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4.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D-29
오오.. 저도 많이 배워갑니다. 이렇게 잘 정리해주시니 머리에 쏙쏙~ 박물관에서 도슨트 강의 듣는 기분이에요~
만약 사담 후세인의 이복 형제가 미국인의 분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기만 했더라도, 그는 제임스 베이커 미국 국무장관의 분노를 자각했을 것이며, 그러면 1차 걸프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수천 명이 목숨을 잃지도 않았을 것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18. ch3,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우리의 상황을 돌아보자면 만약 사람들이 얼굴만이라도 감정이 드러난다고 믿게 될 경우 이것은 심각한 오해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이런 믿음 때문에 미국 대통령 선거의 국면이 바뀌기도 했다. 2003년과 2004년 사이에 하워드 딘 버몬트 주지사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자리를 노리고 있었지만, 결국 그 영예는 존 케리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에게 돌아갔다. 당시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유권자는 각종 네커티브 캠페인에 노출되었는데, 가장 왜곡된 사례 중의 하나가 바로 딘의 연설 장면을 촬영한 영상물이었다. 급속도로 퍼진 아주 짧은 영상물에서는 전후 맥락이 생략된 채 몹시 화난 표정을 짓고 있는 딘의 얼굴만 등장했다. 그러나 비디오 전체를 보면 딘이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열정적으로 군중을 독려하면서 흥분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짧은 영상물이 뉴스로 알려지고 널리 전파되면서 딘은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만약 시청자들이 이런 왜곡된 이미지를 보는 순간에 감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았더라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20-121 ch.3,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정동은 당신이 하루 종일 경험하는 일반적인 느낌이다. 이것은 감정이 아니며 두 가지 특징(유인성valence, 흥분도arousal)을 지닌 훨씬 단순한 느낌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부4장,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신청합니다~^^ 오늘부터 차근차근 읽어 보고 싶어요!
환영합니다. 아직 진도 많이 안 나갔으니, 주말에 얼른 따라오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제 말씀 드린 대로 오늘 금요일(4월 5일)은 2부 넘어가서 4장을 읽습니다. 4장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에는 책 뒤에 붙은 '부록 D'가 도움이 됩니다. 거의 본문 한 장 정도의 분량이니 4장을 읽고서 또렷하게 개념이 안 잡히시는 분들은 부록 D를 참고해 주세요. 부록 D는 6장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니 예습 삼아서 읽어도 좋습니다.
당신에게 낯익은 감정 개념들이 내장된 것처럼 느끼는 까닭은 이런 감정 개념이 의미 있고 쓸모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특정 사회적 맥락에서 당신이 자랐기 때문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94p,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머핀과 컵케이크의 구별은 사회적 실재다. 즉 물리적 세계의 물체가(예: 구운 제품)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가 기능을 떠안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감정도 사회적 실재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94p,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4장. 스스로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철퇴를 날리는 내용이군요. ㅡ.ㅡ;;;
당신은 합리적 사고를 통해 감정을 극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당신의 신체 예산 상태가 모든 사고와 지각의 기초이며 내수용과 정동이 당신의 매순간에 개입하기 때문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65,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장맥주 12장에서 읽었던 안타까운 사례를 소개하면, 거기에는 개 '로우디' 얘기가 나옵니다. 이 개 '로우디'는 동네 꼬마에게 위협적인 행동(으르렁대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위험한 개'로 낙인이 찍히고, 또 그런 유사한 일이 생기면 안락사당할 처지인데요. 저자는 과연 '로우디'가 그 꼬마한테 한 행동은 정말 '위협'이었을까, 묻습니다. 사실 '로우디'는 당시에 동생 개가 죽은 상태였고, 그런 상황에서 그 꼬마한테 했던 으르렁거림은 '위협'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 표현을 빌리자면) '슬픔'일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12장에서 정말 흥미로운 토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아웅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슬퍼지네요 ㅠㅠ
사실 개 동영상 열심히 보는 저한테는 익숙한 장면입니다. 동영상 아래 보통 이런 자막들이 나옵니다. 늘 화를 내며 으르렁거리는 짜증견 로우디!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로우디를 본 강형욱 훈련사의 한 마디는!? “우리 로우디 허리가 아픈 거 같은데요?” 과연 로우디의 엑스레이 검사는? “흑흑 우디야 허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엄마가 미안해...” 그러면 영상 보는 저도 “흑흑 우디야 인간들이 미안해...” 이러고 있고... 12장 읽을 때는 냉철하게 정신 차리고 읽겠습니다.
아 강형욱 훈련사;;; 정말 음성지원 되네여 아흑
@소피아 @바나나 @장맥주 참, 답답한 일이죠. 저는 전자책 원서를 PDF 파일로 가지고 있는데 그 전자책은 PDF 형식인데도 부록 링크가 되거든요. 한국 출판사는 전자책을 너무 쉽고 안이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는 그간 전자책을 꽤 읽었는데 주석이 링크로 연결이 안 되는 전자책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화면 터치를 잘못해서 미주로 옮겨가는 실수를 자주 하는 뭉퉁한 손가락 소유자인 저한테는 나름대로 괜찮기는 한데,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건지는 궁금합니다.
저는 전자책은 외서 보관용으로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끔 두꺼워서 이동 중에 보려고 산 국산 전자책은 미주 링크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대충대충 전자책을 만드나, 이런 편견이 있었습니다.)
제가 주석 내용을 잘 확인을 하지 않고 본문에 집중하며 책을 읽는 스타일이다 보니 잘 모르고 넘겼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아무래도 전자책 시장 규모가 작다 보니 한국 출판사들이 전자책 제작을 소홀히 하는 경향도 분명히 있을 거 같고요.
진짜 요즘 pdf도 url 주소도 삽입하고 링크 걸어서 만드는데 전자책이 노링크라니, 마치 기능에 하자있는 상품받은 느낌입니다. 다른 책 읽을 때는 사실 주석 확인 거의 안 하는 편인데 (1-3회 정도?) 이 책은 본문에 관련 연구들이 많이 나와서 출처나 용어 확인을 하러 자주 주석 또는 부록 확인을 하고 싶어 지는데, 그게 불가능하네요.. 이 전자책이 2018년 나왔는데, 아마도 그 이후에 업데이트 안 한듯 합니다. 그래도 2020년 이후의 책들은 대부분 링크 되어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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