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자아폭발>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4기

D-29
저는 생각의 수다가 심한 편인데요. 그 덕에 흔히 좋다고 말하는 명상이라는 것도 남들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생각을 없애는 과정이 아니라, 생각의 흐름을 인식하라고 하는데, 정작 그 생각조차 끊임없이 이어지는 걸 보면서 낙담하거든요. 머릿속이 번잡스럽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은 명상을 할 때도,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차라리 단순히 반복할 수 있는 무언가를 손으로 하면서(이를테면 뜨개질 같은?) 집중하는 게 더 명상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머릿속이 너무 번잡스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생각을 잠시 끊어주는 연습을 하라는 지인분들의 조언도 너무 감사했지만, 너무 번잡스러운 나머지 생각을 끊는다는 것조차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다른 블랙홀로 진입하게 되는 것 같아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저도 연해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손으로 단순반복하는 무언가를 한번 찾아보고 시도해봐야네요,
저는 생각이 정말 많은 편이에요. 어떤 행동이나 말 등 한가지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소재가 있다면, 그걸로 한참을 고민하고 걱정하는 편입니다. 그 덕에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패를 줄일 수도 있지만, 하지 않아도 될 걱정과 고민으로 생각을 멈추기가 쉽지 않아 늘 불안 속에서 머물러 있다는 생각들이 들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정말 어려워하는 편이라 사람들 사이의 행동이나 말이 나에게 부정적인 시그널로 인식될 때 수많은 생각의 바다 속을 헤엄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을 멈추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몸을 많이 움직이는 러닝이나 강도가 높은 운동 등을 통해서 아예 머릿속을 비우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수면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는데, 저한텐 잠시 잊는 방편일 뿐, 그 생각을 아예 휴지통으로 넣어주지는 못해서 아쉬웠습니🥲
저도 쉬는 날에 뭐할지를 고민하고 계획세우는 걸 강박적으로 쫓는 편이라서 뜨끔했습니다만. 생각의 수다는 적은 편은 아닌 거 같아요. 가끔은 지나칠 정도로 여러가지를 생각하다가 겨우 잠들기도 하는데 막상 일이 닥치면 쉽게 풀리기도 하니까요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생각의 수다를 벗어던지려면 그걸 잊을만한 무언가를 해야하는데요. 사실 잊어버리겠다고 마음먹을 때부터 더 큰 자리를 차지하니까 일어나지 않은 일이면 차라리 생각의 수다를 하면서 잠들고 일어난 일이면 걱정해봐야 소용없다 자고 일어나서 해결하자 이런 마음을 가지는게 저의 비결입니다.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때 생각의 수다가 시작되는 거 같아요. 자꾸만 부정적인 결과만 떠오르고 ㅠㅠ다음에~ 언젠가~ 도전해야지 했다가 결국 성공도 실패도 경험도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게 후회되더라고요. 이걸 이겨내기 위해 요즘 긍정적인 결과만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나와의 싸움...)
저는 근래들어 생각의 수다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시다발적 생각과 행동이 결국은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기 때문에 가급적 한 번에 하나에 집중하고 싶어하는데 어쩌면 자연스레 그리 되고 있는 것 같아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저같은 경우는 뭔가 욕심 내려는 게 생겼을 때 생각의 수다가 활성화되지 않나 싶습니다. 나에게 이득이 되는 무엇인가가 눈 앞에 그려지게 되면 갑작스레 생각의 수다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경우엔 보통 멍~ 하는 편이구요. 어느 게 좋은건지? ㅎㅎ
B-2. 저야말로 그래서 책을 읽습니다. 저러는 게 저만 그러는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다 밝혀진 사실이군요. 예전에 깨닫지 못하고, 생각의 길을 달리다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문득 내가 왜 이렇게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 낭비를 하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생각을 떨쳐 버리기엔 '독서'가 최고란 생각이 들어-독서만큼 뇌의 에너지 소비를 방대하게 하는 게 없어- 그야말로 책을 미친듯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책을 좀 무리해서 읽는 편이라 가끔 내가 왜 이러고 사나~할 때도 있지만, 인류에게 해를 끼치지 않게 독서로 정신없이 사는 것이 저에겐 딱 좋습니다.
저는 새벽에 잠이 깨면 겉잡을 수 없는 생각으로 밤을 꼴딱 샐 때가 있답니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니 결론은? 생각만 많았지 정작 결론을 못 내리는 상황은 다음날 비몽사몽으로 이어질 뿐. 답이 없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흐름을 따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결정 장애는 아닌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래야 속도 편하고 정신 건강에 좋은 거 같아요.^^
B-2. 네!! 부르셨나요? 타락한 정신을 가진 저는 생각의 수다가 정말 너무 많아서 괴로운 사람입니다. 이 생각의 수다는 종목을 가리지 않아요. 타락한 정신을 가진 저는 생각의 수다가 끊이지 않았던 사람으로 굉장히 오래 살아왔는데 최근엔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우주 속 모든 것들은 다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제 닉네임에 ‘우주먼지’가 들어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주먼지들이 뭉치고 뭉치면 저처럼 인간도 되고, 제가 앉아있는 의자도 되고, 옆집에 키우는 강아지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ㅎㅎ 음 생각을 그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경청’하기와 몰입상태로 들어갈 수 있는 행동들을 하는 것들이요(만들기, 청소하기, 정리하기 등등) 입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선생님이 말씀하신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들이 생각의 수다를 잠재우게 해줍니다. 한편 과거엔 운동으로 생각의 수다를 그치려고 여러가지 운동들도 시도 했는데 모조리 실패했습니다ㅠㅠ 스티븐 테일러 선생님께서 들려주는 <자아폭발> 이야기를 들을 때 쓸모없는 생각의 수다는 순식간에 스탑됩니다!
B-2 '생각의 수다'라니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보통은 잡념이나 이불킥이라고 하지 않나요?? 전 예전 학생때는 그냥 삶이 생각의 수다의 대양에서 헤엄치느라 실천에 옮긴 경우가 거의 없고 그래서 또 자괴감에 빠지기를 반복하며 지냈던거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할일도 책임질 일도 많아지다보니 생각의 수다에서 좀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생각의 수다를 좀 멈추는 방법은 단순한 일들을 멀티태스킹식으로 많이 하면서 독서를 통해 나의 위치와 방향성을 체크하며 지내는 편입니다 처리해야 할 집안일이나 양육 또는 직장일에 둘러싸여 정신없이 달리는 편이어서 생각의 수다를 편히 할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그 와중에도 나침판 역할을 하는 책, 정기적 모임, 사고들을 하며 나아가는 중입니다 가장 괴로운 생각의 수다는 잠자리에 들때 집에 퇴근했을 때도 멈추지않고 내삶을 잠식할 때입니다 극약처방은 그냥 생각없이 볼 수 있는 TV프로그램을 보며 동시에 핸드폰으로 온라인 아이 쇼핑을 하는 거예요 최대한 뇌를 비우는게 방법인거 같아요 아직 책은 이부분까지 못 읽었지만 재미있어보여 먼저 글을 남깁니다^^
저는 잘 때보다는 시시때때로 생각의 수다로 빠져드는 것 같아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확장이 되는데요, 그럴 때는 스스로 힘들게 만들어서 내가 너무 나갔다 싶어지는 순간, 끊어내는 연습을 해요. 이제 그만! 이라고 한번 끊어주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거에요. 그러다가도 금방 다시 돌아오지만,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된답니다!! ><
7장까지 다 읽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8,9,10 장 ■■■■ ● 함께 읽기 기간 : 4월 20일(토)~ 23일(화) 08 사회적 혼돈의 기원 1 – 전쟁 09 사회적 혼돈의 기원 2 – 가부장제 10 사회적 혼돈의 기원 3 – 사회적 불평등 북클럽도 어느덧 중반을 향해 달려갑니다. 오늘날 인류를 괴롭히며 많은 문제들을 야기시키는 세 가지 원인, 즉 전쟁, 가부장제, 사회적 불평등의 뿌리와 기원을 앞으로 4일간 함께 파헤쳐 봅니다. 이번 함께 읽기의 기간에는 '세계 책의 날' (23일)이 끼어있네요. 저는 4일 뒤인 수요일에 다시 찾아올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C-1. 8~10 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은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우리 대신 다른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것이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205,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전쟁과 범죄는 동전의 양면이다. 한 면은 집단적이고, 다른 면은 개인적이다. 그것들은 같은 병리 현상의 산물로, 지위와 부에 대한 욕망 그리고 더 현실적으로 느끼려는 욕망 등이 공감 능력의 결여와 더해져서 발생한다." 에고, 문장 수집으로 하려 했는데, 수정이 안 되네요(흑).
그러나 개인의 소유 욕구가 발달하면, 불평등은 필연적이다. 정신적 불화는 사람들을 가능한 한 많은 재화를 구매하고 가능한 한 많은 재산을 소유하도록 몰아간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245,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공감의 결핍은 확실히 여기서도 중요한 요인이다. 그것은 과도하게 발달한 자아인식을 동반한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245,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저는 저자의 주장들이 다소 낯설고 거친 측면이 있고 또한 파편적이며 폐쇄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인지 공감이 잘 안되네요 ㅜㅜ 뭔가 본인이 주장하는 틀에 자꾸 맞추려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계속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ㅜㅜ
그러나 자아폭발로 이러한 종류의 공감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았다. 자아가 강하게 발달하면 이 공유의식을 버리게 된다. 인간은 분리되어 개인성의 섬으로 들어갔다. 그 결과 우리는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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