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키케로의 알려지지 않은 일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조심스럽게 메리 비어드의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도 권해드립니다. (조심스럽게 권하는 이유는 이 책이 그렇게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은 아니어서입니다.) 로마를 다룬 책 치고는 특이하게 카이사르 이야기는 많지 않고 전반부 주인공은 키케로, 후반부 주인공은 아우구스투스입니다. 저자는 아우구스투스도 그리 좋게 보지는 않는데 키케로에 대해서는 거의 내내 ‘치사한 위선자’ 정도로 깎아내립니다.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에서 메리 비어드는 우리 스스로 로마와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 다양한 제도와 원칙들이 사실은 얼마나 다른 전제와 맥락 속에서 시작되고 변화된 것인지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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