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D-29
'어? 내가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결혼을 한다면 왠지 저 사람과 하게 될 것 같다' 아, 이런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의외로 많군요. 저도 주변에 이런 생각을 하고 결혼하신 분 두 분이나 있어요. 이 느낌, 무섭도록 잘 맞는 모양이에요!
뒤늦게 읽는데 비오는 날 혼!자! 부드러운 글과 음악 너무 좋습니다. 이 책이야말로 '힐링책'이네요 클래식과 전혀 상관없지만 외계인인 줄 알았던 작가님도 인간이었다는 명구절을 발견해 올립니다
저는 책만 펴고 엎드리면 잡니다요 ㅎㅎㅎㅎ
저도 읽는데 마음이 정말 편안해졌어요. 반전 에세이였습니다. 독자 기 쪽쪽 다 빨아먹는 무서운 소설 쓰시는 작가님의 힐링 에세이. (오글거리지 않는.)
그러니까요 카멜레온 같은 작가님~~ 게다가 음악이야기보다 본인의 일상 얘기가 더 웃퍼요. 아내분한테 "오빠는 더 수양해야 돼."에서 이 책은 이걸로 다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딱 저러거든요. 준비 다 된 상황에 뭐가 틀어지면 엄청 부글부글....하다 대폭발...남편의 일침에 슈루룩 빨리 읽기 아까워서 일부러 음악 들으며 천천히 읽고 있습니당
저는 일상 이야기 덕분에 이 책을 친근하게 읽게 되었어요. 만약 작가님 일상 이야기 없이 클래식 음악 이야기만 있었다면 빠져들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래서 제가 하루키 작가님의 책을 몇 년째 읽고 있나 봐요 음악이랑 음악가, 연주자, 음반 발매년도 같은 설명뿐이라 게다가 똥귀인지 클래식음악이 좋긴 한데 요새 말로 훅이 없으면 그 음악이 다 그 음악 같아서요 역시 스토리가 있어야 음악도 의미가 있는 법~~
확실히 작품에 특정한 곡을 넣는 대표적인 소설가로 하루키가 단박에 떠오르기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막상 다 읽고 나서 선곡이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고 느낀 적은 그다지 많지는 않았어요. 명중률이 낮다고 할까요? 단편 「사육제」와 장편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에 각각 슈만의 카니발과 재즈곡 스타크로스트 러버스가 인상적으로 나오기는 하는데 좀 억지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막상 이야기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는데 『노르웨이의 숲』에서 사이먼 앤 가펑클의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댄스 댄스 댄스』에서 비치보이스의 서핑 유에스에이가 나오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네요. 그 장면에 딱 맞는 곡이라는 생각이었는데, 그냥 제가 더 친숙한 곡들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1장] 비오는 밤. 하이페츠'가 연주하는 비탈리의 「샤콘느」 느라… 너는 어디에서 왔는가? 네 꼭뒤로 떨어지는 차가운 비가 너를 깨우치게 하느냐. 비감함을 각오하라. 인생은 슬 픈 것이고 기쁨은 찰나이다. 그러니 슬퍼하지도 기뻐하지도 말라, 항상 사유하라. 너는 어디에서 왔는가? p42 -. 작가님의 낭만사유 포인트도 좋네요.
아웃오브아프리카 이야기가 나와 행복했습니다ㅠㅠㅠ 아름다운 영화와 음악...자동재생되어요
이 참에 영화를 다시 한번 보시는 것도 ㅎㅎㅎㅎ
저도 다시 봅니다ㅎㅎㅎ
저도 책을 읽다보니 그 OST에 같이 공감하고 싶어집니다. 주말에 시간내서 <아웃오브아프리카> 영화를 한 번 봐야겠어요~ 그런데 전 폭우속에서 듣는 샤콘느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그동안 제가 들은 건 그저 단순한 듣기였나..라는 생각이...ㅎㅎ 장마때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비가 억수같이 올 때 창밖을 바라보며 소리에 잠겨 듣고 싶어요.
책 받아서 읽다보니 어느덧 후루룩 다 읽어버렸네요. 😦 만화책 보듯이 삐딱하게 누워 킥킥 대며 친구 이야기 듣듯이, 보듯이 편안하게 읽었습니다. 작가님의 생활 속 클래식, 거창하지 않으면서도 공감 팍팍! ㅎㅎ <아웃오브아프리카>는 책으로도 봐야겠다는 생각을 아~주 예~전에 했던 것을 까묵고 있었습니다. 이 참에 영화도 다시 한번 보고 책도 봐야겠어요. 클래식 음악이 같이 떠오르는 몇몇 영화가 생각나는데, 그 중에서 모차르트로만 2개 올려보아요~~ 쇼생크 탈출 https://youtu.be/NXkkAANnvJI?si=T1TfuhXrHJas7AIl 엘비라 마디간 https://youtu.be/lM4ESg0gzI0si=K4J5GXqOTUGOkPDg
십 수년 전에 <쇼생크 탈출>을 보고 그 마지막 장면이 얼마나 고맙고 좋았는지 몰라요. 단연코 가슴에 남는 장면은 그 짧은 시간 음악을 틀고 잠시 멈춤 했던 것과 앤디가 맥주 한 병 씩 죄수들에게 달라고 했던 씬이 가장 기억에 납니다. 참고로 메가박스에서 30주년 리마스터링 재개봉 한다고 합니다. 소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엘비라 마디간 음악 정말 좋아해요!
지금 막 읽기 시작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저 책 읽을 때 클래식플리 들으면서 읽거든요. 1장에 '시작할 때 끝을 예감한다는 것'에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이 나와서 무슨 곡인가 찾아봤더니 제가 최근 아주 자주 듣는 곡이었네요. ㅎ 곡명 모르고 그냥 들었는데 이제 확실히 알았어요.^^ 그 교향곡을 재즈풍으로 바꾸었다는 노래도 찾아 들었습니다. https://youtu.be/-ngUaX7I0GA?si=9L9sneO9_fH9lyU9
영화와 음악 이야기 너무 좋네요. 책에 담긴 음악들 들으면서 좋은 시간 보내고 있어요~
시작할 때 끝을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들의 본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클래식 38p, 차무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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