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사2> 함께 읽기

D-29
'좋은 서사를 만드는 것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시련과 역경이다. 그래서 지옥에 대한 상상은 늘 상세하고 매혹적인 반면 천국의 묘사는 따분하고 뜬구름 잡는 것처럼 들린다.' 1권 121쪽. 책을 읽다 말고 몇번이나 고개를 주억거리며 음미한 글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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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사'를 읽으면서 문득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형사가 떠올랐습니다. LA 경찰서 살인 전담 강력계 형사로 온갖 단서와 제보를 쫓다보면 진범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슈는 낙담하는 법이 없습니다. "형사는 허탕 칠 때마다 기뻐해야 한다. 용의자들 중에서 범인이 아닌 사람의 숫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진범에 가까워진다는 뜻이니까." 끝장 쿨한 대사라 생각합니다. ^^
1권을 읽으면서 의아했던 지점 가운데 하나가 22년 전 사건을 재수사한다는 촉발 사건의 당위에 대한 모호함이었습니다. 등장 인물 누구에게도 이 사건을 ‘구태여’ 집착할만한 욕망이나 동기, 인물의 배경 같은 게 안 보였거든요. 그런데 2권까지 읽고나니까 제가 이 작품을 형사 스릴러물의 시각에서 보려고했던 거 같기도 합니다. 르포르타주에 가까운 특수성이 있는 형사물이지 않았나 싶기도 했고요. 아울러 형사물이라기보단 형사물의 스킨을 덧씌운 옴니버스식 액자 소설에 가까운 거 같기도 하네요. 형사의 탐문과 취조라는 도구를 활용해 2000년대 초반을 살았던 인터뷰이들의 엽편 소설들을 엮어낸 느낌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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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있습니다. 2권 p.195/10 주믿음을 그것을 '고유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다'라고 표현했다. → 주믿음은 그것을 '고유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다'라고 표현했다.
오오... 써주신 댓글도 세번정도 다시보니까 뭐가 오타인지 보이네요! 눈썰미가 대단하십니다!
참여 하고 싶습니다,
열린 공간입니다. 언제든 환영합니다. 근데 이 공간이 D-15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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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장강명 작가님을 지방의 행사를 통해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행사시작전 '재수사'를 읽은 느낌과 관련해서 작가님과 개인적으로 짧게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 짧은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작품이 다루는 사회의 ism과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도 그러했지만, 무엇보다 (이미 종료된 모임이지만) 재수사 1권 모임에서,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작품 속 주연 인물들에 대해 떠오르는 배우(들)의 이미지를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이게 참 제가 글을 통해 생각한 부분과 '동일한...' 어떠한 배우의 언급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반갑고 재미난 부분이 있었습니다. 내년경에 재수사와 관련된 재미난 무언가를 기대해볼 수 있을지도요..... (더이상은 대외비의 느낌이라 생략할게요 ㅎㅎ;;;)
오옷! 부럽습니다. @WinnerYong 님께서 쓰신 가상캐스팅 격하게 공감했었는데 기대됩니다!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믐이라는 플랫폼을 베타 버전이긴 하지만 잠시 써보니 29일이라는 기간 동안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네요. 짧게 파편화된 인용과 감상, 질문과 답변 등의 구성으로 이뤄지는 게 일반적인데 이것들로 29일을 유지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거 같습니다. 퍼실리테이터 같은 이끌이의 역할이 중요할 거 같은데 역할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적극성을 갖지 않는 이상 모임의 형태를 갖추기도 난이도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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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타인의 존중을 요구할수록 타인에게 의지하게 돼 그리고 그만큼 더 나약해지게 되는..." 김상은은 결국 점박이라는 그말 때문에 민소희를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사실 민소희의 표현은 친밀함의 표시 일수 도 있었는데... 우리는 서로를 너무도 모르면서 속단해 버린다. 물론 나 스스로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수월하지 않고 나를 종종 두렵게 만든다.
그러네요 사촌동생에게 그랬듯 민소희의 친밀한 감정 표시일수 있었을거에요 전반적으로 그녀가 보여주었던 부족한 배려심의 감정표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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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까지 완독했어요. 즐거운 독서였네요. 제가 찾은 오타가 있어서요. 1권 259쪽 첫째줄 '저도 한국에서 자고 나란'-->저도 한국에서 나고 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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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재수사1 끝내고 흥분감에 새벽3시까지 잠을 못잤어요. 오늘은 오전근무 하는 날이라 재수사2편 구매하러 서점 가려구요. 인터넷주문하고 못기다림. 제목에 숫자1이 넘 작게 쓰여있어. 1권마지막 페이지까지 2권이 있는줄 몰랐던 건 안 비밀~ 근데 왜 내눈엔 오타가 하나도 없지? 죄와벌 읽다가 너무 우울해져 집어치웠는데 재수사2 끝내고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생각했네요.
1권의 볼륨 때문에 그렇게 느끼셨을 수도 있겠네요. 2권은 볼륨도 상대적으로 작고 속도감도 있어서 빠르게 완독하실 수 있을 거 같네요.
2권의 흡입력이 저는 더 좋았어요, 저도 이 책 읽으면서 도스토 옙스키를 읽고 싶어 지기는 한데 선뜻 결심이 서질 안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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