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손 석고 본이 있는 건 처음 알았어요. 작가님 글을 읽고 사진을 보니, 정말 베토벤이 고독한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여름섬
데스마스크, 라이프마스크, 손 석고본까지~
베토벤에 대해 많은걸 알게 됐네요~
유명인은 정말 힘들었겠군요~
차무진
저 당시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마스크까지 제작하지 않았을텐데. 그러면 좀 더 수월했을까요? 아니면, 더 불편하고 힘들었을지도요. 베토벤, 술먹고 비틀거리며 걷는 사진! 베토벤 여성에게 차이고 칩거 중 등등....온갖 이슈메이커 였을듯요!
차무진
음. 잘은 모르겠는데요, 이 동산의료원에서 보관하는 라이프 마스크는 우리가 아는(책에서 소개된 라이프 마스크)와 동일한 것으로 보여요. 월계관을 쓴건, 당시 라이프 마스크를 떠서 여러 버전으로 유통했다는 영문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드네요. 기사는 월계관을 저렇게 쓴 라이프 마스크 버전은 처음 공개된다 이런 뜻이 아닐까요? 아무튼 제 추측입니다.
하뭇
가족들과 베토벤 연주회 가신 이야기는 읽다가 현웃 터졌네요. 와~ 청소년 자녀와 같이 클래식 연주회라니 넘 멋지다!!!! 했는데 큰아드님이...ㅋㅋㅋㅋㅋㅋ
저랑 남편은 발레를 좋아해서 딸아이와 발레 보러 갔었는데, 공연 시작되니 애가 지루해 어쩔 줄을 모르며 몸을 배배 꼬다가 무용수들 퇴장하고 음악 끝나니까 '재미없어!'라고 실제로 내뱉어서 어찌나 놀랐는지.
작가님은 혹시 그 이후에 또 자녀분들과 클래식 연주회에 가신 적이 있으신지요? ^^
꽃의요정
전 장르 가리지 않고 무용 보러 가는 게 취미인데....정말 이것 땜에 애랑 많이 싸웁니다. 맡길 데도 없고, 게임이나 만화 캐릭터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라는 걸 알려 주려 데려가지만.....가기 전부터 본인의 허가를 받지 않은 공연은 가지 않겠다고 싸우고....보면서도 몸을 베베 꼬고.... 코골고 잘 때가 차라리 낫습니다. 흥 그래도 에미는 계속 데려 갈 예정입니다. 저도 제 취향에서 벗어난 뽀로로랑 번개맨 공연 갔었거덩요!
하뭇
ㅎㅎㅎㅎ 어느 집이나 비슷한 점들이 있군요.ㅋㅋㅋ 전에도 여기서 이야기한 적 있지만 저 는 뮤지컬 왕팬이라, 결혼 전에도 나중에 아이 낳으면 같이 뮤지컬 보러 다니겠다는 꿈이 있었고 아이가 유아가 되면서 어린이뮤지컬부터 엄청 데리고 다녔는데.... 결과적으로 저희 딸은 뮤지컬이 너무 싫답니다. ^^;;; 비슷한 예로 저는 박물관 미술관도 좋아해서 아이가 전시를 좋아하게 하려고 미술관 참여 수업, 박물관 탐방 프로그램 같은 것도 엄청 열심히 찾아서 시켜줬는데 지금은 박물관 미술관 질색해요. 저랑 취향이 너무 달라요.
이제는 서로 인정하고... 그냥 각자 좋아하는 것을 하기로. 가족 여행 가도 제가 미술관 보는 동안 아이랑 아빠는 밖에서 놀아요.
게으른독서쟁이
뽀로로랑 번개맨... 와 .. 정말 반갑네요. ㅎㅎㅎ
뽀로로랑 번개맨 이 이외의 수많은 어린이 뮤지컬이나 공연 갔었는데 내 취향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서 보면 제일 엉덩이 들썩 거리며 신나게 노래부르고 있는 제 모습에 내 취향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더랬죠...
꽃의요정
전....번개맨 볼 때 졸다가 4살 아들에게 싸다구 맞았던 기억이....ㅜ.ㅜ
차무진
있어요. 저의 둘쨰 아이는 지금도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일쑤입니다. 큰 아이는 고등학생이어서, 이제는 좀 안가려고 해요 ㅎㅎㅎ 친구랑 코노가야 한다, 스카 가야 한다, 등등 핑게를 대는데, 가기 싫은 표정이 역력합니다. ㅎㅎㅎㅎㅎ
게으른독서쟁이
우와 발레를 가족이 같이. 멋있어요~
발레를 같이 보러 가고, 클래식 연주를 같이 보러 가고
정말 꿈만 같네요. 저와는 취향이 다른 우리 집 식구들과 함께 즐겨본 적이 없어서 너무 부러워요.
하뭇
저도 제 가정이 생기기 전까진 전혀 없었어요.ㅎ
친정에서 저만 좀 성향과 취향이 달라요.
하뭇
김민섭 작가님 이야기도 반가웠어요. 제가 김민섭 작가님 팬이기도 해서요. ^^ 두 분이 처음 만나서 별 말도 없이 눈물 흘리며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상상하니.... 제가 만약 그 술집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이었다면 저들은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다 큰 남자 둘이 울면서 술을 마실까 넘 궁금했을 것 같아요.ㅎㅎㅎ
위기 상황에서 나와 아이 둘만 남았다면?이라는 상상을 자주 해요. 책과 같은 재난 상황 아니어도, 요새는 묻지마 폭행이나 보복 운전 같은 대처하기 어려운 일도 많잖아요. 한번은 아이와 둘이 길을 걷는데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아이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욕을 하고 지나가서 가슴이 철렁했던 적도 있었고요.(다행히 그냥 그러고 지나갔어요.)
아이를 낳은 후에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무게감에 대해 많이 생각해요. 종종 남편한테 이런 말도 해요. "만약 우리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랑 내가 둘 다 살 수 없다면, 내가 죽는 게 맞는 거 같아. 당신은 꼭 하라를 지켜. " 이런 면에서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도 물론 대단하지만, '아버지'가 맡는 책임감은 또 다른 것 같아요.
저희 집의 경우 남편은 이미 '아이와 산모 중 누구를 살리겠냐'는 선택을 요구 받은 적이 있었는데, 저 역시도 또 남편에게 위기 상황에 나를 버리고 아이를 살리라는 요구를 하게 되니... 아버지는 아버지가 되는 순간부터 막중한 사명을 안게 되네요.
여름섬
아이와 산모중 선택이라니요ㅜㅜ
힘든 시간이 있으셨군요~
부모라면 누구나 위기 상황에 아이를 먼저 선택하게 되는거죠? <인더백>의 주인공 처럼 말이죠~
아이의 사춘기를 겪으며 차근차근 정을 떼는 중인데 요즘은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모성애가 있어서 아이를 사랑한 것인지 부모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 때문에 지금껏 인내하고 있는것인지 말이죠~ 물론 둘 다 중요하겠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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