면 어떻게 원작을 변형시켰을까 생각해봐도 현재 캐릭터와 플롯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만전을 배후로 설정한 건 식상했습니다. 원작에서 댓글 부대를 부리는 이들은 정체가 불분명합니다. 대신 그들은 욕망이 뚜렷합니다. ‘우리는 타인을 마음껏 통제한다.’는 쾌감에 중독되어 자기 효능감을 한없이 발산하려고 합니다. 원작의 이 지점에 저는 매료됐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아쉬웠습니다. 감독의 전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선 주인공의 뒤틀린 욕망을 훌륭히 다뤘습니다. 덕분에 주연배우 이정현 씨가 독립 영화에 출연했음에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감독님의 장기가 댓글 부대에선 발휘되지 못했습니다. 오후엔 원작 소설을 읽을 생각입니다. 영화와 비교하며 느낄 재미가 쏠쏠할 듯 싶습니다.
그쵸. 저는 극장에서는 빵 터지고 감독판이 따로 나오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작소설을 읽으신 후 감상 기대합니다!
작가님이시라서 그런지 깊이 파고드시는구만요...
독서토론멤버들이랑 일요일에 보기로 했어요. 책은 오늘 밤쯤 펼칠듯 한데. 기대됩니다. +_+
오오, 내일이시군요! 기대에 충족하는 주말되시길 바라 봅니다!
책 읽고 있어요!! 엄청 흡입력 있고요 욕설, 은어,비속어.....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지금 보려고 극장에 와있습니다. 10분 뒤에 시작해요! :)
영화와 원작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임상진 기자에게 네러티브를 부여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원작에서는 팀-알렙의 도구일 뿐인데, 영화에서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체가 됩니다. 그래서 비슷한 에피소드는 있지만 전체 흐름은 바뀌었고요. https://youtu.be/RP3R2FRBuKs?si=tMye2GFWyRqt4T1F 감독님이 생각보다 유쾌하시니 한번 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저는 보통 원작 소설도 영화도 각각의 고유한 느낌과 이야기가 있어서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영화 먼저 보고 책을 읽거나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봐도 크게 반발심(?)이 생기지는 않거든요. 그럼에도, 가끔은 제가 생각했던 캐릭터랑 영화나 드라마의 인물이 너무 다르게 느껴질 때에는 차라리 보지 않는 쪽을 선택합니다. 이번에 댓글부대는.. 책을 읽지 않고 영화를 보신 분들의 의견이 위에 있기는 한데.. 소설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계실거잔항요. 영화만 본 분들이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더라고요. 제가 책을 읽고 뒷부분에 뜨악. 했는데, 그런 반전의 묘미가 영화에서도 (책과는 많이 다르고.. 다르고.. 다르고.......... 암튼) 있잖아요. 그런 걸 신선하게? 혹은 뜨악. 하게 느끼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저는 이번에는 댓글부대 책 읽으면서 너무 흥미진진했었나봅니다. 어떻게 영화화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그래서 기대감을 저도 모르게 갖고 있었는지.. 영화보고나서.. 웅? 왜? 이렇다고? 이런 생각이... ㅋㅋㅋㅋ 주된 에피소드(?) 선택이 아쉬워요. 주변에 10대친구가 댓글부대 보고나서 재미없었다고 그랬거든요. 책 속의 십대 관련 부분을 넣었다면 훨씬 공감이 되고 시각적인 효과도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책모임 사람들과 영화보고 왔어요. 저조한 예매율과 지루했다는 후기를 들어서 어쩌나 했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책 내용을 모두 갖다 넣을 수 없음을 알기에 영화, 책이 같이 있는 작품은 비교하는 맛으로만 보는 편이라 원작보다 낫다 별로다는 생각 없이 보는 편이라 재밌었을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오늘 쉬면서 책을 다시 읽어보고 완독 하고싶네요.
@모임 오늘까지가 저희의 공식적인 영화보기 일정 날입니다. 각자 영화 재밌게 보셨나 모르겠어요. 보셨다면 간단한 소감 부탁드려요. :) 내일부터는 함께 책 읽기를 시작합니다!
저는 영화와 책에서 서로 다른 재미를 느꼈어요. 책에 있는 소재들에서 영화화 시키기 좋은 소재를 가져와 극대화시킨 느낌이 들었고, (책에는 있어서 이들의 성향을 더 깊이 깨닫게 해주는 텐프로 같은 장면이 영화에는 없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그랬으면 수위가 높아졌거나 복잡해졌을테니깐요), 영화에서는 여러 상징적인 미장센(집 창문너머 보이는 대관람차)들이 근사해보였어요! 암튼 소설과 영화는 발화시키는 채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설을 영화화하면 이야기가 꽉 묶이는 느낌이 들고 사유도 많아지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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