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고 24 - 온라인 북클럽

D-29
남자는 차선의 선택이자 여자를 위하는 마음으로 보험을 들었지만.이는 여자에게 형사가 찾아가는등 피해를 중며.궁극적으로 여자가 바라던 행동이 아니었기에.본인이 타인을 위해 한 행동이 항상 좋은 결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이 비극적이라 생각해 인상깊었다
자동차들이 눈에 불을 켰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자동차들이 눈에 불을 켰다..내용과 큰 관련은 없는 생각이긴 하다만 이 10자 조금 넘는 한 문장은 내가 많은 생각을 하도록 했다. 어릴 적 TV를 보며 자동차의 앞을 얼굴로 상상하던 나의 동심은 나도 모르는 새에 자동차의 원리에 대해 더욱 궁굼해하는 T적인 접근만을 남기고 떠났다. 그 순간이 언제였는지 되짚어 보려 하면 할수록 생기는건 추측 뿐이었다. 과연 우리가 동심처럼 잃어버린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 거대한 우주 속 작은 하나의 은하 속 작은 태양계 속 작은 지구 속 작고작은 나 하나가, 마치 나의 동심처럼 사라지는 건 아닐까.
내 생각에는 너희 가족들도 그렇게 너 냉대하지 않았어.따뜻한 말도 여러번 했을거야.네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해서 그렇지.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159, 장강명 지음
이 책의 부제?가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인" 이유
그 모든 거짓들.거짓을 말하는 사람들.거짓을 들으려는 사람들...참을 수가 없없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149, 장강명 지음
여자가 남자가 살해한 방식대로 아주머니에서 남자를 잃고 증오하던 아주머니처럼 되며, 아주머니는 남자처럼 변하는 모습을 보고 공감하기 어려웠던 인물들의 감정상태가 단번에 이해될 만큼 충격적인 장면이라 인상깊었다.
그래요.아주머니가 대답했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155, 장강명 지음
남자와 달리 아주머니는 패턴을 단순화하는 약을 처방받았다는 묘사가 없음에도 우주 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이는 살인,혹은 약물치료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아저씨 또한 패턴이 단순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뒷바침 된다. 이를통해 우주 알은 상실감을 통해 빈 자리에 들어오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말인데...... 00씨가 사과문 하나 써줄 수 없을까?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P.108, 장강명 지음
불합리하다고 느꼈다. 그림을 주지 않는 작가의 태도도,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은 자에게 사과문을 요구하는 태도도. 이사는 시말서가 아니라했지만 시말서를 읽었다는 작가의 말과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림을 수정해달라 요청할 수 없어 다른 이에게 요청하는 여자. 현대 사회에서도 너무나 많이 보이는 구조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고 끝까지 끌고 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책임을 지지 않고 자신의 책임이 특혜인 것처럼 누리는 사람도 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남자와 여자는 내가 아는 현실에서 동떨어진 인물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이 구절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이들도 결국 현실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살고자 발버둥치는 자들이라고.
걔가 너한테 콤플렉스 있었대.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P.157, 장강명 지음
이 책의 내용을 마무리 지어주는 한 마디인 것 같다. 이 책은 여자의 시점으로 전개되었다. 가족을 미워하고 남자를 믿으며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던 사람. 하지만 열심히 편집 일을 하고 그럼에도 엄마와 같이 살던 사람. 사람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한 사건이더라도 모두 다르게본다. 학창시절에 남자의 사건도 그렇고 보람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사람들도, 중간보람의 이야기도. 하지만 여전히 객관적인 진실은 모른다는 것이 이 책과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결국 다른 말들도 그 사람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일테니까. 정말로 영훈이가 일진이었을 수도 있고 타인이 알지 못하는 가족간의 일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진실은 알지 못한다. 이미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를 보는 사람들을 통해서만 바라봤기에. 그래서 이 문장이 인상깊었다.
영훈이가...... 좀 짓궂은 데가 있었어. 아주머니가 말했다. 남자애들끼리는 짓궂은 장난 많이 치지 않니.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p.138, 장강명 지음
이 말을 듣고 의문이 생겼다. 과연 아주머니는.. 정말 자신의 아들이 죄가 없었다고 생각할까? 진심으로 무죄를 믿는걸까 아니면 자신의 아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남자를 죽이려는걸까. 이토록 혐오하면서 왜 계속 아들처럼 여긴다는 말을 했을까. 오히려 남자보다 아주머니가 더 모순적인 인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만나는 건 겨우 십 분 정도야. 그 십 분으로 인생이 해피엔딩이 되고 안 되고가 결정되는 거야?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얼핏 들으면 부조리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드는 것이 사실 진짜 부조리라는 생각이든다. 순간이 특정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 일상적 경우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십 분이 해피엔딩을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않는다. 다만 그 결정에 불쾌감을 느끼는 개인의 인식이 문제이다.
과거의 기억이 아주 촘촘히 쌓여 있어.어떤 부분은 아주 놀랍도록 또렷이 보여.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p.50, 장강명 지음
"어떤 과거의 이야기일 까?","또 어떤 부분이 또렷이 보였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남자의 어렸을 때의 과거 이야기인지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이 부분에서 학교 사회시간에 배운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는"장소애"의 의미가 떠올라서 인상깊었다.
운동장이 떠나보낸 아이들이 수만, 수천 명은 되겠구나.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도 운동장을 보면서 이상한 기분에 잠길지 궁금했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p.30,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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