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굿즈] 소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

D-29
저도 어젯밤에 조금만 읽고 자야지 했는데 읽다보니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새 다 읽어버리고 말았어요. ㅎ
😆😆 저 탄력 받아서 어젯밤에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다시 꺼내서 읽었어요 ㅎㅎ 루이스 아가시 등의 이름을 다시 확인했답니다!
오~ 전 일단 여기서 언급된 책들을 검색해보고 다운받을 수 있는 거 다운받고 그러던 중인데 왜 물고기를 생각못했지?? 저도 물고기 한 번 꺼내서 다시 봐야겠어요.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인데ㅎㅎ 고맙습니다앙~
읽으면서 제일 멋진 화석!!!!
많은 독자님들께서 첫 번째 질문에 답해주셨습니다 :) 벌써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님들도 계시네요!ㅎㅎ 기쁜 마음으로 두 번째 질문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Q2-1. 두 화석사냥꾼들과 함께 라임 바닷가를 거닐며 어떤 멋진 문장들을 수집하셨나요? 북클럽 독자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 속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화석을 생각하고 그에 관해 토론하고 우리 여자들에게 화석을 찾으라고 격려하는, 다시 말해 내가 곧잘 장갑을 더럽혀도 개의치 않는 남자가 나타난 것이다. 내가 그에게 분노를 느끼는 까닭은 그가 사냥꾼-수집가를 넘어선-이 되지 못한 데 기인한 것이 아니다. 그가 한순간도 나를-나이와 신분이 비슷한-구애 상대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p.197,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세상의 신비를 펑범하고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바꿔 놓은 그 무신경함을 견딜 수 없었다. 또 내 성별을 부끄러운 것이라고, 나를 보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존재라 고 여기는 것이 참을 수 없이 굴욕적이었다. P.130 중에서
여기 살면 이걸 보고 싶을 때마다 와서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해변에서는 작은 뱀돌과 다른 화석을 찾을 수 있었다. 의미 있는 일이었다. 내겐 그거면 충분했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21페이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우리 셋이 모두 남편이 없다는 사실을 우습게 여길 사람들이 많았을 테지만, 등 뒤에서라면 모를까 면전에서 비웃는 사람은 없었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24페이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나는 라임 레지스에서 지낸 9년 동안 독립성과 솔직함을 배웠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게 됐다. 하지만 헨리 경 같은 사람들에게 맞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에게 메리의 동물을 팔아버린 것에 대한 내 생각-나의 분노, 수치, 절망감-을 알아듣게 말해 주지 못했다. 대신 그는 나를 조롱했고 내가 무언가를 잘못했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130페이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백번 양보해서 신께서 생물들이 죽어 사라지도록 두고 보셨다면, 그것이 우리이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 우리도 죽어서 사라질 것인가? 커다랗고 둥근 눈을 가진 두개골을 보면서 나는 절벽 끝에 선 느낌을 받았다. 메리를 그 끝에 함께 데려가는건 옳지 않았다. (p.99) - 엘리자베스의 품위가 느껴지는 대목이었어요. 어린 메리를 애정하는 마음이 어른스러워서요.
그렇다고 네가 화석을 더 찾으러 다니지 못하란 법은 없단다. 이젠 뭘 찾는지 알고 있으니 조지프가 도와줄 필요가 없잖니? 혼자서 찾을 수 있어.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p138~139,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처음엔 다같이 시작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가 원하는 곳을 향해 쫓아가다보면 결국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혼자서 가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런데 그 때 이 말을 들었더라면 더 자신있게 덜 머뭇거리면서 도전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 문장이어서 좋았습니다.
작업장에 혼자 앉아 있노라면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을 품은 세상이 어쩐지 허무하게 느껴져 위안이 필요했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그 사람들이 모두 내 악어를 본 거네." 메리는 미소를 지었고 바다를 바라보며 눈을 반짝였다. 마치 자신의 다음 발견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수평선에 줄지어 서 있는 것처럼.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133p,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메리의 비범함이 엿보이는 장면이에요. 보통 사람이었으면 너무 속상해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맞아요. 저 장면을 읽는데 눈앞에 딱 미소짓는 매력적인 메리의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이는 신께서 저마다의 쓰임과 계획을 정해 놓지 않으신 채 동물을 창조하셨다는 의미가 되기도 했다. 백번 양보해서, 신께서 생물들이 죽어 사라지도록 두고 보셨다면, 그것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 우리도 죽어 사라질 것인가? 커다랗고 둥근 눈을 가진 두개골을 보면서 나는 절벽 끝에 선 느낌을 받았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99p.,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신의 세계를 살아가는 시대에, 신의 권위를 넘어서는 과학을 하는 자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요? 엘리자베스의 인간적인 고뇌가 계속되는 부분들이 좋았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대멸종의 시대가 있었음을 알고, 과학이 종교 이상으로 위상을 떨치지만 그 시대를 사는 사람에게는 조금씩 한계선을 넓히고 고정관념이라는 바위를 바늘로 끊임없이 쑤시고 있는 기분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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