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자아폭발>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4기

D-29
죽음의 공포가 우리 대신 다른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것이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205,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전쟁과 범죄는 동전의 양면이다. 한 면은 집단적이고, 다른 면은 개인적이다. 그것들은 같은 병리 현상의 산물로, 지위와 부에 대한 욕망 그리고 더 현실적으로 느끼려는 욕망 등이 공감 능력의 결여와 더해져서 발생한다." 에고, 문장 수집으로 하려 했는데, 수정이 안 되네요(흑).
그러나 개인의 소유 욕구가 발달하면, 불평등은 필연적이다. 정신적 불화는 사람들을 가능한 한 많은 재화를 구매하고 가능한 한 많은 재산을 소유하도록 몰아간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245,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공감의 결핍은 확실히 여기서도 중요한 요인이다. 그것은 과도하게 발달한 자아인식을 동반한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245,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저는 저자의 주장들이 다소 낯설고 거친 측면이 있고 또한 파편적이며 폐쇄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인지 공감이 잘 안되네요 ㅜㅜ 뭔가 본인이 주장하는 틀에 자꾸 맞추려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계속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ㅜㅜ
그러나 자아폭발로 이러한 종류의 공감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았다. 자아가 강하게 발달하면 이 공유의식을 버리게 된다. 인간은 분리되어 개인성의 섬으로 들어갔다. 그 결과 우리는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범죄를 '개인적 차원의 전쟁'이라고 정의한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읽고 보니 정말 맞는 말이에요. 강간의 원인을 남성의 종족 번식의 본능 운운하는 거 정말 질색이었는데, 저자는 유전자 때문이 아니라 공감 능력의 결여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는 주장인 것 같아요. (제게는)
강간도 마찬가지다. 강간은 번식에 대한 유전적인 충동이 원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병적으로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남성들의 여성들에 대한 공감 인식이 정상적이라면, 그들의 유전자들이 아무리 처절하게 번식하려 하더라도 강간을 저지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강간범을 정의하는 특징은 정신적 고립, 여성들에 대한 공감 능력의 병적 결여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219p.,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전쟁과 범죄는 동전의 양면이다. 한 면은 집단적이고, 다른 면은 개인적이다. 그것들은 같은 병리 현상의 산물로, 지위와 부에 대한 욕망 그리고 더 현실적으로 느끼려는 욕망 등이 공감 능력의 결여와 더해져서 발생한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220p.,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진화심리학자 스티븐 핑커는 “많은 지식인이 가장 좋아하는 믿음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이 무상으로 공유하는 문화들이 저기 밖 어디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240,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그러나 개인의 소유 욕구가 발달하면, 불평등은 필연적이다. 정신적 불화는 사람들을 가능한 한 많은 재화를 구매하고 가능한 한 많은 재산을 소유하도록 몰아간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245,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공감의 결핍은 확실히 여기서도 중요한 요인이다. 그것은 과도하게 발달한 자아인식을 동반한다. 예를 들면 봉건사회의 귀족들과 지주들이 굶어 죽는 농노들과 공감할 수 있었다면 그들은 그토록 잔혹하게 탄압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245,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남성과 여성의 차이] [남성과 여성의 자아 발달] 부분이 흥미로웠어요.
[남성과 여성의 차이] 물리주의적 과학자들 - 호르몬 차이의 결과 페미니스트 학자들 - 타고난 것이 전혀 아니며, 사회적으로 길들여진 결과 사이먼 배런코언, 진화심리학의 논리 - 단순히 남성과 여성에게 진화적으로 유리하기 때문 저자 - 타락의 결과로 생겨난 것 _p.223-230_ [남성과 여성의 자아 발달] 나는 남성과 여성의 본질적인 결정적 차이는 호르몬의 차이나 공감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남성의 자아인식이 여성보다 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_p.231-233_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_09 사회적 혼돈의 기원 2 - 가부장제_,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C-2. 저자는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권태와 비현실감을 덜어 주려는 시도’(209쪽)를 꼽습니다. 역사시대 이후 인류는 비대해진 자아 때문에 권태와 비현실감을 일상적으로 느끼게 되었고, ‘인간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만드는 하나의 방법’(〃)으로 전쟁이 괜찮게 느껴졌다는 주장입니다. 끔찍한 논리이지만 책에 나오든 철학자나 심리학자들처럼 같은 견해를 지닌 인물이 많습니다.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일수록 그런 권태와 비현실감의 해법으로 전쟁을 더 그럴싸하게 여길지 모르겠습니다. 참전용사 출신 정치인들이 오히려 전쟁을 꺼리고, 그렇지 않은 정치인이 강경파가 된다는 이야기도 나오지요. 우리가 당장 자아를 줄일 수 없다면 그 참상을 간접 체험으로나마 경험해서 자아에 충격을 주는 것이 전쟁을 피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의 끔찍함을 잘 묘사한 소설이나 논픽션, 영화, 연극으로 추천해주시고 싶은 작품이 있으신가요? 그 작품에서 배경이 되는 전쟁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도 간단히 알려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권태와 비현실성에 대한 반응이 전쟁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놀랍고 무섭기도 했어요. 타락한 정신과 공감의 부재, 전쟁을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것으로 여겼다는 점 등이 전쟁의 이유가 됐다는 논리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현대 사회와 비교해도 익숙하게 느껴지는 하나의 모습은 전쟁을 통한 집단적 존재 의식이었어요. 흔히 직장에서도 쉽게 벌어지는 일이죠. 누군가를 험담의 대상으로 정하고, 욕하면서 똘똘 뭉치는 무리들이요. 그 무리들은 그 행동을 반복하면서 자신들의 집단성을 더 공고히 하더라고요. 하지만 (욕할)대상이 사라지는 순간 균열이 시작되고, 또 다른 대상을 찾고. 어쩌면 전쟁도 비슷한 수순이 아닌가(더 큰 틀에서 보자면요) 싶어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전쟁의 끔찍함을 잘 묘사한 소설보다는 나치 수용소에서 프랭클 박사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현장을 담은 에세이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읽으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의미 등을 다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전쟁의 참혹함과 공포감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고통을 받았던 것 같고요.
죽음의 수용소에서 (보급판, 반양장) - 빅터 프랭클의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이다.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제게는 정말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요. 전쟁의 끔찍함을 '묘사'한 창작물들을 잘 보지 못해요. ㅠㅜ 욕하고 싸우고 때리고 찌르고 베고... 죽이고... 이런 장면을 좀 유난히 못 봐서. 전쟁 소재는 기피 1순위라. 5.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보긴 했지만 그건 전쟁을 묘사한 장면은 없고 아주 휴머니즘적인 슬프고 아름다운 내용이거든요. 책이라면 6.25 참전 군인이신 할아버지가 쓴 일기를 바탕으로 쓴 책 <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를 추천합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5. 가을비 다음엔 <여름비 이야기>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도서관에서 책을 골랐을 뿐인데 빙의해 버렸다⭐『겹쳐진 도서관』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나는 너의 연애가 궁금해
[📚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북다/책 나눔] 《하트 세이버(달달북다10)》 함께 읽어요!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가, 김초엽
[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8월의 책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방금 떠나온 세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우리가 사랑한 영화 감독들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서평단&북클럽 모집[아티초크/책증정] 장강명 작가 추천! 해즐릿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함께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