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피아노를 치시는군요. 저도 어렸을 때 7년인가 친 것도 같고 대회도 나갔던 것 같은데 기억이 1도 안 납니다. 수은등님은 오랜만에 피아노 뚜껑을 여시고 어떤 곡을 치셨을까 궁금하네요.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D-29

조영주

수은등
https://www.youtube.com/watch?v=xaHjlsGo1ck
이 곡인데요, 조금 치다가 다시 뚜껑 덮었습니다. 우선은 닦는데 더 치중해야 하나봐요.

조영주
와, 비창을 좋아한다고 글을 적은 순간, 비창을 치셨었다니, 사알짝 소으름이 돋았습니다.

수은등
이 곡을 좋아하시는군요!
정말 같은 순간에 글을 써서 신기합니다. 더 소름 돋게 3장 슈만의 유령을 다시 읽을까 봐요^^

차무진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 너무도 많은 앨범들이 있을만큼 자주 연주되고 있죠. 저도 종종 듣습니다. 연주회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기회가 있겠죠. (먼지만 닦던) 피아노가 집에 있군요. 부럽습니다 ^^
인명
연휴를 바쁘게 보내고 왔는데 책 완독일이라는 안내를 보고 벌써?하며 좀 놀랐었어요ㅎㅎ 21일까지라니 여러분들의 대화를 통해서 더 배울 수 있겠습니다.
중학교 다닐 때 음악감상시험을 보았어요. 방식은 선생님께서 클래식 음악의 주요 부분을 들려주면 음악가와 제목을 쓰는 것이었죠. 그 후 클래식 음악을 접할 때, 중학교 시절 듣고 외웠던 것이 아주 유용했어요.
지금은,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연주회처럼 작가님의 글을 읽고 음악을 찾아 듣는 재미가 좋습니다~

조영주
제가 바보짓을 해서 다행입니다. 나 칭찬해... (쿨럭)
와, 그런 시험도 있었던가요. 기억이 나지 않네요. 30년 전의 나...
6월에는 작가님의 북토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_-;; 느긋하게 또 공지 올리겠습니다!

하뭇
저도 중학교 때 클래식 음악 시험이 있었어요.ㅎ
고등학교 때는 음악회 보고 티켓 제출하라는 숙제도 있었고요.
저한테는 그리 안 좋은 과제는 아니었는데,
과연 학생들이 클래식과 친해지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학교에서 억지로 시키는 것 때문에 학생들이 오히려 점점 클래식과 멀어지는 건 아닌지.
(중학교 때 갑자기 피아노 실기 시험도 그랬고요.
피아노 치는 것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시험을 보면, 그야말로 이전에 사교육을 받은 사람만을 위한 평가잖아요.)
독서도요...
필독서니 뭐니 재미도 없는 책을 억지로 읽히니 책이 싫을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요.

선경서재
[4장] "'예술이 어찌 슬프지 않을 수 있는가. 차이콥스키 작품에 깔린 기본적 테마는 그러한 비통, 즉 슬퍼서 마음이 아픈 상태에 있습니다. p150"
-.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계절성 우울증을 겪고, 순두부에 소주반병을 먹기 위해 새벽 4시 첫 차를 타고, 새 시절을 맞고 있는 쉬지 않는 차무진의 연주를 기대하겠습니다.

greeny
저는 오늘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을 듣다가 알고리즘의 선택으로 베토벤의 비창 2악장을 들었는데, 그냥 마음의 평안을 주는 것만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이 독서모임으로 인해서 제 알고리즘이 보다 더 멋진 음악세계를 열어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ㅎㅎ

조영주
알고리즘이 이렇게 좋은 일도 하다니... sns 들어갈 때 운동화 사고 나면 꼭 운동화 더 싼 링크 보여줘서 염장만 지르는 줄 알았는데요...

greeny
ㅋㅋㅋㅋㅋ아.......ㅎㅎㅎㅎ 저도 가끔.... 당하지만,,,,,, 오늘은 다행이도(?) 힐링했습니다 ㅎㅎ 모임지기님도 다음번엔... 좋은 알고리즘을 만나시길... 응원(?)하겠습니다ㅎㅎ

차무진
아....차이콥 아저씨가 어제 (7일)에 태어났어요. 차이콥 비창은 너무 서글퍼서...저는 겨울에만 자주듣습니다. ㅎㅎㅎㅎㅎ 베토벤 비창님은 오늘 같은 봄밤에도 너무 좋죠!!!

greeny
맞아요. 너무 서글퍼서... 감정을 시원하게 풀어내고 싶은 날 들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베토벤의 비창 정말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따뜻하고도 부드러운 느낌이 마음을 안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차무진
인류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잖아요. 참 베토벤은 어떻게 이런 선율을 만들었을까요

조영주
늦었지만 해피버스데이 투 차이코프스키

수은등
@장맥주 님이 노동요로 쓰신다는 말이 재미있어요. 혹시 마감 임박해서는 헤비메탈 들으시는 건 아닌지요^^
음악이 사람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독일 음악을 들으면 독일 와인이, 프랑스 음악을 들으면 프랑스 와인이 잘 팔린다는 실험도 있더라고요. 또 레스토랑에 빠른 음악이 나오면 식사를 빠르게, 느린 경우 느리게 한다는 결과도요.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
알게 모르게 음악이 우리의 감정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장맥주
사실 소싯적에 헤비메탈 꽤 들었고, 헤비메탈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마릴린 맨슨의 팬이었습니다. 내한 공연도 두 번 갔었어요. 그런데 마감 때에는 잔잔한 음악 듣습니다. 정신집중해야 해서요. 요즘은 밖에서 일하고 지쳐서 집에 들어올 때 시끄러운 음악을 듣게 되네요. 박카스 마시는 기분으로...
패스트패션 매장에서 빠른 템포의 곡을 튼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어요. 그래야 사람들이 빨리 옷을 고른다고요. 이날치밴드를 들으면 막거리를 찾게 될까요...? ㅎㅎㅎ

수북강녕
마릴린 맨슨 말씀하시니 찰스 맨슨이 떠올라서,,,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나네요 후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자유의 바람이 불던 1969년 할리우드, 잊혀져 가는 액션스타 릭 달튼과 그의 스턴트 배우 겸 매니저인 클리프 부스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새로운 스타들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한다. 어느 날 릭의 옆집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배우 샤론 테이트 부부가 이사 오자 릭은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기뻐하지만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형편상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게 된 릭과 클리프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릭의 집에서 술을 거나하게 마시던 중 뜻하지 않은 낯선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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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저는 사실 이 영화를 못 봤거든요. 그다지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서... 맨슨 패밀리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조만간 봐야겠습니다. ^^ (마릴린 맨슨이라는 밴드 이름이 마릴린 먼로와 찰스 맨슨에서 각각 한 단어씩 따 와서 지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