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모 함께읽기] 김의경 외<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요!

D-29
김토끼님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라던데 물론 저도 코인은 없어요 ㅋㅋ
끝으로 하나만 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내 지겨운 스무 살, 사과받지 않고도 살아갈 자신 있냐고.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카스트 에이지, 271p, 김의경 외 지음
저는 이 문장이 나오기 전까지가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이 시대의 잔혹동화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에 이 문장이 등장해, 그래서 이 글의 교훈은 이거입니다~ 라고 친절하게 설명되어버리면서 글의 긴장감이 뚝 떨어졌어요.
좀 전에 동네 산책을 하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이 시대 한국의 전통적인 사실주의 소설은 어쩌면 외노자들의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요
잉? 왜요?
싸구려 통닭집에 둘러 앉아 소주를 마시고 있는 외노자 테이블을 봤거든요
피곤한 몸에 눈을 부릅뜨고 밤늦게까지 소주를 주입하고 있는 모습이 좀 익숙하잖아요 ㅎㅎ
압 ㅎㅎㅎㅎㅎ 그것이 한국사회 평범한 사람들의 노동현실이다.. 라고 말하는 책 아니었나요!!
제 느낌엔 한국사회 평범한 사람들의 주류를 지칭하지 않는 것 같아서요ㅎㅎ. 요즘 미생을 다시 보고 있는데 뭔가 그 처럼 순박하게(?) 일하는 시대는 가고 있는 듯 해서요. 다들 빠꼼하고 ㅎㅎ
고 빠꼼이들이 저기 나오잖아요 ㅋㅋ 낀 세대 ㅋㅋㅋ
그 빠꼼이들은 현실을 고발하기보다는 풍자에 가까운 것 같아요. 이제 우리도 미국 중산층 얘기, 레이먼드 카버같은 이야기도 나오려나요 ㅎㅎ
스펙트럼이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있는 거겠죠. 이 동인들이 기록해야 할 만큼.
월급사실주의 2024도 나왔던데, 거긴 이런 얘기들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네 맞아요 동의해요 스펙트럼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그걸 읽는 나도 스펙트럼의 더 작은 부분인 것 같아 한 데 엮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사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함께 연대할 수 있는 이야기들인가? 라는 생각이 들긴했어요
앗 김토끼님 변하셨군요. 교훈 없는 소설을 좋아하시다니!
아우 이건 너무 일기 끝에 참 재미있었다 느낌이잖아요 ㅎㅎㅎㅎㅎㅎ
그렇긴하죠ㅋㅋ 뭔가 쩐냄새가 나다가 갑자기 풋풋한 필터를 갈아끼운 느낌이 들어서 저도 읭? 하긴 했어요 ㅋㅋ
흐린 눈으로 몽롱하게 현실에 쫓겨 밀려 살고 있는 것 같던 화자가,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나 사실 다 안다. 하는 느낌 ㅜ ㅋㅋㅋ
글쵸ㅎㅎㅎㅎㅎ 마무리 감상은 독자에게 조금 넘겨도 됐을텐데 ㅠ
체험은 허락, 채용은 불허를 선고받은 뚜뚜씨, 해마다 계약서에 서명하는 뚜뚜씨, 전문적인 개발 기회 속에서 품격을 높이려는 우리의 업그레이드는 성공인가요?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오늘의 이슈, 301p, 김의경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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