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모 함께읽기] 김의경 외<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요!

D-29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고는 있는 것일텐데 그렇지 않은 듯한 기분은 뭘까? 기대치나 삶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일까? 목적지에 닿을 수 없는 일인걸까? 어쩌면 늘 꾸준히 해야 하는 운동같은 걸까?
촤근 10여년은 소설을 거의 읽지 않고 보냈는데, ‘월급사실주의’란 동인(?)의 이름도,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관심이 큽니다. 2024도 2025도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저 현상들의 한가운데 있으며 그 현상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원인도 모르고 대책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알고, 그 고통에 대해서는 쓸 수 있다”는 장강명 작가의 말에 공감하면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불길함에 대해 쓸 수 있는 언어를 가지고 싶다고 소망하면서 책읽기를 시작합니다.
네 학교도 사회변화에 맞물려 변화하고 있는데 아직은 말씀대로 불길함이 먼저 느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 버전 월급사실주의도 필요하겠어요
정진영 작가의 <숨바꼭질>을 읽었는데, 몇 년전 다들 집값과 숨바꼭질하던 시기가 생각나서 갑갑한 마음이 몰려오네요
그때 후유증이 아직도 전세사기 등으로 남아있는 것 같더라구요ㅠ
반갑습니다. 범어고등학교 이지은입니다.
함께 읽게 되어 반갑습니다 선생님!
어쩌면 우리는 희망이 뭔지 몰랐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황여정, <섬광>, 김의경 외 지음
교사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던 문장이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해온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 마음이 종종 들기도 해서 저도 그런 얘기는 하지 않는 편이에요. 옛날처럼 수업 시간에 훈계를 늘어놓는 시대는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가끔 그런 얘기가 화제가 되어서 어쩔 수 없이 말을 해야 할 땐 냉소나 비관보다는 희망과 긍정을 얘기하려고 해요. 증명하긴 어렵지만 그렇게 툭툭 던져진 희망들이 벽돌로 쓰여질 때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ㅎㅎ 다른 사람을 알고 난 뒤에 말하려면 평생 말 하지 못할지도 모르기도 하고요 ㅎㅎ
냉소나 비관보다는 희망과 긍정이란 말에 밑줄 긋고 갑니다!
황여정의 <섬광>을 읽다보니 작가가 혹시 학교에 근무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학교 분위기를 잘 묘사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다들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요! 특히 고등학교 선생님들 감상이 궁금합니다!
왜 세부 도면이 없는지는 알고 있었다. 건축주가 설계비를 형식만 갖추는 수준으로 후려쳤을 테니까. 한국에서 주택 설계비는 건축주에게 일종의 그림이 첨부된 견적 정도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건축허가를 위해 설계만을 그려주고 시공은 알아서 하는 허가방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렇게 형식적인 설계로 만들어지는 집에 문제가 없을 리 없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고 문제가 되진 않는다. 빌라의 경우 건축주와 입주자가 동일하지 않으니까 재산상의 손실이 아닌 거주자의 불편은 감수할 수 있는 정도의 문제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건축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가장 싸게 가장 빨리 짓는 것뿐이다. 그동안에도 은행 이자는 착실히 붙고 있으니까.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기초를 닦습니다>, 임성순, 김의경 외 지음
우리나라 건물이 예쁘지 않고, 외국처럼 도시미관이 아름답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건축 과정을 이렇게 몇 문장의 글로 요약할 수 있고 이를 보면 왜 그런지 이해가 됩니다.
읽고 있는데 단편들인데도 후루룩 읽기가 매우 힘드네요^^ 어디에 감정이입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읽다 보니 월급사실주의라는 말조차도 사치라는 게 느껴지네요. 고용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플랫폼 중심의 산업 덕에 임금사실주의라는 말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버린 듯요. 다 읽고 다시 댓글 달게요~
글쵸 기존의 근로 형태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새로운 형태도 계속 생겨나니 실체 파악은 커녕 적응에도 허덕대는 듯 합니다
이 책엔 대부분 수도권이 배경인데 또 다른 모습으로 지금을 견뎌내는 다른 지역들의 상황도 궁금하네요 그건 해당 지역의 몫일까요?
그건 이상한 말이었다고 공수진은 뒤늦게 생각했다. 어떤 것에도 연결되어 있지 않고 아무것도 가리키지 않는 말, 가운데가 텅 빈 말이라고.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p370, 황여정 <섬광>, 김의경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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