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사2> 함께 읽기

D-29
그런데 제가 무심해서 그런진 몰라도 오타는 모르겠네요.
저도 2독을 하는 동안 오타는 못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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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님 미워요. 제 추석 연휴 계획이 망가졌어요. 원래 연휴 4일 동안 느긋하게 벽돌책을 완파하려고 했는데... (1,2권 합해 800쪽이 넘어가니 벽돌책이라 불러도 되겠지요?) 책을 펼치고 사흘만에 다 읽어버렸어요. 연휴 시작도 하기 전에... 이렇게 몰입도 뛰어난 작품, 간만입니다. 이 책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 입이 막 근질거려서 여기 들렀습니다. 읽고 계신 분들이 있을까봐 줄거리 이야기는 못하겠네요. 씨줄과 날줄을 촘촘히 엮은 느낌, 좋아요. 범인이 너무 궁금해서 도저히 추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 읽어버렸어요. 대신 평일 스케줄에 지장은 좀 생겼지만... 명절 연휴를 너무 심심하게 보내게 되었네요. 그래서 그믐에 왔어요. 책 얘기 나누고 싶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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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 반대로 한 세대만 찢어진 눈 흉내에 대한 반응을 참는다면, 그런 조롱은 다음 세대에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런 진짜 해방의 기획이 필요하다. 민소림은 20년 뒤에 진지하게 논의될 정치적 올바름과 정체성 정치의 문제에 미리 반박한 셈이었다.] 2권을 읽으면서 와닿았던 글귀를 적어봅니다.
챠우챠우님 안녕하세요, 그믐밤 행사에서 뵙고 또 온라인에서 만나니 반가워 인사 올립니당. 저도 그 글이 참 와닿았답니다. 저도 챠우챠우님처럼 책 속에서 좋았던 글귀를 공유하고 싶어지네요.
[p31, 때리거나 꼬집는 것보다 더 싫은 건 욕설이었다. 연지혜는 씨발년, 쌍년, 미친년, 창녀, 개년이라는 욕은 참고 넘길 수 있었지만 ‘짭새년’이라는 말을 들어면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그 말은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저도 이런 말이 하나 있습니다. 어쩌다가라도 들으면 피가 거꾸로 솟는. 그래서 대꾸를 꼭 하게 만드는.
[p38, 현실과 접점이 적은 고립된 취향 공동체 안에서 인정투쟁을 벌이는 것은 온라인 게임에서 자기 캐릭터의 레벨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일과 다를까?] 뭔가 뜨끔해지는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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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챠우챠우님처럼 좋았던 글귀 하나 공유합니다. "그 큰 시스템 전체에서 형사 한 사람의 역할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거지. 이게 우스운 게, 괜찮은 형사의 영향력은 작아. 무능한 형사의 영향력도 크지 않아. 그런데 나쁜 형사의 영향력은 커. 어느 형사가 게을러서 자기 할 일을 안 한다, 이건 시스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지 않아. 뭐, 이 시스템에는 보완 장치들이 있으니까. 그 형사가 증거를 제대로 수집하지 못하거나 목격자 진술을 제대로 받지 못해도, 다른 사람이 그 일을 하면 돼.  그런데 어느 형사가 증거를 조작했다거나 증인을 협박했다면? 그러면 관련 증거를 전부 못 쓰게 돼. 최악의 경우에는 진범을 잡아놓고도 풀어줘야 할 수도 있어. 우리 형사사법시스템은 나쁜 형사에 취약해. 그러니까 이 시스템에 몸담은 사람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나쁜 부품이 되면 안 된다는 거야. 차라리 헐렁하고 게으른 게 나아." 1권 26쪽의 글을 읽고 결심했어요. 차라리 게으른 어른이 될지언정, 나쁜 어른은 되지 말자. ^^
저도 이 글귀 너무 좋았습니다. 형사를 연구자로 형사사법시스템을 학계로 바꾸어도 멋지게 들어맞는 글입니다.
[p40, 구현승은 꼰대라는 지적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게 분명했다. 옛날 얘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X세대 형아들이 생각나는 문장입니다.
[p58, 내가 휘두른 칼은 민소림의 몸에 영원히 흔적을 남겼다. 민소림이 나를 공격한 말도 내게 상흔을 남겼다] 부디 제가 누군가에게 이런 칼을 안 휘둘렀었기를 바라지만 그럴리가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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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5, 영특한 아이였죠, 옆에서 보고 있으면 막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았어요.] 꼭 외모때문만은 아니라도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을 만날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다 반짝반짝 빛나는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본인이 그 때가 반짝반짝 빛나는 시기인줄 알고 있고, 그래서 오만해 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반짝반짝 빛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p161, 작은 빈틈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해 너무 광범위한 대상을 상대로 수사 인력을 지나치게 밀어붙였다. 그러다 보니 수사가 넓지만 얕게 이루어졌다.] 창작에서만 딥워크가 중요한 건 아닌것 같습니다.
[p241, 그렇지, 쉬는 날에 사람 괴롭히면 안 되지. 아무리 내가 조바심이 난다 해도. 형사들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면 안돼.] 뜨끔한 문장입니다.
'좋은 서사를 만드는 것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시련과 역경이다. 그래서 지옥에 대한 상상은 늘 상세하고 매혹적인 반면 천국의 묘사는 따분하고 뜬구름 잡는 것처럼 들린다.' 1권 121쪽. 책을 읽다 말고 몇번이나 고개를 주억거리며 음미한 글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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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사'를 읽으면서 문득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형사가 떠올랐습니다. LA 경찰서 살인 전담 강력계 형사로 온갖 단서와 제보를 쫓다보면 진범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슈는 낙담하는 법이 없습니다. "형사는 허탕 칠 때마다 기뻐해야 한다. 용의자들 중에서 범인이 아닌 사람의 숫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진범에 가까워진다는 뜻이니까." 끝장 쿨한 대사라 생각합니다. ^^
1권을 읽으면서 의아했던 지점 가운데 하나가 22년 전 사건을 재수사한다는 촉발 사건의 당위에 대한 모호함이었습니다. 등장 인물 누구에게도 이 사건을 ‘구태여’ 집착할만한 욕망이나 동기, 인물의 배경 같은 게 안 보였거든요. 그런데 2권까지 읽고나니까 제가 이 작품을 형사 스릴러물의 시각에서 보려고했던 거 같기도 합니다. 르포르타주에 가까운 특수성이 있는 형사물이지 않았나 싶기도 했고요. 아울러 형사물이라기보단 형사물의 스킨을 덧씌운 옴니버스식 액자 소설에 가까운 거 같기도 하네요. 형사의 탐문과 취조라는 도구를 활용해 2000년대 초반을 살았던 인터뷰이들의 엽편 소설들을 엮어낸 느낌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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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있습니다. 2권 p.195/10 주믿음을 그것을 '고유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다'라고 표현했다. → 주믿음은 그것을 '고유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다'라고 표현했다.
오오... 써주신 댓글도 세번정도 다시보니까 뭐가 오타인지 보이네요! 눈썰미가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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