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4.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D-29
책임이란 당신이 사태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임을 뜻한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8장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견해. 295p,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저도 이 문장이 참 마음에 듭니다. 부담감을 줄 수 있지만 그만큼 우리는 우리 삶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새삼 다짐하게 되네요.
저도 같은 부분을 스크랩했습니다. 어떤 곤경에 빠진 사람에게는 모진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부정할 수 없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어른이란 책임 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때 책임에 저 표현을 넣으면 꽤 희망적인 문장이 만들어지기도 하네요. "어른이란 당신이 사태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임을 자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개념을 학습할 때 도움이 되는 바로 그 단어의 속임수에 빠져 우리는 단어가 가리키는 범주가 자연에 원래 있는 경계를 반영한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기 쉽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8장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견해. 307p,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스트레스는 외부 세계에서 비롯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이 스트레스를 구성한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0장,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전체적으로 보면 고통, 스트레스, 감정으로 범주화되는 신체 감각은 뇌와 척수의 뉴런 수준에서조차도 기본적으로 똑같은 것이다. 즉 고통, 스트레스, 감정의 구별은 감정 입자도의 한 형태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0장,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10장 뇌의 잘못된 예측이 내 몸을 망친다 "당신이 뭉뚱그려 ‘감기’라고 부르는 다양한 증상은 신체만이 아니라 마음과도 관련이 있다. 예컨대 당신이 내향적 사람이거나 부정적 마음의 사람이라면, 단지 병원균 몇 개 때문에 곧잘 감기에 걸린다." (369쪽) "우리는 똑같은 신체 변화를 범주화하여 다른 감정이라고 이름 붙이듯이 맥락을 바탕으로 몇몇 주요 질병을 범주화하여 다른 질병이라고 이름 붙인다."(375쪽) "우울증은 한 요인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우울증은 당신도 짐작하겠듯이 개념이다. 우울증은 다양한 사례의 개체군이다. 따라서 우울증에 이르는 경로는 많다. 이 중 많은 것이 균형을 잃은 신체 예산에서 비롯한다."(386쪽)
우울한 뇌는 과거의 비슷한 인출 예측을 바탕으로 가차 없이 예산으로부터 인출한다. 이것은 어려운 사태와 불쾌한 사태를 끊임없이 다시 경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예측 오류가 무시되고 과소평가되어 뇌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당신은 결국 예산 불균형의 순환에 빠져들고, 예측 오류로는 이것을 깰 수 없게 된다. 실제로, 당신은 수정되지 않은 예측의 순환에 갇히고, 물질대사 수요가 높았던 과거의 어려웠던 때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우울한 뇌는 사실상 고통에 갇혀 있다. 또만 만성 통증의 뇌처럼 예측 오류를 무시한다. 그러나 훨씬 더 큰 규모로 당신을 망쳐 놓는다. 당신의 예산을 만성 적자 상태로도 만든다. 따라서 당신의 뇌는 소비를 줄이려고 한다. 소비를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꼼짝 않은 채 세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예측 오류). 이것이 우울이라는 무자비한 피로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0장, 387쪽,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나는 불안한 뇌가 어떤 의미에서는 우울한 뇌의 정반대라고 생각한다. 우울한 상태에서는 예측이 증대하고 예측 오류에 대해서는 둔감해져서 당신은 과거에 갇히게 된다. 반면에 불안한 상태에서는 세계에서 들어오는 예측 오류를 너무 많이 그래도 허용하여, 결국 너무 많은 예측이 실패하게 된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0장, 390쪽,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우리는 모두 세계와 마음, 자연과 사회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 한때 순전히 정신적인 것으로 간주된 우울, 불안, 스트레스, 만성 통증 같은 많은 현상은 실제로 생물학적 용어로 설명될 수 있다. 고통처럼 순전히 신체적인 것으로 간주된 다른 현상들도 정신적인 개념이다. 당신 경험의 효과적인 설계자가 되려면 당신은 물리적 실재와 사회적 실재를 구별해야 하고, 이 두 개가 불가피하게 엉켜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하나를 다른 것으로 오인하면 안 된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0장, 400쪽,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나는 신체 예산 적자가 모든 정신질환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산 조절이 최상의 치료법이라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견해 덕분에 신체 예산이 전통적으로 별개의 것으로 간주된 질병의 공통 요인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할 뿐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0장,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8장에서 다윈의 감정에 대한 본질주의적 인식과 접근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네요. 작년에 읽은 암컷들에서도 다윈의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에 대해 비판하며 다윈으로 인해 이분법적인 성고정관념, 남성우위의 사고가 굳어졌다고 강조하더라구요. 다윈이 미친 영향이 엄청나네요.
암컷들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마다가스카르의 정글과 케냐의 평원, 하와이나 캐나다의 바다 등을 종횡무진 모험하면서, 진화생물학의 최전선을 걷고 있는 연구자들을 만난다. 바람둥이 암사자, 레즈비언 알바트로스, 폭압의 여왕 미어캣, 여족장 범고래 등 수컷보다 방탕하고 생존을 위한 투사로 살아가며 무리 위에 군림하는 자연계 암컷들의 진면목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펼쳐 보인다.
절대진리로 믿어지는 브로카 실어증이 근거가 미약하다는 부분은 충격적이네요 ㅠㅠ특히 브로카의 커다란 변연엽에 대한 이론이 이후 변연계로 탈바꿈하고 감정조절의 중추로 믿어지게 되었다는 설명은... 더 읽어봐야겠지만 변연계가 감정중추가 아니라는 설명으로 연결되네요. 변연계 = 감정중추의 공식만 알고 있는데 ㅠㅠ
자기self 에 대한 나의 과학적 정의는 뇌의 작동 방식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지만, 불교의 견해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 자기는 사회적 실재의 일부다. 정확히 말해 자기는 허구는 아니지만, 중성자처럼 자연에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것오 아니다. 다른 사람에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9장 45%,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결국 재범주화는 사회적 실재를 인지적으로 재구성하는 건이군요.. 허구는 아니지만...... 시뮬레이션 이론을 따라가는 건가요.... 흠.. 대학원 다닐때 system theory에 대해 배운적 있는데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system theory + construction theory가 합쳐진 느낌이네요.
세계 안의 물체, 다른 사람, '정의' 같은 순전히 정신적인 개념 등에 관한 모든 범주에는 약간의 당신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자기감selfness?의 초보적인 심리적 기초가 된다... 내 추측으로 자기self는 감정을 구성하는 예측성 핵심 체계와 동일한 체계에서 매순간 새롭게 구성되는 듯하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9장 45%,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 10장에서 질병이 신체증상 및 감정적 반응을 모두 포함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고 많은 질병이 비슷한 증상을 공유하는 것에 질문을 던지네요. 예전에 symptom cluster theory 라는 개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이론에서는 symptom이 cluster를 이루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설명하지 않고 그 현상 그 자체를 설명했던거 같아요. 증상 하나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여러 질병에서 공유된다는 관점에서요.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symptom cluster theory를 더 잘 이해하게 되겠네요.. - 책에서 이야기하는 전염증성 시토킨은 preinflammatory cytokin을 말하는 것으로 이 단백질은 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만성염증이 주의력, 기억력을 감소시키고 지능검사 결과를 떨어뜨리는 이유이군요
<9장 핵심정리> "신체 예산"은 감정과 신체 상태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자원. 일상적인 활동, 건강, 식사, 수면, 환경 등과 관련이 있음 - 건강 관리: 채소를 많이 먹고, 정제 설탕과 나쁜 지방, 카페인을 줄이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충분한 수면 취하기 - 주변 환경: 소음이 적고 자연광이 많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기 - 낯설고 흥미진진한 일에 몰두하기: 단순한 현실도피가 아닌, 흥미로운 일에 몰두하기 - 취미와 활동: 책읽기, 영화 보기, 친구와 점심 함께 하기, 애완동물 키우기, 취미 활동을 추천
10장 잘려 나간 팔에서 고통을 느끼는 이유 예전에 책에서 통각은 2가지 통각통증과 신경인성 통증으로 구분된다고 본것이 기억나네요. nociceptive pain vs neurogenic pain. neurogenic pain은 nociceptive pain과 관련 신경망이 달라서 약물치료접근도 다르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자가 그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두루뭉실하게 하고 넘어가네요. nociceptive pain은 이부프로판으로 조절가능하지만 neurogenic pain은 경로가 달라서 삼환계항우울제나 항경련제 같은 약물로 치료한다고 본거 같아요. "과학자들은 이제 만성통증을 염증에 뿌리를 둔 뇌 질병으로 간주한다. 만성통증 환자의 뇌가 과거 언젠가 강렬한 통각 입력을 받았고 그 아픔이 치유될 때 뇌가 통지를 못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10장 49%" 만성통증을 뇌에 의한 고통 개념의 오용일 가능성이라고 설명하는데 이부분은 통증 전문가들이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된거 같아요. 우울증이 신체증상을 동반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런 설명이 가능할수도 있겠네요. 근데 10장에 나오는 우울증 치료에 대한 전기자극법? 효과가 여전히 유효한가요? 한동안 많이 활용되었지만 요즈은 약이 좋아져서 잘 하지 않는거 아닌가요? 영화 샤인인가? 거기 보면 전기치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요즘도 하나봐요.... 잘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영화 샤인(The Shining맞죠?)은 보지 못했지만.. 그 영화가 80년대 영화인 걸 감안해보면 거기 나온 것은 아마 electroconvulsive therapy같은데 한때 조현병 등에 사용된 것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Deep brain stimulation은 90년대 말부터 주로 파킨슨병이나 간질 장애 등 운동장애 치료에 연구되어 왔는데 2005년에는 약물치료에 반응 없는 우울증에서 연구 진행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직 부작용 등 정확한 장기간 효과는 완전히 결론나진 않았구요. 아무리 약이 좋아져도 우울증 환자 중 심한 경우는 어떤 약물치료도 안 들어서 마지막 보루같은 단계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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