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 딕> 함께 읽기 모임

D-29
오오! 나는 내 초라한 처지를 분명히 본다. 나는 반항하면서 복종하고, 동정하면서 증오한다. 그의 눈 속에서 지독한 비애를 읽기 때문이다.
모비 딕 제38장, 29%,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고래처럼 거대한 생물이 그렇게 작은 눈으로 세상을 보고 토끼보다 작은 귀로 우렛소리를 듣다니, 신기하지 않은가? 하지만 고래의 눈이 허셜의 망원경 렌즈만큼 크고 귀가 성당 입구만큼 넓다면 고래는 더 멀리까지 볼 수 있고 고래의 청각은 더 예민해질까? 결코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여러분 은 무엇 때문에 여러분의 마음을 넓히려고 애쓰는가? 그보다는 마음을 예민 하고 섬세하게 하는 데 노력하라. p469
다른 책만 아니었어도 함께 읽으면 좋았을텐데.. 방장님의 열정같은 글로써 읽는걸 대신하고 있습니다. 전에 한번 읽어서 방장님의 글을 보면서 그했었지~... 하고 복기 하고 있습니다. 함께 읽으시는 분들도 다들 화이팅하세요
굉장히 의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지켜봐주셔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모임 어제는 스케줄에 맞춰 90장까지 읽었습니다. 고래를 잡는 여러 상황과 고래 모습들의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래는 읽을 수록 신비한 동물이네요. 읽고 있지만 여전히 미지의 세계와 마주하고 있는 기분이예요. 잡힌 고래와 놓친 고래, 머리냐 꼬리냐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오늘의 챕터는 제91장 - 100장 입니다. 오늘 챕터를 읽으면서 한 생각이나, 인상 깊었던 소설 속 문장을 적어주세요.
내가 아무리 고래를 해부해보아도 피상적인 것밖에는 알 수 없다. 나는 고래를 모른다. 앞으로도 영원히 모를 것이다. 고래의 꼬리조차 모르는데 어떻게 머리를 알 수 있겠는가? 게다가 고래는 얼 굴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고래의 얼굴을 알겠는가? 고래는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그대는 내 뒷부분인 꼬리는 보겠지만, 내 얼굴을 보지는 못 할 거라고. 그런데 나는 고래의 뒷부분인 꼬리조차 완전히 이해할 수 없으니, 그가 제 얼굴에 대해 어떤 암시를 주더라도 나는 다시 말할 수밖에 없다. 고래에겐 얼굴이 없다고. p527
외톨이 고래는 거의 보편적으로 늙은 고래다. 늙은 고래는 자연 외에는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고, 황량한 바다에서 자연을 아내 삼아 살아가는데, 자연은 우울한 비밀을 많이 갖고 있지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내라고 할수 있다. p546
모비 딕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무서운 노인네! 내 위에 누가 있느냐고 그는 외친다. 그렇다, 그는 자기보다 위에 있는 자들에게는 민주주의자지만, 자기보다 밑에 있는 자들에게는 얼마나 위세를 부리며 떵떵거리는가.
모비 딕 258p, 38장 황혼,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아침에 선거하고 와서 선거일 특집(?)으로 이 문장을 기록해봅니다. ^^
@ICE9 님 덕분에 찾아봤는데, <모비 딕>에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7번이나 나오더라고요. ^^
우왓! 요건 전자책이어서 가능한 기능인가 봅니다! ㅋㅋ
당신의 생각이 당신 안에 또 하나의 생명체를 창조했소. 자신의 치열한 생각 때문에 스스로 프로메테우스가 된 인간, 당신의 심장을 영원히 쪼아 먹는 독수리, 그 독수리야말로 당신이 창조한 생명체인 거요
모비 딕 44장, pp. 302-303,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인간은 다른 기분일 때는 흰색으로 고결하거나 우아한 것을 상정하지만, 흰색이 가장 심오한 관념적 의미를 짊어질 때는 인간의 영혼에 초자연적 환상을 일으키게 한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모비 딕 289p, 42장 고래의 흰색,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모비 딕의 흰색이 주는 공포감을 다각도로 진지하게(?) 논하고 있는 '고래의 흰색' 장이 인상적입니다. 장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렇게 정리하고 있네요. "백색증에 걸린 고래야말로 이 모든 것의 상징인 것이다."(295p)
하얀색의 아름다움과 공포와 두려움의 양면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인상적인 챕터였어요. ^^
177 p. 삶의 이치이자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이라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 무척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문밖이 너무 추웠기 때문에 더욱 아늑하게 느껴졌다. 방에는 불기운이 전혀 없었으니까 사실은 이부자리 바깥도 쌀쌀했다. '더욱 아늑하게'라는 말을 쓴 것은, 몸의 따뜻함을 즐기려면 몸의 일부가 추워야 하기 때문이고, 이 세상의 모든 특성은 비교에 의해서만 드러나기 때문이다.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면에서 편안하다고, 오랫동안 그래왔다고 으스대는 사람이 있다면, 이제는 더 이상 편안하지 않게 되었다는 말이다.
당신의 생각이 당신 안에 또 하나의 생명체를 창조했소. 자신의 치열한 생각 때문에 스스로 프로메테우스가 된 인간, 당신의 심장을 여원히 쪼아 먹는 독수리, 그 독수리야말로 당신이 창조한 생명체인 거요.
모비 딕 303p, 44장 해도,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에이해브 선장에 대해 생각하는 화자 이슈메일의 독백입니다. '흰 고래'에게 다리를 잃고 증오와 복수심을 불태워왔던 에이해브의 처지를 이해하려 하는 시도가 보이는 부분입니다. 이 장의 마무리에서 신화의 에피소드를 가져와 자신만의 새로운 시각을 더하는 멜빌의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흥미롭네요.
@모임 100장까지 부분에서는 고래의 겉모양과 내부구조 그리고 몇 가지 특징을 개별적으로 자세히 다루었다. 경뇌유부터, 병든 고래의 더러운 창자에서 꺼낸 향료인 용연향, 백마, 곤죽, 찌꺼기, 집게까지... 자신의 찌꺼기까지 스스로 연료를 공급하여 제 몸으로 자신을 태우는 고래의 마지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의 챕터는 제101장 - 제110장 입니다. 오늘 챕터를 읽으면서 한 생각이나, 인상 깊었던 소설 속 문장을 적어주세요.
@모임 어제는 유튜브를 통해서 고래잡이 영상 몇 개와 <아바타 : 물의 길>을 다시 보았습니다. 생계로 이어가는 경우 지금도 고래잡이를 허용 받은 곳들이 있더라고요. 인도네시아의 라마레라 주민들은 전통방식을 이용해서 고래잡이를 하고 있었고, 알래스카의 이누이트 주민들은 북극고래를 사냥하고 있었어요. <모비 딕>을 읽는 동안 고래라는 동물은 제게 살아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영상을 보고 나니 오히려 고래가 그냥 고깃덩이가 되고 말았어요. 그들에게 고래는 죽어야 의미가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거 같기도 하고요.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110장까지 읽어나갔습니다. 에이헤브의 고래다리는 고장이 났고, 퀴퀘그는 관을 만들정도로 아팠답니다. 오늘의 챕터는 제111장 - 120장 입니다. 오늘 챕터를 읽으면서 한 생각이나, 인상 깊었던 소설 속 문장을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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