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4.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D-29
4월에는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많이 늦게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열심히 읽어 보겠읍니다. 궁금한 주제이네요. 지나번 책에 비하면 단편이니까요 ㅋㅋㅋ
겨우 700여 쪽에 불과해서 내용이 빈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좀 듭니다.
@빨간리본 @귀연사슴 저랑 친한 과학자 선생님들은 친구가 실연을 당하면 조용히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건넵니다. 그런데 이게 또 효과 만점이에요. :) 이 책의 메시지랑 통하는 일화죠. 저는 보통 잠을 자요. 잠만 잘자고 일어나도 골치 아픈 문제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바뀔 때가 많죠. :)
저도 골치 아픈 문제가 있을 때 잠을 자는데요, ‘잠에서 깬다→골치 아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다시 잔다’의 악순환으로 빠질 때가 많더라고요. 다음에는 타이레놀 서방정을 먹고 자봐야겠습니다.
수면은 만병통치약입니다. 세상과 나를 격리시켜주는 묘약이죠.
수면이 너무 좋아서, 가끔 영원히 자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
저도 타일레놀PM 매우 좋아합니다. 골치아플 때 최고!
그게.. 골치 아픈 문제도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골치 아프지 말고 골치 밖으로 밀어내는 거죠. 잠을 자고 일어나면 매몰됐던 문제에서 좀 거리를 두게 되더라고요. '에융, 그러거나말거나~'로 말이죠.
타이레놀이 뭡니까 ㅠㅠ 저라면 잔나비 노래 시즌별로 골라서 돌려 막기로 권해주는 성의라도 보이겠습니다! 봄에는 <여름가을겨울 봄> 여름에는 <뜨거운 여름날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가을에는 <가을밤에 든 생각> 겨울 노래가 없군.. (잔나비여 분발하라) 어쩐지 타이레놀이 더 효과 직빵일거 같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예고한 대로 오늘 수요일(4월 3일)은 1부 2장까지 읽습니다. 2장 분량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라서 단숨에 읽을 수 있습니다. 1장에서 2장으로 갈수록 더욱더 흥미진진해집니다. 저자가 '들어가며'와 1장에서 공백으로 남겼던 부분을 하나씩 해명해요.
오늘 읽을 분량에서 한국어판 종이책 기준 53쪽(1부 뒷부분)에 나온 일화는 너무 인상적이죠. 배럿이 생각보다 훨씬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아요. (이런 비슷한 이야기는 뒤에서도 몇 차례 더 언급된답니다.)
다양성이 표준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들어가며~2장,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자주 나와서 외우겠네요. ㅎㅎ 전자책의 좋은 점은 검색기능인데 처음부터 2장까지 6번 나왔고, 책 전체로는 13번 나옵니다;; 꼭 감정만이 아니라, 어울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세 같기도 해요. ;)
저는 이런 건 미국 저자한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 저자는 같은 책에서 메시지가 중복되는 걸 피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의 잘 쓴 책은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메시지를 계속 적재적소에 반복하잖아요.
어....저는 이부분이 외국책 읽는데 불편하다고 느끼는 지점인데요. 외국책 2/3쯤 읽다가 그만두는 이유중에 하나에요. 뒤로 갈수록 안그래도 집중력 떨어지는데 했던말을 계속 반복하니까 지겨움 증폭. "뭘 했던말을 또하고 또하고...지겹다 다음 메세지를 다오." 이런 마음이 되곤합니다 ^^;;;
전 그래서 좋더라구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 반복적으로 하는 것 말이죠. 물론 동거인이나 피할 수 없는 상사가 이러면 세상 싫겠지만요.
저도 이부분 픽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아, 원래는 2장에서 '구성'의 세 가지 종류(사회적 구성, 심리적 구성, 신경 구성)에 관심을 가지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접속했다가 여러분 수다 보면서 웃다가 깜박 잊을 뻔했어요. :) 구성의 세 가지 종류에 대한 배럿의 설명은 정말 탁월하고, 나중에 다른 책을 읽을 때도 '앗!' 하면서 생각날 일이 있을 테니 꼭꼭꼭 별 표 세 개 부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제밤 2장에서 쿠키와 머핀 얘기 읽다가 급 허기져서 괴로웠어요;;; 머핀과 컵케익의 차이는 죄책감 유무 아닌가요오.. 실은 아직 공포가 innate하지 않다는 것에 완전히 설득되지는 않았지만.. degeneracy에 대한 걸 읽으면서 주석 링크에서 자연계에서 독립적인 모듈은 거의 자연선택되지 않고 만약 드물게 진화하는 경우라도 그건 모듈의 evolutionary goal 자체가 독립적이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N. Kashtan의 논문을 언급하는 데요. 문제는 Kashtan의 논문을 실제로 읽어보니 fixed environment에서는 nonmudular desing이 진화하겠지만 고정된 환경이 아니고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modularly varying goal에 따라 진화가 되는 데 이는 chemotaxis, signal tranduction pathway, embryo development, 등 꽤 다양하고 중요한 단계에서 modularity가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주던데 리사 바렛 작가는 왜 이런 자연계의 모듈 진화에 대해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단정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못 이해한 건지 모르겠지만요.
@borumis 님께서 말씀하시는 모듈 진화는 진화심리학 계열의 심리학자나 언어학자 특히 스티븐 핑커 같은 저자의 견해인데요. 요즘에는 핑커조차도 그런 견해를 고수하는 데에 유보적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좀 더 찾아보고 다시 대화 이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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