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D-29
그래서 제가 하루키 작가님의 책을 몇 년째 읽고 있나 봐요 음악이랑 음악가, 연주자, 음반 발매년도 같은 설명뿐이라 게다가 똥귀인지 클래식음악이 좋긴 한데 요새 말로 훅이 없으면 그 음악이 다 그 음악 같아서요 역시 스토리가 있어야 음악도 의미가 있는 법~~
확실히 작품에 특정한 곡을 넣는 대표적인 소설가로 하루키가 단박에 떠오르기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막상 다 읽고 나서 선곡이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고 느낀 적은 그다지 많지는 않았어요. 명중률이 낮다고 할까요? 단편 「사육제」와 장편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에 각각 슈만의 카니발과 재즈곡 스타크로스트 러버스가 인상적으로 나오기는 하는데 좀 억지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막상 이야기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는데 『노르웨이의 숲』에서 사이먼 앤 가펑클의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댄스 댄스 댄스』에서 비치보이스의 서핑 유에스에이가 나오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네요. 그 장면에 딱 맞는 곡이라는 생각이었는데, 그냥 제가 더 친숙한 곡들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1장] 비오는 밤. 하이페츠'가 연주하는 비탈리의 「샤콘느」 느라… 너는 어디에서 왔는가? 네 꼭뒤로 떨어지는 차가운 비가 너를 깨우치게 하느냐. 비감함을 각오하라. 인생은 슬 픈 것이고 기쁨은 찰나이다. 그러니 슬퍼하지도 기뻐하지도 말라, 항상 사유하라. 너는 어디에서 왔는가? p42 -. 작가님의 낭만사유 포인트도 좋네요.
아웃오브아프리카 이야기가 나와 행복했습니다ㅠㅠㅠ 아름다운 영화와 음악...자동재생되어요
이 참에 영화를 다시 한번 보시는 것도 ㅎㅎㅎㅎ
저도 다시 봅니다ㅎㅎㅎ
저도 책을 읽다보니 그 OST에 같이 공감하고 싶어집니다. 주말에 시간내서 <아웃오브아프리카> 영화를 한 번 봐야겠어요~ 그런데 전 폭우속에서 듣는 샤콘느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그동안 제가 들은 건 그저 단순한 듣기였나..라는 생각이...ㅎㅎ 장마때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비가 억수같이 올 때 창밖을 바라보며 소리에 잠겨 듣고 싶어요.
책 받아서 읽다보니 어느덧 후루룩 다 읽어버렸네요. 😦 만화책 보듯이 삐딱하게 누워 킥킥 대며 친구 이야기 듣듯이, 보듯이 편안하게 읽었습니다. 작가님의 생활 속 클래식, 거창하지 않으면서도 공감 팍팍! ㅎㅎ <아웃오브아프리카>는 책으로도 봐야겠다는 생각을 아~주 예~전에 했던 것을 까묵고 있었습니다. 이 참에 영화도 다시 한번 보고 책도 봐야겠어요. 클래식 음악이 같이 떠오르는 몇몇 영화가 생각나는데, 그 중에서 모차르트로만 2개 올려보아요~~ 쇼생크 탈출 https://youtu.be/NXkkAANnvJI?si=T1TfuhXrHJas7AIl 엘비라 마디간 https://youtu.be/lM4ESg0gzI0si=K4J5GXqOTUGOkPDg
십 수년 전에 <쇼생크 탈출>을 보고 그 마지막 장면이 얼마나 고맙고 좋았는지 몰라요. 단연코 가슴에 남는 장면은 그 짧은 시간 음악을 틀고 잠시 멈춤 했던 것과 앤디가 맥주 한 병 씩 죄수들에게 달라고 했던 씬이 가장 기억에 납니다. 참고로 메가박스에서 30주년 리마스터링 재개봉 한다고 합니다. 소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엘비라 마디간 음악 정말 좋아해요!
지금 막 읽기 시작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저 책 읽을 때 클래식플리 들으면서 읽거든요. 1장에 '시작할 때 끝을 예감한다는 것'에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이 나와서 무슨 곡인가 찾아봤더니 제가 최근 아주 자주 듣는 곡이었네요. ㅎ 곡명 모르고 그냥 들었는데 이제 확실히 알았어요.^^ 그 교향곡을 재즈풍으로 바꾸었다는 노래도 찾아 들었습니다. https://youtu.be/-ngUaX7I0GA?si=9L9sneO9_fH9lyU9
영화와 음악 이야기 너무 좋네요. 책에 담긴 음악들 들으면서 좋은 시간 보내고 있어요~
시작할 때 끝을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들의 본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클래식 38p, 차무진 지음
저도 이 문장에 밑줄 그었습니다 ㅎㅎㅎ
인생이 과연 행복한가?
어떤, 클래식 p41~42, 차무진 지음
사실 클래식을 즐겨듣는 편도 아니고 가끔 명상이 필요할 때 찾아듣는 정도였는데, 책에서 소개해주신 곡들이 다 너무 좋았습니다. 막귀가 듣기에도 악기만으로도 감정이, 그리고 저만의 기억들이 떠오르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1장에서 소개해주신 곡들 중에서는 바흐의 샤콘느가 가장 좋았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는 누구인가, 왜 살아야하는가라는 심오한 고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들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 행복이 무엇인지 찾질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힘든 시기였는데, 이 곡을 들으니 그 때 제가 괴로워하던 감정들, 그리고 결국엔 의미를 찾으려고 애써서 부정적인 감정에서 한발자국 떨어져 과거와 현재의 저를 바라보는 모습들이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좋은 곡 소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 2장부터는 어떤 곡이 나올지도 너무 기대됩니다.
바흐의 샤콘느가 좋으셨으면, 여러 악기 버전도 시도해보세요. 부소니가 편곡한 피아노 버전도 괜찮고, 세고비아가 편곡한 클래시컬 기타 버전도 좋습니다. 원곡인 바이올린 버전은 저는 왠지 낭만에 가득 절은 헨릭 저링 (Henryk Szeryng) 버전이 좋더군요. 처음 귀에 익은 버전이라 그런 것 같아요.
악기에 따라서도 다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군요. 좋은 추천 감사합니다!
그리고 클래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클래식이라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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