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자아폭발>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4기

D-29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던 건, 그동안 알고 있던 것과 정반대의 주장이기 때문이에요. '선사시대에 남성은 수렵을 하고 여성은 채집을 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수렵이 더 위험하고 힘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 남성의 지위가 더 높았다고 알려져 있지 않았나요? 현대에 와서까지도 남성과 여성의 역할 구분을 할 때 여성이 육아를 전담해야 하는 근거로 얘기되기도 하고요. 사실 저는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정반대의 주장이 있다는 것이 매우 반갑기도 하네요.
저도 이 부분과 관련해서, 남녀가 서로 역할을 바꾸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만큼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미국 헌법에 나타나는 '모든 사람은 평등한 권리를 갖는다'라는 무계급사회의 개념은 당시 유럽에는 완전히 생소한 내용이었으며, 아프리카 원주민들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94,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이 개념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몰랐었는데,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아프리카 원주민으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았지만, 아프리카 원주민을 사람처럼 취급하지 않은 역사의 사건들이 더 안타까운 현실이라 느껴서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문장이 인상 깊었어요. 원시인이라는 단어가 주는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실은 그 반대였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원시인들은 부나 지위나 권력을 확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점, 그 덕분에 정신적 부조화가 내면에 없었다는 점, 현대인의 모습과 달리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이요.
도파민 중독이 심각해져가는 요즘 시대에 자연 친화적이고, 평화를 지향하는 원시인들의 모습이 인상 깊게 느껴졌습니다. 그들이 자연과 관계를 맺는 방식도요. 각종 부동산 이야기로 매일이 시끄럽고 과열된 경제 시장 속 현시대 모습에 빗대어 땅이나 자연 자원을 소유라는 의미로 생각하지 않고, 자연의 신성함과 살아 있음을 인식하는 모습 또한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여겨집니다.
잉카인들조차도 사회적 계급 분화와 부의 불평등이 심각하기는 했지만, 잘 발달된 복지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이들의 복지 체계 같은 것들은 유럽이나 식민지 아메리카에서는 20세기가 되서야 비로서 나타났다. 잉카의 모든 주에는 음식과 옷가지 등의 재화로 가득찬 공공창고가 있어서 가난한 사람들이나 과부, 노인, 장애인들이 이를 나누어 쓸 수 있었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90페이지,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타락한 사람들과 타락하지 않은 사람들 간의 또 하나의 중요한 차이는 종교에 대한 관념이다. ‘타락한’ 종교는 세상을 내려다보고 지배하는 의인화한 신들에 대한 숭배에 바탕을 둔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90페이지,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이전에 나는 현재 우리의 환경문제는 자연을 지배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러한 태도의 연원을 추적하다 보면 보다 근원적인 문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것은 바로 자연현상이 살아 있음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나무, 바위, 산, 강과 같은 것들이 영혼이 있따거나 살아 있는 존재라고 보지 않는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115페이지,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우리는 재정적으로 아무리 여유가 생긴다고 해도 적게 일하는 게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는 외부 자극이 줄어들면 권태, 근심 그리고 일반적인 정신적인 불화로 고통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118페이지,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이 책을 쓴 나의 의도는 이 시나리오가 사실이며 역사상 인류에게 뭔가 잘못된 순간이 실제로 있었음을 밝히는 것이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A-1. 1~4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장은 민주주의 개념, 미국 헌법의 이념이 아메리카 원주민들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대목이었어요. 또 장 자크 루소가 아메리카와 남태평양 원주민들에 대한 보고서를 읽고 영향을 받아 <사회계약론>을 썼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현재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의 기원과 부분적으로 공산주의 국가를 탄생시키는 데에도 아메리카 원주민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자연 상태의 인간은 때 묻지 않고 평등했음을 강조했는데 이것에 영향을 준 것이 바로 이 원주민들의 삶이었겠구나 싶었습니다.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사회 계약론>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저술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많은 살마은 민주주의 개념이 고대 그리스에서 나왔다고 믿는다.그러나 그리스인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매우 특별한 생각-노예제를 인정하고 여성을 엄하게 탄압하는 것이 포함된 민주주의-을 가졌다는 사실을 별개로 하더라고, 서구 민주주의가 아메리카 원주민들로부터 나왔다는 견해를 입증하는 훨씬 더 설득력 있는 사례가 있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94,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동물들의 공격은 생존과 관련된 이익이 위협받을 때만 나타나는 "유순하고 방어적"인 형태이며 위협이나 경고의 신호를 넘어서는 경우가 거의 없는 반면, 인간의 공격은 "악의적"이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20p,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높은 수준의 전쟁은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사회적 계급 분화와 함께 진행된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85p,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아마도 인디언들은 유럽인들처럼 무엇이든 해야만 한다는 정신적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인디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지루해하거나 불 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고립된 자아를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재정적으로 아무리 여유가 생긴다고 해도 적게 일하는 게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 는 외부 자극이 줄어들면 권태, 근심 그리고 일반적인 정신적인 불화로 고통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118,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인간의 내면에는 어떤 근원적인 초조함이 자리 잡고 있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거나, 주의를 집중할 만한 것이 없는 상황을 견디는 게 극단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파스칼은 "인간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자신의 방에서 조용히 머무르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파한 바 있다. 물론 현대에는 혼자 방에 머무는 일이 큰 문제는 아니다. TV, 핸드폰, 컴퓨터 등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_p.30_ 01 인류는 무엇이 잘못되었나_,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인류가 나타나기 시작한 때부터 기원 전 8000년까지의 기간 동안 인류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고, 여성을 지배하거나 학대하지 않았으며, 서로 억압하거나 착취하지도 않았음을 고고학적, 인류학적 증거가 시사한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_p.47_ 02 타락 이전 시대_,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우리는 보통 역사를 점진적인 개선과 발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 특히 기술, 의학, 과학의 측면에서 - 인류가 엄청난 진전을 이루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이 장에서 살펴본 역사의 한 기간을 바로 앞의 장과 비교해보면,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조화에서 혼란으로, 평화에서 전쟁으로, 삶에 대한 긍정에서 우울로, 온전한 정신에서 광기로의 극적인 전환이라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거대한 퇴보라는 점이 분명해진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_p.77_ 03 타락의 시작, 폭력과 광기의 시대_,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우리는 나무, 바위, 산, 강과 같은 것들이 영혼이 있다거나 살아 있는 존재라고 보지 않는다. 그러나 원시인들은 우리와는 전혀 다르게 자연과 관계를 맺는다. 그들에게는 모든 자연의 사물은 살아 있으며, 스스로의 의식과 내부의 삶을 가지고 있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_p.115_ 04 타락하지 않은 사람들_,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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