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

D-29
E-2. 대학교 졸업 후 첫 정식 직장에서 맡았던 주요 업무 가 미생물 실험이었기에, 비록 10년도 더 지난.. 과거였음에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는 생수 회사였고, 각 필터의 전 후 시료를 채취해서 미생물 배양을 하게 되면.. 1번부터 7번까지 총 14개의 시료가 필터별로 얼만큼 미생물이 걸러지는 지 확인하면서 무척 신기해 했던 경험이 생각납니다.(징그러움은 덤.) 그리고.. 대부호들의 과도한 연구 집착에 대해 저는 무척..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효과들도 기대할 수 있다고(솔직히 그것에 대해서만 더욱 더 강조할테지만) 주장할 수 있겠지만.. 그것들 을 용인하기에 그간 인류가 벌여놓은 일들이 너무 커서 일단 멈춰서 규범에 대한 합의를 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현실적 으로 지금 상황에선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만...) 과정에 대한 투명성이 떨어진다면.. 저는 일단 그것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 을 하더라도 그 의도를 먼저 의심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믿을만한 근거가 일단 필요합니다. 되도록 디테일하고 합리적인 근거가..
E-2 가진 자들은 그 가진 것을 유지하기 위해 더 노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여전히 노화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삶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노화를 돈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씁쓸합니다. 결국 돈이 있는 자들은 영생을 누리고, 돈이 없는 자들은 주어진 수명도 제대로 보존하기 힘들어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책을 읽어오면서 노화를 막기 위한 다양한 과학적 연구방법에 솔깃해지던 마음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면 슬퍼지네요.
E-2. 벤처 기업들은 대부분 투자금으로 운영되어집니다. 엔젤 투자자들은 모험과 위험을 즐기며, 그 사업이 만들어줄 이윤을 기대하죠. 리스크가 당연히 존재하겠지만, 투자한 사업이 터지기만 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극대화된 수익을 내죠. 바이오벤처는 특히나 더 그런 분야이고요. 그들의 투자는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그것이 자신들의 노화를 위한 연구라 할지라도)과 연결되며 비록 실패하더라도 투자되어야 하는 분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구의 결과를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회춘에 관심을 갖는 건 대부분의 이들에게 속하지만 그걸 직접 실행에 옮기고 시도를 할 수 있는 건 어쩔 수 없이 돈이 있어야 합니다. 자본이 확보가 된다면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 같고요. 응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는 않지만, 거대 자본을 가진 이들이 약자에게도 관심을 갖고 도와주면 더 좋겠어요.. ㅠㅠ
우리나라도 부자들이 일본에 자신의 줄기세포를 보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가까이는 서민의 입장에서 과연 몇살까지 살아야할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가, 가능은 한가 고민하는 것과 전혀 다른 세계죠. 돈이 많다는 것은 살려는 의지를 그만큼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요? "인타임"이라는 영화에서 부자들은 젊음을 유지하고 가난한 자들은 늙어서 죽게 되는 시스템이 상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장 주변을 보더라도 돈많은 사람들이 피부과, 성형외과에 쏟아부어 20대의 얼굴을 만들고, 트레이너의 관리를 받으며 아름다운 몸을 유지하고, 정제된 식단으로 건강하게 50-60대도 30대 같이 늙지 않고 사는 삶이 존재하니까요. 보다 과학적이고 극적인 해결책이 나온다면, 인류에게 결국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들만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E-2 알토스랩라는 벤처기업의 사례는 좀 입맛이 쓰네요. 슈퍼리치의 지지 속에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고 있지요. 위의 말처럼 지금 이순간에도 제3세계의 인구들은 기초적인 의료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암브로시아나 알토랩같은 기업들이 슈퍼리치의 지원 속에서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으니 그만이라는 식으로 연구가 계속 진행되는 것이 좋을까요? 전 우선 반대입니다. 당장 이러한 기업들이 등장해서 크게 피해보는 사람이 없더라도 자본주의시대에서 이러한 자신의 부를 자신 마음대로 쓸 수도 있다는 사회적 합의는 그들의 어떤 행위든 점점 더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용인되어지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것입니다. 19세기 도금시대 때도 극으로 달하던 자본가들의 행태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게 되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없더라도 방향성이 약간씩만 대다수의 인간의권리를 보호는 것과는 다른 곳으로 틀어지더라도 이후에 결과는 크게 다른 곳으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들을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사회적 가치를 위해서라도 한번씩 환기하고 논의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챕터 16,17,18 ■■■■ 오늘부터 3일간 함께 읽을 챕터의 제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챕터 16. 장수를 위한 치실질>, <챕터 17. 면역 기능 되살리기>, <챕터 18. 취미 삼아 굶어 보기> 어떠세요? 제목만으로도 벌써 궁금증이 모락모락 피어나는데요. 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삶에서 참고할 만한 유용한 팁들로 어떤 것들이 등장할지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했거든요. 건강한 삶과 느린 노화를 위해 일상에서 적용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살펴보고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한 읽기를 넘어 우리의 실천이 필요한 챕터들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F-1. 세 챕터 (16,17,18)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은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16장 내용이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구강 내 미생물이 다른 병을 일으킨다는 비슷한 내용을 담은 책을 전에 본 적도 있는데, 저자는 치실질을 강조한 것이 특이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미생물에 대한 대처를 위해서는 리스테린 같은 것을 사용해야 할 것 같고 치실질의 효과는 제한 적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게 가글입니다. 입속 세균을 없애는게 중요하다고 해서 따라해보는 중인데 치실질까지 ! 옷이 가벼워지는 계절을 맞아서 저녁 6시 이후엔 안 먹기로 하고 있는데 정말 배가 고프거든요. 그런데 덜 먹으면 오래 산다고 하니 참을 수 있을 만큼은 참고 견뎌보아야겠네요.
F-1 몇 가지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있어서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인간에게만 고유한 질병, 알츠하이머병을 유병하는 병원체 중 하나는 박테리아, 알츠하이머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치주염. 구강에 있는 박테리아, 온갖 미생물, 바이러스는 인간의 침샘속에 기거하다가 정처없이 떠돌며 감염시킨다하면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각종 암, 심장마비 등 미생물은 단 하나의 예외 없이 인간을 괴롭히는 모든 노화 관련 질병의 발병에 끼어든다고 썼습니다. 예전에 충치가 뇌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글을 어디서 읽은 적이 있는데, 이러한 이유에서였군요. 그리고 치실질이 이렇게 중요할 줄 몰랐습니다.
처음에 목차를 봤을 때 '장수를 위한 치실질' 챕터가 눈에 딱 들어왔는데 역시 책을 읽으면서도 치실질을 강조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평소에 (왜 중요한지도 모르고 그저 치아 건강을 위해서, 치과 가면 아프니까)치실을 자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치실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치실질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눈에 보이는 곳에 치실을 꺼내놨더니 가족들도 순순히 치실질을 하더군요~ 당분간 계속 치실치실 할 듯합니다~
동물실험의 절식하면 오래산다고 하는데... 인간의 경우 절식하면 오래살 가능성..may로 바뀐거랑..절식하면 얻는 추가수명대비 삶의 질이 즐거울까랑 비교했을때.. 적당히 맛있는거 먹고 적당히 즐겁게 살다가 적정수명으로 사는게 베스트가 아닌가 싶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이 흥미로웠습니다 . 오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죽는지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마무리를 잘 하고 삶을 마감하는 게 중요한거 같아요..
역시 결론이 중요하죠. 3부 ‘충고’ 파트의 첫 장으로 넘어가니 결국 적게 먹는 것이 노화를 방지할 수 있고 또한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됩니다. 뭐랄까? 앞 장과 다르게 주먹을 쥐며 읽었다고 할까요? 중요한 건 실천이겠지만요.
역시 저는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장내 부티르산의 생성을 돕고 이는 건강증진효과와 면역체계에 좋다는 말이 기억에 가장 남았어요 장의 내벽 세포들이 서로 단단히 밀착되도록 한다는데 인스턴트를 많이 먹으면 장 환경이 바뛴다는 말이 생각 나네요
16,17 챕터의 미생물과 관련된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읽으면서 우리몸이 하나의 작은 생태계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내 몸인데 나와 다르게? 독립되어 형성된 세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모든 암의 20퍼센트는 미생물이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말은 우리가 여전히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암이 80퍼센트나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짐작일 뿐이지만 말이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04,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간단히 말해서 미생물들은 단지 노화 관련 질병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노화 과정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09,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F-1. 16장 205쪽 ‘당신이 바이러스 입장이 되어 보라.~ ’로 시작되어 209쪽까지 계속되는 바이러스의 인체 내 활동에 대한 설명이 정말 좋았어요 +_+ 저 이 부분 읽을 때 제 머리속에 자동으로 영상이 떠오르더라구요~ 저자님의 글솜씨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번역도 정말 훌륭하구요+_+ 이 책 대중과학서로 주변에 마구마구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흐흐
치주염이 암시하는 것이 이렇게 많다니요. 저는 치주염은 거의 없는데 최근에 치과 진료를 받으면서 치실을 사용을 권고 받아서 치실을 구매했는데요. 처음 써보는거라 잘 안되서 이틀 사용하고 그만두었는데 다시 사용해야겠네요. 할게 점점 늘어나네요...건강 염려증 생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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