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차별적 편견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부메랑처럼 되돌아오는 성질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쇼비니즘 문화에서 시작한 것이 한 세기 동안 과학의 힘으로 배양되었고 결국 다윈에게서 인증 도장을 받은 정치적 무기로서 다시 사회에 분출되었다. 그러면서 진화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과학에 헌신한 일부 소수의 남성에게 강간에서부터 강박적인 스토킹, 남성 우월주의에 이르기까지 온갖 파렴치한 행동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할 이데올로기적 권위를 주었다. 왜? 다윈이 그렇다고 했으니까. ”
『암컷들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 30, 루시 쿡 지음, 조은영 옮김
문장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