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굿즈] 소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

D-29
Q-2.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책 보자마자 떠올랐던 책은 바로 『진리의 발견』입니다! 실존한 여성 과학자들을 다룬 이 역작!!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꼭 읽어야 할 제 목록 최상단에 있습니다.
천문학자 마리아 미첼, 조각가 해리엇 호스머, 하녀 출신 윌리어미나 플레밍, 에밀리 디킨슨, 레이첼 카슨 등 시대를 앞서간 이 위대한 여성들이 그 시대가 부여한 족쇄와 난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제일 먼저 퍼뜩 떠오르는 여성은 박서련 작가의 <체공녀 강주룡> 에 나오는 강주룡이에요. 실존인물로 기와지붕위에 올라가 파업을 하고 있는 사진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강주룡이 평양 고무공장에서 여직원들의 집단 파업을 주도한게 1931년이거든요. 당시 사회분위기를 생각해보면 확실히 대단히 진취적이고 용감한 여성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젊은 여성과학자의 초상>이라는 책에 주인공인 작가(린디엘킨스탠턴)요! 저는 여전히 반복되는 한 사람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분명한 사람과 사회적인 역할에 갇혀 갈팡질팡하는 사람이라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전형성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삶이 담겨져 있어서 너무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엘리멘탈의 앰버도 생각이 나네요! 현실에서 벌어지는 상황들 속에서 남들이 은연중에 정해놓은 길(나이대별로 해야하는 일 등)에서 내가 하고 싶은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도전하는 모습들이 너무 따뜻하고 멋졌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ㅎㅎ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라 빅토리아가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라임에서 지낸 9년 동안 독립성과 솔직함을 배웠다는 엘리자베스처럼 여성에 대한 성역할이 고정되어 있던 시대에 자기 인생에 책임을 지는 독립적인 여성들이네요
흐르는 강물처럼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줄만 알았던 열일곱 살 소녀가 사랑의 환희와 상실의 고통을 온몸으로 감내하는 번데기 시절을 거쳐 비로소 나비가 되는 이야기다. 뒤돌아보지 않는 자연에서 배운, 거스를 수 없는 회복력으로 살아내는 주인공은 끝내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결실을 거머쥔다.
<춘향전>의 춘향이요. 신분 상승의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그 욕망의 실현을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침내 쟁취해 낸, 그 시대에 보기 드문 실천형 야망캐죠!
아버지가 양반이라고 해도 자신은 양반이 아닌데, 이몽룡과 변사또 앞에서 보인 그 당당한 태도는 당시에 아무나 가질 수는 없는 거 같아요
조지 시대에서 빅토리아 시대로 넘어가던 과도기, 위대한 영국은 수많은 식민지를 만들며 살인과 강간, 약탈을 저지르고 개척이라 부른!!! 금지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인간의 욕망. 당대 상류사회 여성이라면 필독서였던 의류 잡지들 속 여성의 의복을 보면 사회문화적으로 얼마나 많은 압박과 강요를 당했는지 그냥 그림으로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인 오스틴, 메리 셸리와 같은 뛰어난 여성 소설가들이 작품을 쓴 시대. 이런 분들, 여성 소설가들의 평전을 읽었을 때 그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작품활동을 했는지 놀랐는데요. 시대의 전형성을 뛰어넘는 작품은 수없이 많고, 또 그런 작품을 쓴 작가들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굳이 제가 한 작품을 언급하지 않아도 ㄴ매 시대마다 그 시대가 주는 전형성을 뛰어넘는 여성들이 존재했다는 것!!
맞아요. 매 시대마다 그런 혁명가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와 나는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자신이 없어져서 더 대단하고 존경심이 우러나오는 것 같아요.
현존하는 여성 중에 리베카 솔닛이 떠올랐습니다. 자신으로 살아가기를 계속하는 그녀의 행보를 보면 미스터 다아시를 만나는 것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그리고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거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녀의 에세이들은 누가 나의 인생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합니다.
시대의 전형성을 벗어난, 여성이 아니어도 된다고 하시니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있는데 책도 있지만 저는 영화로 접한 영화 <히든 피겨스>의 케빈 코스트너가 맡았던 알 해리슨입니다. 알 해리슨은 나사에서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 그룹의 수장이었는데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시대에 직무에 알맞은 인재를 기용함에 있어서 실력만 있다면 인종과 성별을 차별하지 않고 채용했던 남성이기에 참 멋있었습니다. 컴퓨터가 발달하기 전 로켓발사에 필요했던 모든 계산을 수기로 해야했던 시기에 인간 컴퓨터로 능력을 발휘했던 흑인여성을 기용하고 그녀가 자신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변화를 이끌며 그 단단한 인종차별이라는 벽을 깨부순 혁신적인 인물이기에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여성으로서 한 사람을 꼽자면 가장 근래에 알게된 또 한 여성인 현앨리스가 생각나네요. 우리 나라 일제강점기 시대에 여성으로 그 당신 일반적인 여성을 삶에 순응하지 않고 우리 나라의 독립을 위해 숨어서 많은 위험한 역할을 수행해내고 독립된 이후로도 오로지 조국을 위해서 자신의 신념에 맞게 할 수 있는 일들을 다하며 노력했으나 시대의 비극에 부딪혀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고난한 삶을 살았던 현앨리스의 삶이 너무 슬퍼서 기억에 남습니다.
히든 피겨스천부적인 수학 능력을 가진 캐서린 존슨,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를 꿈 꾸는 메리 잭슨.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절,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그녀들이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된다. 하지만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공용 커피 포트조차 용납되지 않는 따가운 시선에 점점 지쳐 간다. 한편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게 되고, 해결 방법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수학 공식을 찾아내는 것뿐인데...
카카듀 - 경성 제일 끽다점일제강점기의 엄혹한 현실을 살아낸 청년들이 건네는 뜨거운 안부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도 엉망진창일 것만 같”으며 “끝까지 조금도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과연 무엇으로 견뎌냈는지, 또한 지금 우리는 어떻게 견뎌내야 할는지 일러주는 대화다.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역사에 휩쓸려간 비극의 경계인일제하 중요 독립운동 인사였던 현순 목사의 맏딸로 제1호 하와이 출생 한국인이자 박헌영, 김단야 등과 독립운동, 재미한인 진보운동에 헌신했던 현앨리스의 비극적 삶과 그 시대를 조망한 책으로, 현앨리스의 개인사에서 출발해 현앨리스와 아들 정웰링턴의 가족사를 거쳐 4세대에 걸친 현씨 집안의 근대사를 다룬다.
지난 질문을 슬쩍 소환해 답글을 달아봅니다. 여러분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쁘고 좋았던 점을 뽑는다면 읽고 싶은 책, 알고 싶은 이름들이 더 많이 생겼다는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
작품들도 그렇지만, 그 시대를 대표할 만한 여류 작가들이 가장 떠 오릅니다. 가장 최근에 알게 된 작가여서 인지, '아나이스 닌' 이 가장 먼저 떠 오르네요. 그녀의 삶이 문란하다 이야기 하지만, 어쩌면 그 시대에 가장 '나' 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4월은 과학의 달입니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계기로 더 많은 여성과학자들의 이름과 성취를 알아가시기를 바라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5인의 여성 자연과학인을 조명한 구글 아트&컬쳐의 포스팅을 덧붙입니다 :) ▶https://artsandculture.google.com/story/oQWRt5W2kP_AJg?hl=ko
오오오 감사합니다!!1 +_+
4월 과학의 달 마지막날, 이 책은 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4월 한 달내내 저는 정말 미친듯이 과학도서들을 병렬했는데요. 제가 읽은 그 많은 과학저서들 (코스모스, 이기적 유전자,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사피엔스, 제네시스 ) 중 여성과학자는 없다는 겁니다. 인류의 절반인 여자들은 도대체 왜? 영화 오펜하이머가 대대적인 유행을 했을때 원자폭탄을 만드는 연구를 하는 동안, 섬세하고 똑똑한 여성 과학자들은 산수(간단한 계산) 정도만 하고 있었던 장면 읽으며 화가 나더라구요. 물론 여성 or 남성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만:) 잊히고 왜곡된 여성 과학자들의 업적을 이제는 수면 위로 들어올리고 정당한 위치로 되돌려 놓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학자 (이전에 마녀)로 죽임당한 수많은 여성들, 먼저 살다간 여성 사람 선배들에 대한 애도이자 우리 후배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트와이닝스 차는 비싸기도 하고 맛이 좋아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여성 과학자의 이름이었군요. 뭔가 차가 더 좋게 느껴지는군요. ^^
와.. 진짜 멋있어요...!
여담이지만 퇴근길에 발견한 네잎클로버를 책 사이에 끼워두었어요🍀 멋진 책갈피가 되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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