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도 그 부분을 읽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해당 부분을 읽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와 정말 교묘하게 잘 만든 반전이구나 하고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답니다...
[추리쫓기]밝은세상과 함께하는『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북클럽
D-29
밝은세상

해묘
후반부에 정말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 계속 나와서 쉬지 않고 책장을 넘겼던 것 같아요.
저에게는 (1)스턴이 연정의 마음을 품고 루터에게 잘 해준 줄 알았는데 루터의 인생을 망가뜨린 장본인이라는 것, (2)로버트가 타마라를 재우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는 것, (3)데이빗은 그저 누구보다 자식을 사랑하지만 서툴렀던 아버지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 반전 장면이었어요. 또 계속해서 부정적으로 묘사되던 루터가 실은 가장 큰 피해자라는 것도 너무 안쓰러웠고요.
처음에는 이루어질 수도, 이루어져서도 안 되는 사랑이라는 그 마음을 '악의 근원'이라고 칭한 것인가 했는데, 자신의 탐욕 혹은 탐욕스러운 자기 자신을 '악의 근원'이라고 칭한 것 같기도 해요. 해리가 마커스를 비겁한 사람이라고 하며 그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한 것은 과거의 자신과는 다른 선택을 하도록 하여 또 다른 자신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후회 혹은 일종의 속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바나나
2번은 사건과 큰 연관관계는 없었지만 마음이 먹먹해지는 그리고 좀 따뜻해지는 에피소드였어요.

이짜
전 엄마 없는것 보고 진짜 너무 놀랬습니다 세상에. 정말 이 생각은 못했는데 싶었죠. 책 역시 해리가 지은게 아니라니 내가 뭘 읽은건가 싶었습니다. 2권은 계속되는 이벤트에 책을 한번도 놓지 못했었습니다.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집니다 또 어떤 반전같은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서요. 잘 읽었습니다 다른 분들이랑 수다 떨면서 읽으니 더 재밌었습니다.

장맥주
이 소설을 처음 읽을 때에는 이 이야기들을 다 어떻게 수습하려고 이러나, 이 정도 길이에 걸맞은 마무리가 나올까, 그렇게 우려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에 반전이 아주 풍성하게 쏟아져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책장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위에서 말씀해주셨지만 놀라의 어머니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 그리고 "악의 기원"의 저자가 해리가 아니라는 사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그 반전이 억지스럽지 않고 다른 수상한 정황들을 잘 설명해줘서 감탄했습니다.
지혜
인생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지만 글쓰기가 인생에 의미를 부여해줄 거라 했죠.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439쪽, 조엘 디케르 지음, 양영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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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사랑은 우리 인생에 살아갈 의미를 부여하지. 사랑하면 사람은 더 강해져. 더 커지고, 더 멀리 갈 수도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