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쫓기]밝은세상과 함께하는『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북클럽

D-29
저는 엘리아 스턴은 범인이 아닌것 같아요. 부유하고, 힘과 돈으로 무슨 짓이든 시키려면 시키고 은폐할수 있는 사람은 처음엔 수상하지만 결국엔 범인은 아니더라고요. 그런데, 놀라가 스턴에게 찾아가 해리가 그 집에 계속 살게 해달라고 부탁했을것 같아요. 그 댓가로 누드 모델을 한게 아닐까 짐작하고 있어요.
저는 프랫이 내내 찜찜하네요. (사실 마을 사람들이 다 이상해요. 다들 뭔가 하나씩 숨기고 있는것 같은)
사실 2권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모든 인물이 찜찜해지죠. 처음에는 그냥 순박해 보이는 이들이 다 어두운 속내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하게 만드는 게 이 책의 매력 같아요
프랫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마을 사람들이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을 프랫에게 다 조금씩 말했는데 프랫 차원에서 그걸 모두 듣고 말아버린것이에요. 놀라와의 개인적인 일이 밝혀지게될까 걱정되어서라고 하지만 그건 이미 죽은 놀라 밖에 모르는 일이라 해명으로선 뭔가 부족하고 초동수사 단계에서부터 손을 쓴덴 이유가 있을것 같아서요. 본인이 범인이던지 누군가에게 사주를 받았을텐데 사주할 것 같은 인물은 엘리아 스턴인데 그 사람은 이미 저는 마음에서 좀 지워서...
저는 완독했습니다. 입이 근질근질 한데...언제부터 다 터놓고 얘기 하는 날로 정해주시면 안되나요. 스포당하는걸 무척 싫어하는 편이라 제가 실례를 하게 되기도 싫어서요. ^^
글씨의 주인공=범인이라고 생각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범인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글씨를 쓸것 같지 않은 사람이고, 글씨를 썼을것 같은 사람은 범인이 아닌거 같고.
화제로 지정된 대화
3주차 월요일입니다.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북클럽에 활발하게 참여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현재 완독을 다 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싶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이 게시물 이후부터는 모두가 완독을 했다고 가정하고 편하게 결말에 대해서 해당 북클럽에서 대화를 나눠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다만, 아직 독서 범위에 맞춰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결말에 관련한 대화에서는 '스포일러' 기능을 사용하여 가림막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3주차 목표 독서 범위 전달드리겠습니다 22일 : 2권 248-341(7,6,5 챕터) 23일 : 343-400(4,3 챕터) 24일 : 401-끝(2.1 챕터) 25일 : 북클럽 대화 참여 & 이벤트 당첨자 확인 앞으로의 내용에서는 이전에 등장했던 사건이 뒤바뀌고 재정렬되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강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부분이지만 그만큼 뛰어난 흡입력 때문에 담당자는 이 부분을 읽을 때 숨도 쉬지 않고 읽은 것 같아요 ㅎㅎ 그럼 여기서 질문, 해리 쿼버트가 놀라와 자신의 사랑이 담긴 책, 대표작의 이름을 <악의 기원>이라고 지은 까닭은 무엇일까요? 해리의 마음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해주세요!
(아직 완결까지는 못봐서 확신할 수 없지만) 놀라와 엮인 남자들은 모두 10살 이상의 나이 차이가 있는 상태인데, 그 정도의 나이 차이가 있는 커플은 여러 사정이 얽혀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상황이 되게 만든 주변 환경 + 그 환경을 조성한 당사자나 다름없음에도 해당 커플에게 안좋은 시선을 보내는 주변인 이들을 빗대서 그런 제목을 지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헛. 급진전!??!! 얼른 읽고 돌아오겠습니다. ㅎㅎㅎ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반전들이 계속 나와서 책을 놓을 수가 없어서 순식간에 완독을 해버렸습니다...! 2권 초입부에서는 놀라를 사랑하는 그 마음을 <악의 근원>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사랑해서는 안 되는 대상에 대한 자기감정에 충실하면서도 그런 자신의 모습이 '악'이라고 느껴져서 악의 근원이라는 제목을 지은 건가 했는데...
악의 기원에 관한 기원을 완독 전에는 그저 해리와 놀라의 관계를 나쁘게만 바라보는 시선을 비꼬는 듯한 작가 해리의 외침?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악'이라는게 사실 이런것이었다 라고 악을 쓰는 듯한 해리의 항변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읽고 난 이후의 느낌은 충분히 해리의 심정에 이해가 갔습니다. 원고를 읽고 천사와 악마가 머릿속에서 계속 싸우겠죠? 순간 악마의 손을 잡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소설이 술술 잘 풀렸거나 애정사업도 잘 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좀 더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것 같지만 해리처럼 글도 애정도 힘든 상황이었다면 그 판단은 결국 악의 기원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제목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예상하지 못한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 폭풍처럼 휘몰아쳐, 저도 담당자님의 말씀처럼 "숨도 쉬지 않고" 읽은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야 비로소 휴~ 숨을 몰아쉰 느낌입니다. 다 읽고 나서야, 해리가 <악의 기원>이라는 제목을 붙인 의미와 그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33년 전 그날 이후로 자신이 가면을 쓰고 살 수 밖에 없게 한, 자신의 탐욕의 기원이 바로 그 책이었으니까요.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 저는 놀라와의 사랑을 담은 글에 해리가 과한 제목을 붙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놀라가 실종된 후에 출간된 책이기에 원제가 있었더라도 바꿨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해리의 입장에서는 놀라가 사라지게 된 원인이 그들의 사랑 때문이라고 연결지을 수 있을 것 같았기에, 그 제목이 일면 문학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실이 악의 기원이라는 의미에 담겨 있었네요. 해리는 탐욕으로 인해 작가로서의 윤리를 치명적으로 배반한 것이니, 그 시작인 그 원고가 악의 기원이 될 수밖에 없었을 텐데, 한편 제목을 그렇게 붙인 것은 트래비스가 놀라의 목걸이를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던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리의 양심의 일면을 볼 수는 있는 부분이라고 보여져요. <악의 기원>이 유명해질수록 자신의 악행을 끊임없이 상기해야 했었을 테니까요.
몰아치는 스토리와 감정들...! 끝까지 읽어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해리가 <악의 기원>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를 가장 정확하게 이야기해주신 것 같아요. 특히 <악의 기원>이 유명해질수록 자신의 악행을 끊임없이 상기해야 했을거라는 말에는 무릎을 탁 쳤습니다. 왜 그 생각은 못했을까요? 해리는 결국 <악의 기원>을 자신의 이름으로 내면서 성공을 추구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벌을 준 셈이네요.
놀라가 해리의 집에 찾아오는데 해리가 집안에서 무슨 원고를 읽고 있다가 황급히 감추는 장면이 있었잖아요. 그 장면이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마지막에 딱!! 이 장면의 내막을 다시 만나니 좀 소름이...
결말을 읽고 나니, 원고와 관련되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그런 대목이 있었군요... 결말까지 읽고 보니 초반의 사건과 인물들의 알 수 없는 행동들이 하나씩 공간이 메워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 또한 채워지네요..
아 놔... 놀라의 엄마가.. 세상에... 도대체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오늘 잠 못잘 듯 합니다.
책은 우리네 인생과 같아. 그 어느 순간에도 정말로 끝나는 경우는 없으니까."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P497, 조엘 디케르 지음, 양영란 옮김
완독했습니다. 뭐랄까? 아 ... 읽고난 후 머릿속에 남는 감정들은 대략 #우연 #필연 #부성애 #가족 #하루키 #안타까움 #런놀라런 #누가더나쁜놈? 정도가 되네요.. 머릿속 정리를 좀 해 봐야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주차 수요일입니다. 독서 범위에 따라 글을 읽어주신 분들도, 혹은 각자의 흐름대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모두 지금쯤이면 완독에 가까워지지 않으셨을까 ㅎㅎ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소설에 숨어있던 반전도 다 읽어주셨겠죠? 그럼 여기서 질문, 여러분이 가장 놀란 반전은 어떤 것이었나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말할 수 없는 반전에 대한 이야기, 북클럽에서는 자유롭게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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