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자아폭발>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4기

D-29
<자아폭발>을 읽고 있으면 계속 계속 베리 로페즈의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가 떠올라요. 이 책 서문을 리베카 솔닛이 썼는데요~ <자아폭발>에서 전하는 메시지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공유하고 싶어요. ❝ 자연 세계에 관해 글을 쓰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장소와 그안의 생물들로부터 영양과 돌봄과 보호를 받은 기억, 신체적 윤리적 정서적 창의적 정신적 측면에서 중요한 비인간 세계와 교감했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그 세계가 걕관적으로-기후 재앙과 멸종과 착취로-위협받는 동시에 인간의 서식지가 도심의 실내로 옮겨갈수록 우리 의식에서 사라져가는 상황을 자주 이야기해왔고, 그 일이 과연 무엇의 상실인지도 이야기하려고 노력해왔다. 말하자면 우리는 자연 세계와 연결된 감각을 독자들에게 제시하려고 노력해왔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담을 통로 삼아 독자들이 이 감각에 접근할 수 있기를, 더 나아가 독자들 스스로 경험을 만들어가고 각자의 경험을 새로운 각도에서 비춰볼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 __ 베리 로페즈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 > p12~13 중 (리베카 솔닛이 쓴 서문 중 일부입니다)
햇살 좋은 강변이나 산책길에서 조용히 나에게 집중할 때 그런 기분을 느끼는 것 같아요. 에너지를 얻을 때도 있고 우울감에 빠질때도 있고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보통은 힘들 때 그런 곳을 찾아가고 싶으니까 돌아올 땐 털어버리고 오는 것 같아요.
저는 해가 지고 노을이 지는 그 시간 속에 푹 빠지고 가끔씩 파랑새를 따라가듯 그 찰나의 순간을 마주할 때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이 듭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는, 누워서 바로 잠들어서 다음날 아침까지 깨지 않고 푹 잤을 때요. 책의 '시간의 자각' 부분에서 나왔듯이 저는 시간이 계속 사라진다고 느끼고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썼거든요. 잠을 많이 자면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지고. 이게 육체적 본능을 통제하려는 것과도 관계가 있는 듯요. 그래서 잠을 자는 시간이 낭비라고 생각하고 통제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하루에 4시간 정도 수면을 유지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생각의 수다'와도 연결돼서 자려고 누우면 온갖 잡생각에 바로 잠들지 못했는데. 그게 좋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잠도 열심히(?) 자려고 하거든요. 자려고 할 때 딴 생각 안 하고 바로 푹 자는 것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순간인 것 같아요.
하아.. 요즘에 너무 몸도 마음도 혹사시키고 있어서.. 제 자신에게 미안하고요.. ㅠㅠ 그럼에도 주변 자연과 하나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는 종종 있는데요, 제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오솔길 같은 곳으로 오다니는 걸 좋아해요. 프리랜서라 사람들 많은 시간도 피할 수 있어서 그 길을 걸으며 나무들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을 보면 주위는 사라지고 (심지어 전철역 옆에 난 쪽길인데도!!) 자연과 함께라는 느낌이 들어요 ㅎㅎ
D-2. 가끔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와~좋다"정도는 느끼지만, 예전에 캐나다 여행을 하면서 며칠이고 계속되는 자연속에 파뭍혀 있던 경험 때문에 저는 뼛속부터 도시사람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계속 되는 자연이 지긋지긋 하더라고요. 대신 집 근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주 가는 도서관이 나오는데, 그때 행복감을 느낍니다. 매일 가도 지루하지 않고요. 합일감까지는 아닌데, 한 두번 해 봤을 때의 일시적인 기쁨이 아닌 '지속되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기분은 주로 산행에서 느낍니다. 당일 산행에서도 산 깊이 들어가며 풀내음과 나무 내음을 맡으며 시나브로 물아일체의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보다는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산행에서 더 강한 일체감을 맛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경험이 있는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1박 2일 일정으로는 덕유산이나 설악산을, 2박 3일의 일정이라면 지리산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숙박을 위해서는 산장 예약이 필수인데 평일이라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조금 느리게 읽어 매번 질문을 놓치고 답을 못했습니다. 늦었지만 C-2에 답을 드리면,《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추천합니다. 독소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반전소설인데요.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중의 여성병사들의 증언을 모티브 삼았다고 합니다. ) 소련 여성저격수의 삶과 전쟁의 참상을 잘 보여줍니다. 민족주의라는 이데올로기 때문에 총을 겨누게 되는데 주인공의 심경의 변화가 드라마틱합니다.
이번주에 2장까지 읽었는데 남은 3장이 제일 기대돼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5,16,17 장 ■■■■ ● 함께 읽기 기간 : 4월 28일(일)~ 5월 1일(수) 15 1차 물결 – 자아인식의 초월 16 2차 물결 – 새로운 공감인식의 확산 17 인류 의식의 진화를 위하여 드디어 마지막 3부에 이르렀습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4일 동안 마지막 3부를 마무리하면 이 책도 끝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칭찬의 박수를 드립니다. 한 권의 독서가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것들을 한순간에 되찾아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러한 자각이 있음으로써 우리의 삶을 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더 나아가 세상에도 점진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테지요. 저자의 말처럼 “선택은 우리의 몫”일테니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E-1. 15~17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은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동정심은 자아고립을 초월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359,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이제 사람들은 ‘자발적 단순화’를 선택한다. ㅡ중략 - 소비하는 생산물의 양을 줄여 나감으로써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믿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있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380,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우리는 좀 더 가볍게 살고, 물질적인 재화의 소비와 환경에 가하는 손상을 줄이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자아가 조용해지면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다 써버리지 않으며, 둔감화 기제가 작동할 이유도 없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서서히 사라지며 우리는 타락하지 않은 사람들처럼 강렬한 시각으로 세계를 보게 된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337,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상당한 정도로, 우리의 자아인식은 자아가 만들어내는 생각의 수다로 유지된다. 자아가 조용해지면 그것의 경계는 불분명해진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337,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려면 자아인식이 필요하다. 때문에 그것은 사라지는 대신 길들여져야 하며, 분리의 벽은 녹아 없어져야 한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 391,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우리는 우리가 우주의 한 부분이며, 우리 자신을 포함한 전체 세계가 영적인 힘의 현시이고, 인생의 목적은 세상에서 성공하거나 가능한 한 많은 재미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진정한 영적인 가능성을 인식하고 세상의 안녕에 기여하는 것이란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서도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 397,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타락한 정신은 여전히 강력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2차 물결에 아주 작은 방식으로만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공감의 유대가 사라지고, 타락한 정신의 극단적인 공격성과 권력과 부를 향한 욕망으로 퇴행할 가능성도 항상 존재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타락한 정신이 초래한 병리 현상을 거부하는 운동이 여전히 소수의 운동일 뿐이라고 하더라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381,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399p.,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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