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

D-29
G-1. 간헐적 단식 얘기는 여기도 나오네요. 하지만, 아이 챙기며 일하며 집에 와서 힘을 내어 일해야 하는 저에게 정말 꿈만 같은 이야기입니다. 도저히 공복상태로는 그 많은 일을 하기가 힘이 드는데도 사회는 간헐적 단식을 권장하네요. 결국 뒤에 나오지만, 전 다른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고요. ^^ 가장 재미있었던건 유당불내증이 돌연변이가 아니라, 유당을 분해할 수 있는 몸이 돌연변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오후출근이라 이른 저녁을 먹으면 퇴근할 때는 야식이 정말 생각나거든요.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지만 때를 놓쳐 저녁을 못 먹는 경우엔 다음날까지 너무 고통스러워요. 비자발적 단식을 하게 되는데 그럴때 지방을 태운다니... 뭐든 넘치지 않게 조절하며 살아야 되네요.
당신도 짐작했을지 모르겠지만 숫자에는 숫자 이상의 정보가 있다. 비거니즘과 채식주의는 부유한 고학력자들에게 대체로 인기가 있다. 트레일러촌보다는 대학가에 채식 전문 식당이 훨씬 많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45,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현재 시점에서 현명한 선택은 우리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체지표를 사용해 보는 것이다. 가장 확실한 것은 체중이다. 과체중인가 하는 정도로도 중대한 건강상의 손상을 예측할 수 있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59,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그렇다, 내가 조금 과장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영양학의 세계는 정확한 정보를 찾기 힘들기로 악명이 높다. 같은 음식이 연구의 출처가 어디냐에 따라서 하루는 건강식이었는데 다음 날은 해로운 음식으로 돌변했다가, 때로는 심지어 동시에 이롭기도 해롭기도 한 음식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별로 샅샅이 뒤지지도 않았는데도 모든 음식이 당신에게 암을 발명시킬 것처럼 보인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41,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멋진 구절을 올려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암을 발명'은 '암의 발병'이 맞겠지요^^;
앗! 치명적인 오타를 ㅠ_ㅠ 넵 맞습니다. ‘암의 발병’이 맞습니다^^; 정정 감사 드려요!
G-1. <20장 사이비 종교 숭배 같은 식이요법> 을 읽으면서 저희 부모님께 통째로 공유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한번씩 부모님을 찾아뵈면 갈 때마다 특별히 챙겨 드시는 음식이 달라져 있습니다. 왜 달라지느냐… 건강정보 때문이죠…건강정보의 출처가 어디냐… 카톡 단톡방입니다… 부모님 식단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은..마치 정치이야기 하는 것 비슷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저는 입을 닫기로 했습니다… 다행인 점은 각별히 신경써서 챙겨드시는 음식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이지 과식을 하시지는 않으십니다…
G-1 이번 차에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음식 혹은 습관과 건강 사이에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식단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하는 것은 각자의 유전자 특성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몸에 좋은 음식이 다른 누군가에게 항상 좋은 것이 아니고, 효과도 다르므로 식단을 결정할 때 맹목적인 적용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건강 정보를 막연히 수용할 것이 아니라, 실제 내 몸에서 어떤 효과가 일어나는지를 측정하고 그에 따라 접근 방식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몰랐던 바는 아니지만 새삼 건강과 장수에도 빈부 격차가 크다는 점이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오래 살고 싶으면 단식과 절식도 고려해야한다는 것, 무엇보다 적게 먹어야한다는 건 진리인가 봅니다.
지금까지 이 많은 선택지 중에서 고민할 때 우리가 놓친 핵심 사실은 각자의 유전자 특성에 대한 고려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57,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44,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자기 합리화에 능한 우리 뇌는 초콜릿을 더 많이 먹어도 된다는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는다. 그러나 탁월한 물리학자 리처드만은 이렇게 말했다. "첫 번째 원칙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다.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 241,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음식과 건강에 대한 상관관계, 인과관계, 역인과관계에 대한 설명이 정리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즉 특정 음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인과 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인 경우 많다는 점, 즉 레드 와인, 생선 등의 식품이 미미하게 건강에 도움되는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고학력 부유층의 건강한 소비형태로 인한 상관관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고 또한 비타민 D의 경우 질병으로 인해 비타민 D가 부족해진 것이지 비타민 D때문에 병걸린게 아닐 수 있는 역상관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이렇게 말했다. "첫번째 원칙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다.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41,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두 가지 사건이 인과관계를 맺지 않으면서도 상관관계를 (심지어 밀접하게) 가질 수 있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44,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문장 수집으로도 남겼지만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비건이 건강과 장수에 좋다는 건 거의 확실한 논리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이야기처럼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게다가 21챕터에서 나온 것처럼 각자의 유전자 특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으니, 식이요법은 참 어렵네요.
역시나 이번 챕터들도 다 재미있었지만 유당 분해에 관한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저희 집에 우유만 먹으면 화장실을 찾는 가족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북유럽에 가까워질수록 소화 잘되는 우유나 락토프리 우유 같은 것은 찾기 어려울 것 같아요~
자신들에게 편리하거나 자기 마음에 흡족한 주장들에 대해 사람들은 쉽게 귀 기울인다. (중략) 탁월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이렇게 말했다. "첫 번째 원칙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다.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241쪽,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내일 약을 처방받기보다는 오늘 단식하라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건강 정보를 막연히 수용할 것이 아니라, 실제 내 몸에서 어떤 효과가 일어나는 지를 측정하고 그에 따라 접근 방식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258쪽,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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