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D-29
‘땅을 시리게 익히는 노을, 그 익힌 땅을 푸르게 말리는 바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p18 눈을 뗄 수 없는 이런 문장을 만나니 영화를 찾아 감상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영화와 함께 흐르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이 저는 왠지 좀 슬펐는데 그냥 갱년기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 322번은 개인적인 이유로 정말 사랑하는 곡인데요, 위대한 음악가의 한 조각을 오랫동안 좋아하다가 다른 한 조각을 만나는 반가움을 느껴요.
고맙습니다. 경녕기라뇨?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은 언제 들어도 슬프잖아요, 좋고요.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브람스 교향곡 3번, 전에 다음웹툰에서 이를 다룬 만화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제목이 <포코 알레그레토>였죠. 이번 기회에 다시 들으니 새로운 느낌이 드는군요.
네 교향곡 3번 3악장의 템포와 빠르기 지시어가 poco allegrtto 입니다. 알레그레토(조금빠르게)보다 약간 더 빠르게. 라는 뜻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미 책을 완독하신 분들도 꽤 계신 것 같습니다. 4월 28일부터 4월 31일까지는 2장을 읽습니다. 2장을 읽으시며 좋았던 구절이나 작가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예를 들어, 저는 익명의 인물들이 누군지 너무 궁금했는데... ... 더불어, 차무진 작가님의 또다른 그믐 함께읽기 소식을 전합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에서 작가님의 책 4권을 읽는 함께읽기 방이 개설되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 해 주세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신청 및 참여 가능합니다.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1377
책을 사서 조금씩 읽고 있는데, 표지 사진의 남자분 손꾸락이....비정상적으로 기네요...작가적 상상인지 신이 주신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인지...
@수은등 님이 마침 찾아보셨다더라보여 ㅎㅎ 자세한 그림 정보 공유해주세여 :D
오아 저도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캐링턴'이라는 영화 설명에 '빅토리아 왕조 시대의 동성애자인 전기작가 리튼 스트리치와 미소년 같은 여류화가 도라 캐링턴이 전원에서 동거생활을 시작한다.'라고 나왔어요. 리튼 스트리치가 표지 그림의 모델, 도라 캐링턴이 그렸고요. 영화가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또 한 남자가 끼어들면서 그 남자는 도라를 사랑하고 리튼은 그 남자를 사랑하고.... 뭐 그렇다네요.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표지모델 손가락만 보여요 어쩜 저리 길지 하면서요 ㅋ
ㅋㅋㅋ 다들 손가락 이야기 많이 하시네요 ㅎㅎㅎㅎㅎ 이히히
뒷북으로 손가락의 주인공분을 찾았더니 영어로 뭐라뭐라(해석은 여러분의 몫) 설명돼 있네요~ 그리고 실제로 손가락이 많이 긴 증거 사진을 찾았습니다! 그림이 과장이 아니었다니
손가락... 너무 긴데요? 저는 처음에 라흐마니노프의 초상인가 했었어요. 라흐마니노프가 손가락이 긴 걸로 유명했죠. 그런데 작가의 손가락이 더 길다니... ^^
와... '탐구생활'이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EBS 라디오와 텔레비전 보며 탐구생활하는 거 너무 좋아했거든요. ㅎㅎ 방학 때 엄마가 직장 가시고 난 다음에 라디오 시간 맞춰 틀어놓고 '이야기샘'도 듣고 내 학년에 맞는 '탐구생활'도 들으면서 탐구를 실생활에서 실천하며 탐구생활 책을 빵빵하게 만들어서 개학할 때 가져가는게 너무 기분이 좋았거든요. 물론 생라면은 저에게도 최애의 간식이었습니다. ㅎㅎ 아직도 먹고 저희 애가 어린이집 다닐 때 엄마가 간식만들어 줄게하며 생라면을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가지고 약간 씹기 좋게 만들어서 설탕 살살 뿌려가지고 라면땅 만들어서 둘이 같이 먹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네요. 너는 무슨 엄마가 벌써 애한테 이런 간식을 주냐고 신랑한테 초큼 구박받긴 했지만... 제 추억의 간식을 아이와 나누고 싶었거든요. 이제는 라면 안 굽고 둘이 걍 뽀개가지고 스프 뿌려서 아직도 손가락으로 작은 라면 부스러기까지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찍어 먹는답니다. ㅎㅎ 옛 추억 회상하며 막심 벤게로프의 베토벤 로망스 2번 잘 들었습니다. 많이 들어봤지만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듣던 때보다 책과 추억을 함께 하며 들어니 더 좋네요. ㅎㅎ
헉! 스프 솔솔 뿌린 생라면은 아직도 저희 집 최애 간식입니다. ㅋㅋㅋㅋ 다이어트 중에도 그건 못 참겠어요.
2장 (2nd movement)에서는 베토벤 이야기가 많았지요. 베토벤 곡은 다 좋지만, 저는 바이올린 소나타들 특히 좋아합니다. 베토벤의 교향곡들을 주로 말하면서 '멜로디'가 없다고들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들을 듣는다면 - 특히 7번, 8번 2악장 - 또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고서는 베토벤이 멜로디를 못 썼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현악 4중주 곡들은 아마 죽을 때까지 공부하면서 들어야 즐길 수준이 될 것 같고요.. 그만큼 베토벤의 음악세계는 무궁무진한 우주를 구축한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은 첼로 소나타 3번을 추천하고 싶어요. 첫부분 첼로 독주를 들으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해..."하는 기분이 번쩍 들거든요. 저는 요즘 활동하는 연주자들 음악 감상하는 걸 즐기지만, 이 곡만큼은 요즘 듣기 힘든, 비브라토를 절제하며, 기름기 쏙 뺀, 꼬장꼬장한 소리의 폴 토틀리에 소리를 좋아합니다. 피아노 합주 (반주라 부르기엔 너무 아까워서...)도 훌륭하고요. https://youtu.be/GFfGHUiuous?si=F0xERX_qLZO7LkjM
첼로 소나타 3번! 들어보겠습니다!
키햐!!! 저장해 두고 수시로 들어야겠어요!!!!
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꼬장꼬장하다는 표현이 딱이네요. (그리고 왠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반듯하게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
2장 읽고 있어요~ 책 읽는 건 금방인데 내용에 나오는 음악 듣는 게 오래 걸리네요 그래서 좋아요~ 입체적 독서랄까 ㅋㅋㅋ
맞아요~ 저도 책은 금방 읽고 음악 찾아 듣는게 오래 걸리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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