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전형성을 벗어난, 여성이 아니어도 된다고 하시니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있는데 책도 있지만 저는 영화로 접한 영화 <히든 피겨스>의 케빈 코스트너가 맡았던 알 해리슨입니다. 알 해리슨은 나사에서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 그룹의 수장이었는데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시대에 직무에 알맞은 인재를 기용함에 있어서 실력만 있다면 인종과 성별을 차별하지 않고 채용했던 남성이기에 참 멋있었습니다. 컴퓨터가 발달하기 전 로켓발사에 필요했던 모든 계산을 수기로 해야했던 시기에 인간 컴퓨터로 능력을 발휘했던 흑인여성을 기용하고 그녀가 자신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변화를 이끌며 그 단단한 인종차별이라는 벽을 깨부순 혁신적인 인물이기에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여성으로서 한 사람을 꼽자면 가장 근래에 알게된 또 한 여성인 현앨리스가 생각 나네요. 우리 나라 일제강점기 시대에 여성으로 그 당신 일반적인 여성을 삶에 순응하지 않고 우리 나라의 독립을 위해 숨어서 많은 위험한 역할을 수행해내고 독립된 이후로도 오로지 조국을 위해서 자신의 신념에 맞게 할 수 있는 일들을 다하며 노력했으나 시대의 비극에 부딪혀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고난한 삶을 살았던 현앨리스의 삶이 너무 슬퍼서 기억에 남습니다.

히든 피겨스천부적인 수학 능력을 가진 캐서린 존슨,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를 꿈 꾸는 메리 잭슨.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절,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그녀들이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된다. 하지만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공용 커피 포트조차 용납되지 않는 따가운 시선에 점점 지쳐 간다. 한편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게 되고, 해결 방법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수학 공식을 찾아내는 것뿐인데...

카카듀 - 경성 제일 끽다점일제강점기의 엄혹한 현실을 살아낸 청년들이 건네는 뜨거운 안부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도 엉망진창일 것만 같”으며 “끝까지 조금도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과연 무엇으로 견뎌냈는지, 또한 지금 우리는 어떻게 견뎌내야 할는지 일러주는 대화다.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역사에 휩쓸려간 비극의 경계인일제하 중요 독립운동 인사였던 현순 목사의 맏딸로 제1호 하와이 출생 한국인이자 박헌영, 김단야 등과 독립운동, 재미한인 진보운동에 헌신했던 현앨리스의 비극적 삶과 그 시대를 조망한 책으로, 현앨리스의 개인사에서 출발해 현앨리스와 아들 정웰링턴의 가족사를 거쳐 4세대에 걸친 현씨 집안의 근대사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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