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지식북클럽] 2. <사람을 안다는 것> 함께 읽어요

D-29
6-1. 우선 16장 마지막 문단에서 저자가 인용한 소설가 로버트 펜 워렌의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우리는 모두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고, 우리의 시간들을 이루는 작은 조각 조각의 순간들은 나와 다른 인생들이 합쳐진 것이라는 것이요. 지금도 저는 여전히 성숙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러나 지금보다 훨씬 더 미성숙했던 시절, 오로지 저의 내면으로만 파고들던 시절엔 사소한 불행에도 쉽게 의기소침해지고 저를 제외한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엔 관심에는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지요.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차츰차츰 알게 됩니다. 제가 겪은 대부분의 좌절과 불행은 동시대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흔하디 흔한 것들에 불과하며, 나의 삶은 타인들의 삶과 함께 시간의 흐름 속에서 흐른다는 것이요.
17장 초반에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께 거친 말로 꾸짖음을 당했음에도 선생님이 나를 정확하게 알아봐주심에 놀라며 그 이후로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했다는 글이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후배들에게 칭찬보다 지적을 할 때 상대적으로 훨씬 힘든데 데이비드의 태도처럼 누군가가 나를 지켜봐온다음 하는 조언을 수용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저 역시 배워야 할 점이라고 느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6-2. 읽으면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허스턴은 요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각 집단에 따라 분류하는 게으른 방식을 거부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정체성 정치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을 '백인-백인', '동성애자-이성애자', '공화당 지지자-민주당 지지자' 등으로 나누면서 신의 범주를 끊임없이 자기만의 범주로 줄여나간다. 이는 다른 사람을 비인간화하고 그를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개인으로 바라보지 않는 가장 빠른 길이다. 하지만 허스턴은 본인의 사례를 통해서 눈을 크게 뜨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진정한 과제를 수행하려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보여준다. 그 질문은 바로 "어떻게 하면 어떤 개인을 그가 속한 집단의 한 부분으로 바라볼 수 있을 까?"이자 동시에 "어떻게 하면 그들을 그들만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관점을 지닌 개인, 즉 결코 동일한 사람일 수 없는 독특한 개인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다.
사람을 안다는 것 p328,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당신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간다. 당신은 작은 시간 조각 속에서 살지만, 그 시간 조각은 당신만의 인생이 아니고, 당신과 동시에 존재하는 다른 모든 인생이 합쳐진 것이다. (중략) 당신이라는 존재는 역사의 한 표현이다.
사람을 안다는 것 로버트 펜 워런 / p342,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당신 눈에는 지금 바다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는 바다 한가운데에 있어요. 우리는 육지를 향해서 계속 헤엄쳐야 해요.
사람을 안다는 것 355,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행동은 한 사람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사람을 안다는 것 359,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아는 만큼 이해하게 된다.
사람을 안다는 것 p.331,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진짜 이야기를 꺼내려면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기가 알고 싶은 것이 어느새 슬그머니 빠져나온다.
사람을 안다는 것 354쪽,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감싸주는 시선은 그 사람이 경험을 온전하게 느끼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바로 곁에서 경험을 함께 나누는 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사람을 안다는 것 p.378,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이 문장은 정말 좋아요~
중요한 것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주의를 집중하는 것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서 그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을 안다는 것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소설가 로버트 펜 워런은 말했다. “당신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간다. 당신은 작은 시간 조각 속에서 살지만, 그 시간 조각은 당신만의 인생이 아니고, 당신과 동시에 존재하는 다른 모든 인생이 합쳐진 것이다. (중략) 당신이라는 존재는 역사의 한 표현이다.
사람을 안다는 것 p342,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그리고 마침내 한 사람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영웅주의나 이타주의의 서사시적 행위만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만남임을 깨달을 것이다. 어떤 사람을 소중한 동료로, 이웃으로, 연인으로, 배우자로, 친구로 만드는 것은, 누군가가 자기를 바라보고 있다고 자기를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능력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어렵고, 지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다.
사람을 안다는 것 p378,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6-3. 여러분에게 드리는 마지막 미션은 제일 어려운 도전일수도 또는 아주 쉬운 과제일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관계, 공동체, 우정, 연대와 같은 추상적인 단어들을 ‘실질적 행위’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앞으로 3일 동안, 주변 사람 한 명을 골라 따뜻한 관심과 위로를 전하는 작은 실천 어떠실까요? 작은 선물이나 격려의 말을 전해보세요. “잘 지내고 있니?" "오늘은 어땠니?" 라고 진심으로 물어보세요. 간단한 티타임을 가져도 좋겠습니다. 북클럽 활동의 마지막은 답변을 넘어선 실천으로 마무리 해보는 것 어떠세요? 오늘은 저도 저의 3일 마니또를 주위에서 한 번 골라보겠습니다.
6-3 생각에 그치지 말고 실천하라는 어느 분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이틀 후에 독서모임인데요, 이와 관련한 얘기도 번외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오늘은 어땠는지 안부를 먼저 물어야겠습니다.
실질적 행위. 공감가는 내용이에요. 예전에는 생각나는 대로 곧잘 연락하고 안부를 묻곤 했지만, 점점 삶에 치여 생각만 하고 정작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 할 때가 많은데요. 결국 어떤식으로든 아쉬움만 남더라구요... 마침 늘 프사로만 소식을 접하던 제 첫 제자가 프사를 결혼식사진으로 바꿨더라구요~ 오랜만에 연락해보아야겠어요. :) 쉽지만 어려운... 어렵지만 참 쉬운 행위입니다.. :)
ㅎㅎ예전부터 실천해온 것이라 반갑습니다. 고등학교 때 만난 따뜻한 내 친구 덕분에 저는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관심이 참으로 예쁘고 소중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 이후로 조금씩 조금씩 친구처럼 말과 행동을 해보는 것을 실천하다보니, 저도 변했고 제 주변의 가족도 변하고, 친구들도 변화하였어요. 사람을 상처 받지만 사람 속에서 힘을 얻는 사람이기에 서로 진심을 전하는 순간이 참 진귀해요. 웅진지식하우스 덕분에 책을 즐겁게 함께 읽었어요. 온라인으로 책 모임을 하는 첫 경험이었는데 책 선물과 함께 월요일, 목요일마다 저라는 사람을 알고 싶어하는 따뜻한 관심을 느꼈답니다. 소중한 함께 읽기 경험을 나누어주어서 고마워요. 덕분에 새롭고 의미 있는 4,5월을 보냈어요!
6-3 남편에게 3일간 진심어린 질문들을 해보았습니다. 하루는 어땠는지.. 오늘은 어떤 감정들을 느꼈는지..참 소소한 것들이었는데 처음에는 질문하기가 부끄럽더라구요. 얼마나 무심했었는지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처음을 이겨냈으니 가족들한테 더욱 진심어린 질문들을 하며 지낼 생각입니다.
오늘 어버이날이라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축하 편지와 선물을 준비해 준 자녀들에게 사랑과 격려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그들이 원하는 것도 하나씩 해주었지요. 첫째는 마사지, 둘째는 집에서 공놀이, 셋째는 눈 감고 술래잡기.... ㅎㅎ 어렵지 않지만 평소에는 귀찮아서 안 해줬던 걸 맘 먹고 해줬더니 아주 좋아라 하는군요. 이 순간이 정말 금 같은 시기인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아마도 조금 더 아이들이 크면 이런 일들도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추억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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