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작가의 <망원동 브라더스>를 읽으면서 캄캄한 현실을 눈물 겹게 살아내면서도 절망하지 않는 주인공 및 여러 인물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소설이니까 전개할 수 있는 플롯도 존재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과장되지 않게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방식이 좋았고, 볕들 구석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그 인생 가운데서 즐길 수 있는 행복이 있음을 확신할 수 있어 흡족했습니다. 저도 자리를 잡기까지는 부표처럼 세상과 섞이지 못해 둥둥 떠다녔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살아냈기에 지금의 상황에 이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망원동 브라더스 -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연체된 인생들, 찌질한 네 남자가 코딱지만 한 망원동 옥탑방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개인이란 없다! 우리는 우리를 간섭한다." 대책 없는 포 트러블 브라더스가 뒤죽박죽 뒤엉켜 펼치는 고군분투 인생 재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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