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인생책> 정용준 소설가와 [플레인송] 함께 읽기

D-29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크와 보비를 보면서, 사람의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생각해보았어요. 그들의 엄마; 매스터배드룸에서 아빠랑 함께 하지 않고, 손님방에 있는 엄마; 아들들을 돌볼수도 없고 자신조차 추스리지도 못하는 우울하고 무기력한 엄마; 이제 먼 곳으로 떠나는 엄마. 하지만 아이크와 보비는 엄마를 향한 불편하고 어색한 그 감정에 잡히는게 아니라, 옆방에서 자라는 엄마의 말에도, 엄마랑 함께 같이 자고 싶어합니다. 엄마라는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하고, 뭘 해줘서가 아니라 그냥 옆에서 부를수 만 있어도 좋은, 존재 자체로 소중한 존재. 아이들은 그걸 아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른의 아버지인가 봅니다. 소중한 엄마가 떠나버리고 난 후 (자신들을 버리고 간걸 깨달으면) 아이들이 얼마나 상실감이 클지요.
안녕하세요. 하루 하루 읽기를 통해 인사하고 안부 묻는 것이 참 좋네요. 오전에 분주한 일을 해결하고 책상에 앉아 책을 읽었습니다. 그 중 한참 눈이 머문 짧은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기 존스가 빅토리아를 안아주며 말했다. 얘야, 정말 안타깝구나. 넌 정말이지 힘든 시간을 겪을 거야. 아직 모르고 있을 뿐이지." 나지막한 위로고 현실적인 설명이자 희미하게 그래도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라는 뉘앙스가 담긴 말처럼 들렸어요. 그리고 독자들은 이 부분을 읽으면 앞으로 소설이 정확히 말하면 인물들이 무슨 일을 겪게 될지 그 일은 인물들의 몸과 마음을 어디로 이끌게 될지 예고해주는 듯 해서 약간의 긴장과 걱정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소설을 읽는 여러 재미 중 하나는 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문장속에 스며 있는 '약간의 긴장과 걱정'을 찾고 감지해보는 것입니다. 같은 책을 읽고 있지만 읽는 환경 읽는 마음 읽어가는 속도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각각의 독후감이 모이면 하나되는 공동의 마음과 감각이 생기겠죠. 아주 짧더라도 작은 마음이라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120. 늙은 의사가 다가와 그녀의 손을 잡아 자신의 두 손 안에 잠시 따뜻하게 쥐고 있었다. 그런 다음 할아버지 같은 차분한 표정으로 빅토리아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그녀와 함께 침묵을 나누었다. 존중과 친절, 그리고 오랫동안 진찰실에서 환자를 대해온 경험에서 나온 배려를 모두 동원해서.
그녀는 자신이 지금 어딘가 다른 곳에 있고 이 남자는 자기 인생에서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듯 양옆으로 두 팔을 내리고 있었다. - 다음 챕터 제목인 '맥퍼런 형제'는 누구일지 궁금하지만 주말에 읽으려 합니다. 독서 모임 덕분에 짬을 내어 몇 장이라도 읽으니 참 좋네요!
책을 매일 조금씩 읽으며 밑줄을 긋고 그 말을 곱씹어 보며 읽어나가는 과정이 그동안 책을 읽었던 방식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104P 너희 힘닿는 선에서 최선을 다한 거야.
p. 87 꿈에서 본 음산한 회색 집을 현실로 옮겨놓은 것 같았다.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작가의 세계에 동참하게 하는 구절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정된 책을 읽고 그 책이 주는 전반적인 인상 또는 감동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들을 주고 받고, 이어 책속의 표현이나 작가의 의도등에 대해 토의하는 오프라인 북크럽의 일반적인 진행방법에 비해, 책을 순서대로 읽어가며 그때그때의 표현이나 인상에 대해 참여자 자신의 감흥이나 서로간의 의견을 주고받는 온라인 북크럽의 방식이 다소 생소해서 follow along 하기가 좀 어렵네요. 책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는 있겠네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꽤 진도를 나갔습니다ㅎ 몇 군데 문장에서 잠시 읽기를 멈추고 이생각 저생각 했네요. 그 중에, - 아마도 딱 맞는 여자를 못 찾은 게 아닐까? 아버지가 말했다.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구나. 바비가 창밖을 보며 말했다. 제 생각엔 두 분이 서로를 떠나기 싫었던 것 같아요. - '딱 맞는' 것과 '서로를 떠나기 싫은' 것.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곰곰 생각해 보았는데요... 잘은 모르겠네요ㅋ - 의사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이제까지 의사와 나눈 어떤 말이나 행동도 이보다 중요하거나 두렵진 않았다. 빅토리아가 물었다. 아기는 괜찮나요? 말씀해주실 수 있어요? - 살면서 처음으로 자기 자신보다 소중한 것의 존재를 감각한 빅토리아의 심정이 극적으로 표현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전체 내용을 모른 채, 하루하루 진도 나가는 분량 안에서 마음 가는 문장들을 기록 하고 다른 분들은 어떤 문장 읽고 어떤 생각했나,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고 의미 있는 독서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남은 주말도 잘 보내세요^^
p153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은 그 집에 자신들의 엄마가 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집 안쪽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두 아이는 한동은 그 집을 살펴보았다.
요즘 자기 전에 읽는 중이에요.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한 번씩 마음을 훅 찔러서 눈물이 핑 돌 때가 있어요. ㅠㅠ 정말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인물들 이야기라 마음이 많이 쓰이는 것 같네요. ㅠㅠ
207. 저애가 춥지 않았으면 좋겠어. 적어도 첫날인 오늘만큼은 말이야.
안녕하세요. 월요일 잘 보내셨나요? 저는 여러 일이 밀려 있어서 온종일 분주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일상의 여러 일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샤워하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책을 읽었고 쓰던 원고 파일을 열었습니다. 항상 읽고 쓰려고 하는 이 순간은 참 좋습니다. 어지러운 생각들이 잠잠해지면서 환기가 된다고 할까요. 독서를 통해 각각 어떤 유익을 얻고 있는지 무엇을 기대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책장을 넘기고 몇 문장 몇 문단 읽으면 회복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날선 것들도 부드러워지고 답답한 것들도 편해지는 것 같아요. 이번 주도 힘을 내어 틈날 때마다 독서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맥퍼런 형제입니다. 나중에 읽으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츤데레 캐릭터의 정석 그 자체거든요.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캐릭터라 읽을수록 웃음이 나고 나중엔 귀엽다는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물론 그들은 자신들이 그런 매력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고요 오늘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질문은 소설 캐릭터 중에서 기억나는 츤데레 캐릭터가 있나요?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툴툴거리지만 친절한 저는 이런 캐릭터를 소설에서 만나게 되면 십중팔구 그 소설이 좋아지더군요 궁금합니다! 그럼 한 주도 파이팅입니다 ^^
저도 맥퍼런 형제 할아버지들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특히 레이먼드 할아버지의 발끈!이 무척 좋아요.
안녕하세요. 힘든 월요일의 끝자락에 '플레인송'을 읽다가 잠들었습니다. 맥퍼런 형제가 빅토리아에게 수많은 담요를 덮어주는 밤의 대목이었는데, 쌀쌀해지는 가을에 포근한 문장에 사로잡힌채 푹 잤답니다. 아직까지는 아이크와 바비, 빅토리아가 힘든 일을 많이 겪어서 슬픈 마음으로 읽고 있는데, 앞으로 맥퍼런 형제의 다정함이 조금 기대가 되네요.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츤데레 캐릭터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개브리얼 제빈의 소설 '섬에 있는 서점' 주인공 피크리가 떠오르네요. 책 취향 까다로운 서점 주인이지만, 역시 매력있던 인물이었거든요. 물론 여기 그믐에 글 쓰시는 분들처럼 소설을 사랑하는 주인공이어서 더더욱 매력적이었죠. ^_^
지금은 소설만세를 읽고 있습니다. 작가님 팟케스트에서도 좋은 책 많이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늘 소설과 관련해 여러 시도를 많이 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좋아요. 플레인송 아직 안읽어봤는데 곧 읽어보겠습니다^^
빅토리아가 겪는 고행이 마음이 아파요. 아직은 이 책이 좋지 않네요. 이 아이가 겪는 일들에 이입을 하니 너무 괴로워서 그런 듯해요. 조금 더 읽어봐야겠지요.
그렇지만 형제는 오늘의 만남을 위해 옷을 쫙 빼입고 있었다… 앞으로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143P 하지만 여전히 울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히는 일이 너무나 잦았다. 매기 존스가 빅토리아에게 한 이야기 "넌 정말이지 힘든 시간을 겪을 거야. 아직 모르고 있을 뿐이지." 힘든 시간을 겪어내야 하는 빅토리아의 슬픔이 시작되는것 같다. 책을 읽기전에 작가님의 질문을 생각하며 내가 읽었던 책들을 곰곰히 생각해보아도 떠오르는 인물이 없고 내가 읽었던 책들이 하나도 머릿속에 떠오르질 않아 당황스러웠다. 분명히 있었을텐대....
(맥퍼런 형제) 알았어. 헤럴드가 말했다. 나도 할게. 찬성이야. 그러면 안 될 것 같지만, 할게. 그러는 쪽으로 마음을 바꿀게. (엘라) 나를 나 자체로 원하는 사람. - 맥퍼런 형제가 할아버지들이라서 그런지, 작가님 질문을 읽자마자 불현듯 <단순한 진심> 복희 식당의 추연희 할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초반엔 까칠하게 묘사되던 할머니가 주인공에게 무심한 듯 애착을 쏟는 모습이 너무 좋았거든요... 수수부꾸미도 마음에 담아 두었다가 만들어주시고 ㅜ 두 사람이 함께 식당에 앉아 대화하는 장면들 더 많이 나오길 바랐는데, 너무 금방 쓰러지셔서 마음 아팠네요... 헤럴드의 "안 될 것 같지만, 할게. 그러는 쪽으로 마음을 바꿀게."라는 말, 이상하게 귓가에 맴도는 듯 떠나질 않아요.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진 모르지만, 순간의 진심어린 다짐이 담겨 있단 사실만으로도 사랑스럽고 마음 가는 문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매일 매일 인사해야 하는데 종종 잊어버리고 아차! 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책을 잡으면 최대한 빨리 한꺼번에 읽어버리는 스타일이라서 한 권의 책으로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읽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약간 어색한 마음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문장과 장면에 슬로우를 걸며 천천히 생각하고 곱씹어보는 경험도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힘을 낼테니 모두 열심히 읽어주세요. 늙은 의사가 다가와 그녀의 손을 잡아 자신의 두 손 안에 잠시 따뜻하게 쥐고 있었다. 그런 다음 할아버지 같은 차분한 표정으로 빅토리아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그녀와 함께 침묵을 나누었다. 존중과 친절, 그리고 오랫동안 진찰실에서 환자를 대해온 경험에서 나온 배려를 모두 동원해서(121) 인용한 구절은 빅토리아가 처음으로 병원에 방문해서 진찰을 받는 부분이죠. 이 장면은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상세하고 사려깊은 묘사와 진술. 조심하지만 정확한 설명과 대화. 그리고 높은 긴장이 문장과 문장을 통해 조금씩 이완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의사가 빅토리아를 대하는 태도는 실생활에서도 사람들을 만날 때 닮고 싶은 모습이라고 생각했어요. 자신이 잘 아는 부분을 상대방에게 하나씩 하나씩 설명해주고 그 과정에 겪을 것들을 말해주면서 작은 자극에도 배려하며 반응해주는 모습. 그리고 적절한 질문과 대답 이후에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조언을 하는 모습에서 훌륭한 전문가의 태도를 배울 수 있었어요. 두려움에 떨던 빅토리아가 조금씩 이완되면서 마침내 평정을 찾는 모습에서 제 마음이 다 평안해지더군요. 이 소설 초반에는 마음이 아프고 불편한 설정이 많이 나와 힘도 들고 마음도 많이 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서툴지만 진심인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과 작은 힘으로 위로하고 도움을 주는 전개를 통해 좋은 이웃과 바람직한 공동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아슬아슬한 마음과 한숨나는 장면들 있지만 그 다음 문장과 장면을 향해 열심히 읽어주세요. 그럼 오늘도 수고 많으셨고요.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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