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모 함께읽기] 김의경 외<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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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엔 대부분 수도권이 배경인데 또 다른 모습으로 지금을 견뎌내는 다른 지역들의 상황도 궁금하네요 그건 해당 지역의 몫일까요?
그건 이상한 말이었다고 공수진은 뒤늦게 생각했다. 어떤 것에도 연결되어 있지 않고 아무것도 가리키지 않는 말, 가운데가 텅 빈 말이라고.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p370, 황여정 <섬광>, 김의경 외 지음
박승환 선생님이 뽑으신 구절과도 연결되어 있는데요. 저도 제가 도와주기에 버거운 고민을 하거나 제가 잘 모르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그럴듯하지만 결국에는 텅 빈 말들만 건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맞아요 제 능력밖의 상황에 처한 도움을 주지도 못하면서 솔직하지도 못했던 순간들이 많았고... 어쩌면 앞으로도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중학교에서 진학지도할 때도 그런 생각이 가끔 드는데 고등학교는 더할 것 같아요. 진짜 공감됩니다.
3월만 지나면 좀 나을 줄 알았더니 4월 중간고사 칠 때까진 바쁘군요ㅎㅎ 이제 다들 출제가 마무리 되셨으려나요?
지영의 <오늘의 이슈>를 보면서 예전 한국어 학급을 운영하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중도입국한 학생들을 우리나라 학교에 적응시키기 위해 일반 중학교 내에 만든 학급인데요. 한국어를 가르치는 게 저는 너무 고역이었습니다
<오늘의 이슈>를 보니 한국인은 어디서나 바쁘고, 부지런하고, 정신없이 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지금의 삶을 일구어 냈겠지요. 그런 특징을 버린다면 지금의 삶의 질도 떨어질 거라는 불안감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특성인 것 같아요
레고는 블록이 호환되고 준에겐 레고가 많다. 하나쯤 못 찾아도 이백삼십팔 개의 블록과 돌아간다. 블록과 블록이 모여 하나에 도달하는 레고. 틈이 있어야 완성되는 세계이나 얼마나 다행인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지영, <오늘의 이슈> p300, 김의경 외 지음
다들 말하듯 그런 한국적 특징이 이제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운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열심히, 부지런히, 바쁘게 등이 포함된 방법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냥 '우리 천천히 갑시다', '여유를 가집시다'라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진도 다 나간 반을 자습 시키면서 <오늘의 이슈>를 읽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태국인은(특히 학생들) 느긋함을 넘어서서 무기력함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결국 한국이나 태국이나 사람을 레고처럼 다루는 것은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강의 가족 이야기가 갑자기 왜 언급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그럴까요? 한국어 강사나 번역가나 제가 평소에 궁금해하던 직업이었는데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갑갑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든 부품으로서의 삶은 무기력함이 올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 폴 블룸의 <최선의 고통>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삶의 의미는 인과관계가 아닌 스스로 부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조심스럽게 적용해야 하는 말이지만요
세 사람은 그 모습이 빛의 모노크롬 같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또 한번의 오해일까?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이해와 오해가 교차하는 방식>,최영, 김의경 외 지음
이 셋의 이야기를 보면서, 포근한 햇살이 비치는 낮시간에 한가롭게 카페에 갈 수도 있다니! 참 부럽기만 하네 라며 살짝 오해에 끼어들고 싶었다
책 전체를 다 읽었는데, 저는 가장 재밌고 사실주의답게 쓰여졌다고 생각되는 작품이 있었어요. 다들 어떤 작품이 마음이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임성순의 <기초를 닦습니다>가 교과서에서 보던 느낌이 났습니다. 마치 채만식같은 느낌요.
저는 선생님들 게시글을 읽고 <섬광>부터 거꾸로 읽는 중입니다. 오늘은 <숨바꼭질>을 읽었는데 요 몇 년 동안 이사에 대해 저희 부부가 가졌던 고민들이 자꾸 떠올라서 한숨을 푹푹 쉬며 읽었답니다. ㅎㅎ
맞아요 요 몇년간은 특히 그랬고 지금도 뭔가 다들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아요ㅎ 그런데 이 <숨바꼭질> 소설은 답은 안 주고 상처만 후벼 파더군요 ㅋ
저도 <기초를 닦습니다>요! 도면에 사선 넣는 이유를 선배가 설명해줄 때 띵하더군요ㅎ 학교에서도 자주 보는 상황이라.
ㅋㅋㅋㅋㅋㅋ이런 거 교장이 좋아해, 교육청이 좋아해. 옆에서 많이 보셨겠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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