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4.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D-29
후후후... 해골물 따위... 원샷!! (합정역 근처 분위기 좋은 바에서 맥주 마시면서 쓰고 있습니다.)
와, 진짜 분위기 좋아보이네요~
@오구오구 @borumis 넥타이를 맨 사장님이 정중하게 서빙도 하시고 40분에 한 번씩 무대에 올라 기타도 연주하셨습니다. 정말 멋있으시더라고요. 넋 놓고 연주를 감사했어요.
@장맥주 앗, 일요일 저녁에 바에서 맥주라니! 너무 작가의 삶을 즐기시는 것 아닙니까!!! :)
다음날 출근 걱정 따위는 노노~~~ ㅎㅎㅎ 청년의사 사무실 근처에 있는 바였는데요, 나중에 한번 JYP 주간님과 함께 모시고 가겠습니다. ^^
캬아.. 부럽습니다..! 분위기 너무 멋지네요.. 이런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적당히 마시는 술은 신체예산 흑자상태!
주말순삭을 깨닫고 망연자실하는 다른 이들의 감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사진을 투척하시는 장맥주님을 규탄하려 했으나.. 리사 배럿 선생님 조언을 따라 감정의 좋은 발신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결심 지속 기간 알 수 없음). 9, 10장에서 배운 ‘자기 해체-재구성’ 방법을 적용하여 K스타일 정신승리 해보겠습니다. “저 사진의 배경은 분위기 좋은 바가 아니다, 저 곳은 사이키 조명 요란하기 켜진 달리는 관광버스 안이며 사진 밖 프레임에서는 중장년 40여명의 음주가무가 벌어지고 있다. 막 단속 경찰이 들이닥쳤으며, 사진 속 장맥주님은 “춤추는 거 봤습니까?”라고 묻고 있다.” (탈진실의 시대에 뭔 말을 못하겠…)
일요일 밤에 합정-상수역 근처 바에 가면 참 좋습니다.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우울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보다 더 흐뭇한 기분이 들더군요. 월요일 아침에 침대에서 바로 눈을 뜨지 않고 편안히 게으름을 부릴 때의 만족감도 정말 꿀맛입니다. 지하철에서 피곤한 표정으로 출근할 동료 시민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음미하는 모닝커피는 참 향긋하네요. 이 정동들이 실재하는 것은 분명한데 어떤 감정으로 구성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음... 인류애?
와... 직업이 작가세요? (어쩌다 노산 패러디)
@장맥주 @소피아 그냥 월요일 아침에 월요병으로 고생하는 K-회사원들 마음에 염장지른 것이죠. :(
ㅋㅋ 아 역시 작가님, 표현이 너무 멋지네요~~~ ㅎㅎ 월요일 아침 게으름의 만족감과 동료시민의 안전을 기원하며 음미하는 모닝커피 ㅋㅋ 이 정동의 실재는.. 바쁜 주말을 보내고 온 가족 학교와 일터로 보내고 난 월요일 아침, 청소기 돌리고 음악들으며 커피한잔 하는 행복이라고 묘사하던...취집한 저의 여동생으로부터 들은적이 있습니다. 저는 Eudaimonia로 정의하겠습니다. ㅎㅎㅎ
헉... You, die! mania 라고요? (아재 개그...)
아재개그와 작가적 창의성 사이 어딘가에 계신듯합니다!!! ㅎㅎ
흑흑...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제가 우울증 관련 책을 엄청 읽었는데 10장 조언과 실질적으로 다른 건 없었어요. 그래도 이 책이 가장 설득력이 높네요(조언을 따르려는 사람한테는 그게 굉장히 중요하죠). 이전까지는 "우울할 땐 뇌 과학"과 "우울할 땐 뇌 과학, 실천할 땐 워크북"이 좋았습니다. 이 두 책은 깊은 원리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고 '하여튼 실증적으로는 이렇더라'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아무튼 우울증 전문의들이 술은 마시지 말라던데... 저는 그냥 마십니다.
우울할 땐 뇌 과학 - 최신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은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하는가아마존 심리 분야 장기 베스트셀러. UCLA에서 뇌 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5년간 뇌 과학을 도구 삼아 ‘우울증’만 연구해온 우울증 덕후, 앨릭스 코브 박사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책이다.
우울할 땐 뇌 과학, 실천할 땐 워크북 - 우울에 빠진 뇌를 재배선하는 10가지 실천 도구《우울할 땐 뇌 과학》을 쓴 신경과학자, 앨릭스 코브가 이번에는 우울증에서 마침내 벗어나게 해주는 실질적인 도구를 들고 우리 곁을 다시 찾았다. 위로를 넘어 일상에서 직접 써먹을 수 있는 ‘과학적인 처방전’을 내놓는다.
헐 우울할 땐 뇌과학 제가 예전에 자기 전 듣던 오디오북인데 ㅋㅋㅋㅋ ... 늘 듣다 자서 뒷 내용을 모르는데 그런 내용이군요(?)
뒤처진 부분 읽다가 11장까지 넘어갔는데, 스테파니아 앨버타니 사건 대체 뭔가요 ㅠㅠ 저 여기에 또 꽂혀서 이 내용 댓글 타래 생기면 참전할 태세입니다. ^^ 아, 그리고 저 사건 설명에 “누이에게 약을 먹이고” —> 누이라니, 누이라니요.. 스테파니아 앨버타니가 트렌스젠더인줄 알았잖아요오오오 ㅠㅠ
@소피아 편집 디테일이 약한 게 이 책의 가장 큰 아쉬움이라니까요!
12장에서 보노보를 난쟁이 침팬지라고 계속 적는 것도 저는 쬐끔 불만이었습니다. 난쟁이 침팬지라는 표현을 사실 이 책에서 처음 알았어요.
헐 저도 난쟁이 침팬지는 여기서 첨 봤네요. 예전에는 보노보스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그냥 작은 침팬지 종류라고 잘못 알고 Pygmy chimpanzee라고 불렀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부르지 않습니다. 이 번역가 약간 옛날식 표현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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