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4.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D-29
저두요. 전 실은 독서의 중요한 부분이 그저 독서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에 대해 스스로도 비판적으로 생각해보고 남들과 토론하며 다시 제 생각도 비판해보는 거라.. 이번 모임이 정말 즐겁네요. 지금 감기 기운 때믄에 오늘 겨우 투표하고 돌아와서 뻗어서 독서는 다 못 했는데 내일 6장 마저 읽고 또 덧글 보러 오겠습니다~
푹 쉬고 감기 떨쳐버리세요~
감사합니다. 이제 그래도 목 상태는 좀 나아졌네요.. 어여 남은 독서 따라잡아야겠어요~
혼자 읽기는 벅찰 것 같은 책이라, 함께 읽기 신청합니다!!
저도 혼자 읽었으면 잘 못 읽었을 거 같아요. 함께 읽으니 훨씬 수월하고 재미있네요. 모임지기는 아니지만 환영합니다~~. ^^
네, 저도 환영합니다. :) 이번 주에 2부까지 진도를 나갈 예정이니 부지런히 따라오시면 됩니다.
뇌는 예측을 통해 가설을 만들고 감각 입력 ‘데이터’에 비추어 이것을 검증한다. 그리고 반대 증거가 나오면 과학자가 가설을 조정하는 것처럼 뇌는 예측 오류를 통해 예측을 수정한다. 뇌의 예측이 감각 입력과 일치할 경우 이것은 그 순간에 세계에 대한 모형이 된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6장,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이 부분이랑 다단계과정 (cascade) 설명 부분은 막 sf 영화보는 거 같아요. “뇌의 예측이 감각 입력과 일치할 경우 이것은 그 순간에 세계에 대한 모형이 된다.” —> 이 문장 완전 감탄. 눈깜짝할새 일어나는 현상이 딸깍 들어맞는 순간, 아 멋지다 싶었습니다.
캬~ 그쵸? 저도 그 문장 모셔두고 싶어서 수집했어요. :)
당신은 선, 윤곽, 줄무늬, 흐릿한 형체 같은 낮은 수준의 규칙성과 복잡한 물체나 장면 같은 더 높은 수준의 규칙성을 자각하는 것이다. 당신의 뇌는 이런 규칙성을 이미 오래전에 개념으로 학습했으며, 이제 이런 개념을 사용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각 입력을 범주화한다. 개념이 없다면 당신은 끊임없이 변동하는 잡음의 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개념이 없다면 당신이 접하는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구별되지 않을 것이다. 2장에서 얼룩진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처럼 경험맹 상태에 빠질 것이며, 그것도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그리고 개념이 없다면 당신은 학습하지도 못할 것이다. 뇌는 계속 변화하는 모든 감각 정보의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 당신이 보는 물체, 당신이 듣는 소리, 당신이 맡는 냄새, 당신이 느끼는 감촉과 맛, 당신이 아픔, 통증, 정동 등으로 경험하는 내수용 감각 등은 모두 매우 가변적이고 애매모호하며 연속적인 감각 신호로서 당신의 뇌에 도달한다. 그리고 뇌는 이것들이 도달하기도 전에 예측하고, 빠진 부분을 채우며, 최대한 규칙성을 찾아내, 결과적으로 당신이 물체, 사람, 음악, 사건 등으로 가득한 세계를 경험하도록 해준다. 그래서 당신은 저기 바깥에 실제로 있는 "마구 피어나는 부산스러운 혼란"을 경험하지 않는다. 이 대단한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뇌는 개념을 동원해 감각 신호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이 어디서 왔으며, 세계에 있는 무엇을 가리키는지, 그리고 그것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관한 설명을 만들어낸다. 당신의 지각이 너무나도 생생하고 직접적이기 때문에 당신은 세계 자체를 경험한다고 믿지만, 실제로 당신이 경험하는 것은 당신 자신이 구성한 세계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73-174 ch.5 개념과 단어의 통계학,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이 장에서 나는 당신이 감정을 경험할 때마다 또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지각할 때마다 당신이 또다시 개념을 사용해 범주화하면서 내수용과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감각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설명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구성된 감정 이론의 핵심 주제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74 ch.5,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당신이 범주화를 수행할 때 당신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당신은 세계 안의 유사성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한다. 개념이 필요하면 당신의 뇌는 당신이 과거에 경험한 개체군을 바탕으로 이러저리 짜맞추어 특정 상황에서 당신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개념을 즉석에서 구성해낸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감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84 ch.5,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인간은 주위의 규칙성과 개연성으로부터 학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능력을 타고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실제로 인간은 자궁 안에서도 통계적으로 학습하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개념을 타고나는지 또는 학습하는지를 판단하기란 그만큼 더 복잡해진다. 통계적 학습의 이 비상한 능력 덕분에 당신은 특별한 개념 체계를 가진 특별한 종류의 마음으로 발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며, 그 결과가 바로 당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마음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89 ch.5,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비슷하게 생긴 물체들을 보면서 이것들에 대한 개념을 형성할 수 있는 동물은 무수하게 많다. 그러나 인간의 아기는 생김새도 다르고 소리도 다르며 촉감도 다른 물체들을 제시해도 여기에 단어 하나만 추가하면 이런 물리적 차이를 넘어서는 개념을 형성한다! 아기는 물체들이 오감을 통해 직접 자각할 수 없는 심리적 유사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이 유사성이 바로 우리가 개념의 목표라고 부른 것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95 ch.5,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감정 단어는 당신이 세계에서 들어오는 단순한 물리적 신호에 대해 당신의 감정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다양한 감정적 의미를 반영한다. 그리고 당신이 획득한 이 지식의 일부는 당신을 돌보면서 당신과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당신이 사회적 세계를 창조하도록 거들었던 사람들의 뇌에 저장된 집단 지식에서 온 것이다. 감정은 세계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 감정은 당신이 구성하는 세계의 일부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206 ch.5,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목요일(4월 11일)과 내일 금요일(4월 12일)은 7장 '감정은 사회적 실재다'를 읽습니다. 오늘은 번역본 기준 267쪽 '우리는 저마다 감정 사전을 갖고 있다' 앞까지 읽고, 내일은 그 나머지를 읽는 일정입니다. 분량도 많고 꼼꼼히 읽어야 할 부분이라서 평일 이틀에 걸쳐서 읽습니다. 7장은 저자가 생각하는 구성된 감정 이론(TCE)의 결론에 해당합니다. 각자 정리도 해보시고 의견도 나누시고 그러시죠.
저는 7장이 이 책 1, 2부에서 가장 멋진 부분 가운데 하나였어요. 사실, 평소 제가 가진 생각이랑 비슷해서 더 그런 것도 있을 테고요. 저는 내일 읽을 부분의 'Chiplessness'에서 많이 웃었습니다.
단어에 앞서 개념이 먼저 형성되는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순전히 정신적인 개념이 우리 안에서 발달하고 전파되는 방식에 단어가 결정적으로 결부되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7장,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7장에서 영어로 번역하기 어려운 비영어 문화권의 감정에 대해 나오는 걸 보면서 저는 한국인의 ‘미운 정’을 떠올렸습니다. ^^
모든 지각은 지각하는 사람이 구성한 것이며, 이때 세계에서 들어 온 감각 입력은 보통 이런 구성 과 정의 한 성분일 뿐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31%,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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