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4.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D-29
8장에서 다윈의 감정에 대한 본질주의적 인식과 접근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네요. 작년에 읽은 암컷들에서도 다윈의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에 대해 비판하며 다윈으로 인해 이분법적인 성고정관념, 남성우위의 사고가 굳어졌다고 강조하더라구요. 다윈이 미친 영향이 엄청나네요.
암컷들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마다가스카르의 정글과 케냐의 평원, 하와이나 캐나다의 바다 등을 종횡무진 모험하면서, 진화생물학의 최전선을 걷고 있는 연구자들을 만난다. 바람둥이 암사자, 레즈비언 알바트로스, 폭압의 여왕 미어캣, 여족장 범고래 등 수컷보다 방탕하고 생존을 위한 투사로 살아가며 무리 위에 군림하는 자연계 암컷들의 진면목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펼쳐 보인다.
절대진리로 믿어지는 브로카 실어증이 근거가 미약하다는 부분은 충격적이네요 ㅠㅠ특히 브로카의 커다란 변연엽에 대한 이론이 이후 변연계로 탈바꿈하고 감정조절의 중추로 믿어지게 되었다는 설명은... 더 읽어봐야겠지만 변연계가 감정중추가 아니라는 설명으로 연결되네요. 변연계 = 감정중추의 공식만 알고 있는데 ㅠㅠ
자기self 에 대한 나의 과학적 정의는 뇌의 작동 방식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지만, 불교의 견해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 자기는 사회적 실재의 일부다. 정확히 말해 자기는 허구는 아니지만, 중성자처럼 자연에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것오 아니다. 다른 사람에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9장 45%,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결국 재범주화는 사회적 실재를 인지적으로 재구성하는 건이군요.. 허구는 아니지만...... 시뮬레이션 이론을 따라가는 건가요.... 흠.. 대학원 다닐때 system theory에 대해 배운적 있는데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system theory + construction theory가 합쳐진 느낌이네요.
세계 안의 물체, 다른 사람, '정의' 같은 순전히 정신적인 개념 등에 관한 모든 범주에는 약간의 당신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자기감selfness?의 초보적인 심리적 기초가 된다... 내 추측으로 자기self는 감정을 구성하는 예측성 핵심 체계와 동일한 체계에서 매순간 새롭게 구성되는 듯하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9장 45%,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 10장에서 질병이 신체증상 및 감정적 반응을 모두 포함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고 많은 질병이 비슷한 증상을 공유하는 것에 질문을 던지네요. 예전에 symptom cluster theory 라는 개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이론에서는 symptom이 cluster를 이루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설명하지 않고 그 현상 그 자체를 설명했던거 같아요. 증상 하나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여러 질병에서 공유된다는 관점에서요.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symptom cluster theory를 더 잘 이해하게 되겠네요.. - 책에서 이야기하는 전염증성 시토킨은 preinflammatory cytokin을 말하는 것으로 이 단백질은 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만성염증이 주의력, 기억력을 감소시키고 지능검사 결과를 떨어뜨리는 이유이군요
<9장 핵심정리> "신체 예산"은 감정과 신체 상태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자원. 일상적인 활동, 건강, 식사, 수면, 환경 등과 관련이 있음 - 건강 관리: 채소를 많이 먹고, 정제 설탕과 나쁜 지방, 카페인을 줄이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충분한 수면 취하기 - 주변 환경: 소음이 적고 자연광이 많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기 - 낯설고 흥미진진한 일에 몰두하기: 단순한 현실도피가 아닌, 흥미로운 일에 몰두하기 - 취미와 활동: 책읽기, 영화 보기, 친구와 점심 함께 하기, 애완동물 키우기, 취미 활동을 추천
10장 잘려 나간 팔에서 고통을 느끼는 이유 예전에 책에서 통각은 2가지 통각통증과 신경인성 통증으로 구분된다고 본것이 기억나네요. nociceptive pain vs neurogenic pain. neurogenic pain은 nociceptive pain과 관련 신경망이 달라서 약물치료접근도 다르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자가 그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두루뭉실하게 하고 넘어가네요. nociceptive pain은 이부프로판으로 조절가능하지만 neurogenic pain은 경로가 달라서 삼환계항우울제나 항경련제 같은 약물로 치료한다고 본거 같아요. "과학자들은 이제 만성통증을 염증에 뿌리를 둔 뇌 질병으로 간주한다. 만성통증 환자의 뇌가 과거 언젠가 강렬한 통각 입력을 받았고 그 아픔이 치유될 때 뇌가 통지를 못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10장 49%" 만성통증을 뇌에 의한 고통 개념의 오용일 가능성이라고 설명하는데 이부분은 통증 전문가들이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된거 같아요. 우울증이 신체증상을 동반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런 설명이 가능할수도 있겠네요. 근데 10장에 나오는 우울증 치료에 대한 전기자극법? 효과가 여전히 유효한가요? 한동안 많이 활용되었지만 요즈은 약이 좋아져서 잘 하지 않는거 아닌가요? 영화 샤인인가? 거기 보면 전기치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요즘도 하나봐요.... 잘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영화 샤인(The Shining맞죠?)은 보지 못했지만.. 그 영화가 80년대 영화인 걸 감안해보면 거기 나온 것은 아마 electroconvulsive therapy같은데 한때 조현병 등에 사용된 것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Deep brain stimulation은 90년대 말부터 주로 파킨슨병이나 간질 장애 등 운동장애 치료에 연구되어 왔는데 2005년에는 약물치료에 반응 없는 우울증에서 연구 진행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직 부작용 등 정확한 장기간 효과는 완전히 결론나진 않았구요. 아무리 약이 좋아져도 우울증 환자 중 심한 경우는 어떤 약물치료도 안 들어서 마지막 보루같은 단계거든요.
아...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DBS이군요~ 이해했습니다. 아산병원 교수님께서 DBS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거 같아요. ECT라고 제가 착각했네요~ 정보와 설명 감사합니다.
이번주에도 서울 일정이 있어서 도서관 들러 업무 끝낸 후 잠깐 9장 읽다 갑니다
이제 당신은 주목할 만한 여러 중증 장애가 모두 예측정 뇌 안에서 정신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을 연결시키는 면역체계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 나쁜 예측을 그대로 두면 만성 불균형 신체 예산을 초래할 수 있고, 뇌의 염증을 촉발하여 당신의 내수용 예측을 더 악순환에 빠지게 만들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0장 51%,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쭉쭉 진도 나가서 11장을 읽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페이지 넘기고 있는데 사소하게 어색한 게... 텔로머(텔로미어), 안톤 치거(안톤 쉬거) 같은 표기법이 맞는 건가요?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사전 등 공식 명칭 표기로 바뀐거 같심다. 은제부터인가 배우덜 이름이 미묘하게 다 바뀌었더라고여. 그런 게 아닐까 싶슴다
@장맥주 @조영주 아직 규범 표기는 미확정인데, 기계적으로 편집한 게 아닌가 싶어요. 결국 '텔로미어' '안톤 시거' 정도로 표기법이 바뀌지 않을까요. 이 책을 낸 출판사는 (사)한국물가정보에서 단행본 임프린트로 만든 곳이에요. 단행본을 만든 경험이 적은 탓인지 책의 편집 디테일이 떨어집니다. 아쉬운 일이죠. 그나마, 이 브랜드(생각연구소)로는 2018년 이후로는 책이 안 나오고 있네요.
책을 편집한 2017년까지 아직 텔로미어 한글 표기가 정착되지 않았었나 보네요. 생각연구소가 전자책 제작도 익숙지 않아서 미주 링크를 안 걸었던 걸까요. 다른 부분은 별 불만 없이 잘 읽고 있습니다. 12장 동물의 감정 이야기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9장
저도 어쩌다보니 @쭈ㅈ 님, @조영주 님처럼 주말에 뒤쳐진 분량 따라가고 있는데, 9, 10장은 따로 분리해서 실용서 단행본으로 내도 될 것 같습니다. 과거의 이론들이 행위의 주체를 신에게서 인간으로 이동시켰다면, 구성된 감정이론은 수동적인 인간형에서 탈피하여 보다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인간형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두루두루 납득이 가게 하는 전개입니다. 하나 궁금한 것은, 9, 10장에 나온 내용들이 구성된 감정이론의 관점에서 설명한 것을 제외하면 썩 새롭다는 느낌은 없거든요? 예를 들면, 자기 해체-재구성 혹은 자기로부터 거리를 두고 바라보라는 조언들은 족히 20여년 전에도 있었던 이야기 아닌가 싶습니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에서도 자신에게서 한 발짝 물러서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소녀가 주인공이었던게 떠오릅니다. 그러니까 요지는, 기존에 있었던 이런 내용들이 가장 최근에 뇌과학에서 검증되고 있다는 거죠? (맞나요? ^^;;) 그나저나 9,10장 전개로 보아 원효대사 해골물이 대략 맞아들어가고 있는 추세인데 말입니다?! (feat @장맥주 님?)
후후후... 해골물 따위... 원샷!! (합정역 근처 분위기 좋은 바에서 맥주 마시면서 쓰고 있습니다.)
와, 진짜 분위기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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