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모 함께읽기] 김의경 외<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요!

D-29
다들 말하듯 그런 한국적 특징이 이제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운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열심히, 부지런히, 바쁘게 등이 포함된 방법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냥 '우리 천천히 갑시다', '여유를 가집시다'라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진도 다 나간 반을 자습 시키면서 <오늘의 이슈>를 읽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태국인은(특히 학생들) 느긋함을 넘어서서 무기력함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결국 한국이나 태국이나 사람을 레고처럼 다루는 것은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강의 가족 이야기가 갑자기 왜 언급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그럴까요? 한국어 강사나 번역가나 제가 평소에 궁금해하던 직업이었는데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갑갑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든 부품으로서의 삶은 무기력함이 올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 폴 블룸의 <최선의 고통>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삶의 의미는 인과관계가 아닌 스스로 부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조심스럽게 적용해야 하는 말이지만요
세 사람은 그 모습이 빛의 모노크롬 같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또 한번의 오해일까?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이해와 오해가 교차하는 방식>,최영, 김의경 외 지음
이 셋의 이야기를 보면서, 포근한 햇살이 비치는 낮시간에 한가롭게 카페에 갈 수도 있다니! 참 부럽기만 하네 라며 살짝 오해에 끼어들고 싶었다
책 전체를 다 읽었는데, 저는 가장 재밌고 사실주의답게 쓰여졌다고 생각되는 작품이 있었어요. 다들 어떤 작품이 마음이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임성순의 <기초를 닦습니다>가 교과서에서 보던 느낌이 났습니다. 마치 채만식같은 느낌요.
저는 선생님들 게시글을 읽고 <섬광>부터 거꾸로 읽는 중입니다. 오늘은 <숨바꼭질>을 읽었는데 요 몇 년 동안 이사에 대해 저희 부부가 가졌던 고민들이 자꾸 떠올라서 한숨을 푹푹 쉬며 읽었답니다. ㅎㅎ
맞아요 요 몇년간은 특히 그랬고 지금도 뭔가 다들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아요ㅎ 그런데 이 <숨바꼭질> 소설은 답은 안 주고 상처만 후벼 파더군요 ㅋ
저도 <기초를 닦습니다>요! 도면에 사선 넣는 이유를 선배가 설명해줄 때 띵하더군요ㅎ 학교에서도 자주 보는 상황이라.
ㅋㅋㅋㅋㅋㅋ이런 거 교장이 좋아해, 교육청이 좋아해. 옆에서 많이 보셨겠군요 ㅎㅎ
두 말하면 입 아프죠ㅋㅋㅋ
그래도 건축주는 자기 돈으로 자기 집 짓는 거잖아요! 교장과 교육청은 ㅎㅎㅎㅎ 너무 위험한 말인가? ㅋㅋ
평정권을 쥐고 있고, 그 권한에 약한 사람들이 주로 알아서 기는 거죠ㅎㅎ
그니까ㅎ 본인 손 안 더럽히고 알아서들 기게 하거나, 누구 통해서 간접적으로 시키고ㅋ
그래도 방향성이라도 맞으면 그나마 낫긴 하던데, 그래도 그 자리까지 그냥 올라간 건 아니니
근데 이 소설에서 건축주는 집을 짓는 다는 것에 대한 안목없는 사람이고 약간은 코믹하게 그려져서 옛날 소설 느낌도 나면서 '이게 단편소설이지!'라는 느낌이 들었음ㅋ 마지막 결말도 김유정같은 의뭉스런 느낌도 나고 ㅎㅎ
다른 작품들에 비해 비교적 경쾌한데, 곱씹어보면 더 서글픈 느낌이랄까요? 확실히 요즘 느낌의 매끈한 소설이 아니라서 오히려 좋았어요ㅎㅎ
네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비장하거나 분명한 악인이 있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주의는 현실을 반영하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아주 악인은 없는 편이라 생각하거든요.
나는 미들이를 쓰다듬으며 생각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어떤 가능성이 있었어. 약하지만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가능성이었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열세 살 차이는 심하지,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 문장들 외에 다른 생각은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간장에 독>, 장강명, 김의경 외 지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5. 가을비 다음엔 <여름비 이야기>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도서 증정] 당신은 어떤 나라에서 살기를 원하는가? 공화 돌봄 녹색의 한국을 말한다[지식의숲/책 증정] 《거짓 공감》, 캔슬 컬처에서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도서관에서 책을 골랐을 뿐인데 빙의해 버렸다⭐『겹쳐진 도서관』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나는 너의 연애가 궁금해
[📚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북다/책 나눔] 《하트 세이버(달달북다10)》 함께 읽어요!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가, 김초엽
[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8월의 책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방금 떠나온 세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우리가 사랑한 영화 감독들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서평단&북클럽 모집[아티초크/책증정] 장강명 작가 추천! 해즐릿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함께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