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챕터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논쟁만큼 대담하고 광범위한 여파를 가질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네요. 결국 감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의 원리는 1차적 배선, 즉 기초적 감정 개념 형성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이후 2차적 감정 개념의 형성 및 감정이 행동으로 나타날 때 갖는 여파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시사하는 군요. 안그래도 툭하면 분노 폭발이나 눈물 등 감정 조절이 힘든 아이들과 남편을 둬서 (그들은 저보고 로봇이냐 감정이 있긴 하냐 T냐고 할 정도로 제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걸 탓했는데 어쩌면 남들이 너무 수동적으로 감정은 어쩔 수 없다고 손 놓고 있는 건지도?) 힘들었는데.. 앞으로 더 읽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요즘 더위 탓이라느니 교육 문제라느니 등 미성년자 및 성인들의 충동성에 의한 범죄가 심각한 것 같은데 이게 어떤 중요성을 가질지 11장에서 웬지 더 깊이 다룰 것 같네요.
전 다윈의 '종의 기원(Origin of Species)'과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Descent of Man, and Selection in Relation to Sex)'은 유전학의 고전이어서 읽어봤는데 이 챕터에서 나온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은 정신과나 심리학 쪽 사람들도 그렇게 추천해준 적은 없어서 아직 안 읽어봤거든요.. Essentialism에 반기를 든 그가 이렇게 이 책에서는 다른 의견을 펼쳤다니.. 놀랍네요. 다윈이 하두 그 당시 분위기 때문에 인간이 동물과 같다는 언급은 매우 조심스럽게 좀 모호하게 의견을 펼치고 왔다갔다하기도 했다는데 그래서 그런 걸까요?
그리고 윌리엄 제임스의 주장이 이렇게 왜곡된 것도 흥미롭네요. 전 윌리엄 제임스의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은 읽어봤는데 거기서도 다양성을 옹호해서 그가 Essentialism을 옹호했을 것 같진 않은데.. 너무 책이 두꺼워서 듀이도 제대로 안 읽은 건지? 아니면 심리학의 대가를 이론에 숟가락 얹혀서 자신의 이론을 더 단단히 뒷받침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 그의 다른 심리학 저서도 읽어보고 싶네요.

종의 기원한국 진화 생물학계의 역량을 결집한 최초의 다윈 선집 '드디어 다윈' 시리즈 그 첫 번째 책.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그 장엄한 사상의 조용한 탄생을 목격할 수 있는 <종의 기원> 초판이다.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한정판)지만지고전천줄 시리즈 558권. 찰스 다윈은「종의 기원」발간 12년 후, 다시「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을 펴낸다. 그리고 ‘자연선택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다양한 질문들, 자연선택론에 반하는 것처럼 보이는 특성들에 대한 해답을 ‘성선택론’을 통해 제시한다.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의 지적 전통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미국에서 종교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독자적 학문전통의 수립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해 화제가 됐던 책. 저자인 제임스(1842∼1910)는 특정 종교나 종파의 관점이나 특정 철 학사조의 관점이 아니라 ‘인간’ 자체에 대한 전인적인 이해의 관점에서 종교와 철학을 연구했다.

심리학의 원리 11890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으나 그 내용이 워낙 난해한 데다 20세기 초 프로이트와 행동주의의 유행에 파묻혀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이후 정신분석학과 행동주의의 영향력은 퇴조하였고, 오늘날 심리학 연구에서 이 책의 기획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데카르트의 오류 - 감정, 이성, 그리고 인간의 뇌인간의 행동을 결정짓는 감정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감정, 이성, 그리고 인간의 뇌를 파헤친다.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드디어 다윈 4권. 다윈의 진화 3부작 마지막 책. 종의 기원에서 마음의 기원으로 자신의 연구를 발전시켜 가며,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이론을 완성한 다윈 사상의 핵심 중의 핵심을 엿볼 수 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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