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랑 번개맨... 와 .. 정말 반갑네요. ㅎㅎㅎ
뽀로로랑 번개맨 이 이외의 수많은 어린이 뮤지컬이나 공연 갔었는데 내 취향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서 보면 제일 엉덩이 들썩 거리며 신나게 노래부르고 있는 제 모습에 내 취향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더랬죠...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D-29
게으른독서쟁이

꽃의요정
전....번개맨 볼 때 졸다가 4살 아들에게 싸다구 맞았던 기억이....ㅜ.ㅜ

차무진
있어요. 저의 둘쨰 아이는 지금도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일쑤입니다. 큰 아이는 고등학생이어서, 이제는 좀 안가려고 해요 ㅎㅎㅎ 친구랑 코노가야 한다, 스카 가야 한다, 등등 핑게를 대는데, 가기 싫은 표정이 역력합니다. ㅎㅎㅎㅎㅎ
게으른독서쟁이
우와 발레를 가족이 같이. 멋있어요~
발레를 같이 보러 가고, 클래식 연주를 같이 보러 가고
정말 꿈만 같네요. 저와는 취향이 다른 우리 집 식구들과 함께 즐겨본 적이 없어서 너무 부러워요.

하뭇
저도 제 가정이 생기기 전까진 전혀 없었어요.ㅎ
친정에서 저만 좀 성향과 취향이 달라요.

하뭇
김민섭 작가님 이야기도 반가웠어요. 제가 김민섭 작가님 팬이기도 해서요. ^^ 두 분이 처음 만나서 별 말도 없이 눈물 흘리며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상상하니.... 제가 만약 그 술집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이었다면 저들은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다 큰 남자 둘이 울면서 술을 마실까 넘 궁금했을 것 같아요.ㅎㅎㅎ
위기 상황에서 나와 아이 둘만 남았다면?이라는 상상을 자주 해요. 책과 같은 재난 상황 아니어도, 요새는 묻지마 폭행이나 보복 운전 같은 대처하기 어려운 일도 많잖아요. 한번은 아이와 둘이 길을 걷는데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아이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욕을 하고 지나가서 가슴이 철렁했던 적도 있었고요.(다행히 그냥 그러고 지나갔어요.)
아이를 낳은 후에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무게감에 대해 많이 생각해요. 종종 남편한테 이런 말도 해요. "만약 우리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랑 내가 둘 다 살 수 없다면, 내가 죽는 게 맞는 거 같아. 당신은 꼭 하라를 지켜. " 이런 면에서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도 물론 대단하지만, '아버지'가 맡는 책임감은 또 다른 것 같아요.
저희 집의 경우 남편은 이미 '아이와 산모 중 누구를 살리겠냐'는 선택을 요구 받은 적이 있었는데, 저 역시도 또 남편에게 위기 상황에 나를 버리고 아이를 살리라는 요구를 하게 되니... 아버지는 아버지가 되는 순간부터 막중한 사명을 안게 되네요.

여름섬
아이와 산모중 선택이라니요ㅜㅜ
힘든 시간이 있으셨군요~
부모라면 누구나 위기 상황에 아이를 먼저 선택하게 되는거죠? <인더백>의 주인공 처럼 말이죠~
아이의 사춘기를 겪으며 차근차근 정을 떼는 중인데 요즘은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모성애가 있어서 아이를 사랑한 것인지 부모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 때문에 지금껏 인내하고 있는것인지 말이죠~ 물론 둘 다 중요하겠지만요ㅎㅎ

조영주
앗 저도 지금 막 <인더백> 이야기 했는데 찌찌뽕입니다 ㅎㅎㅎ

조영주
오... 이 이야기에는 이 책이 어울립죠. 꼭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인더백(In the bag)(요다 픽션(Yoda Fiction) 1)작품을 선별해 출간하는 시리즈인 「요다 픽션(Yoda Fiction)」의 첫 번째 책으로, 한반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을 박진감 넘치면서도 현실감 있게 묘사하며 거기서 헤매는 한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과감하게 녹여낸 소설 『인더백(In the bag)』. 한국 소설의 지평을 넓혀온 차무진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백두산이 폭발하고 식인 바이러스가 퍼진 한반도. 아내와 여섯 살 아이를 데리고 서울을 탈출하려던 동민은 예고에 없던 포격에 맞닥뜨린다. 고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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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뭇
제가 이번에 받은 책이 이 책이에요^^

조영주
오오! 축하드림다! 명작임다 ㅎㅎㅎ 저도 책 출간에 0.000000001퍼센트 기여했습니다 크크

차무진
ㅜㅜ 동감입니다. 부모된 자들이 가지는 공통 무의식 같은거 아닐까요? ㅎㅎㅎㅎ 우리, 좋은 부모가 되면 좋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자고요! 홧팅요! 그리고 김민섭 작가랑 제가 훌쩍거릴때 옆 테이블에 여성두분이 이상하게 보긴 했었어요 ㅎㅎ 아자씨(?) 둘이 앉자 마자 울고 있으니......(혹 게이 커플이 이별하는 자린가? 싶었을까요 킄크크킄)
쩡이
가족들과 연주회 가신 이야기 읽었는데, 기분이 태도가 되어선 안된다는 것을 콕 찝어준 아내분이 정말 현명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혜로운 아내분 같습니다 ^^

하뭇
맞아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이거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제가 그럴 때가 많은 거 같아서 반성을 많이 했어요. 지나고 보면 나 자신한테도 결코 좋지 않잖아요. 제대로 연주회를 즐기지 못하신 작가님처럼요. ^^;;

차무진
제 와이프에게 주신 말씀, 잘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하뭇
@조영주 이 북클럽에 참여하면서 다음에 읽을 책도 자연스럽게 정해지네요.
저희 집에 이 책이 있다는 걸 기억해냈습니다!


여름섬
2장을 읽고 에밀 길렐스의 베토벤 피아노소나타를 들어보고 있습니다
클래식과 친하지 않지만 책을 보고 들으니 친근하게 느껴진달까요?ㅎㅎ
전 어릴때 피아노집 딸이었어요
엄마가 피아노 학원을 하셨거든요. 집과 붙어있는 학원에서 혼자 피아노 3대로 주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셨어요
그래서 나름 아침마다 엄마가 클래식도 틀어주시고 피아노도 배웠는데... 안타깝게도 저에게는 엄마의 음악 유전자가 1도 없었네요. 저뿐만 아니라 삼남매 모두가 말이죠ㅎㅎㅎㅎㅎㅎㅎ
책을 읽고 유트브를 찾아서 영상을 보고 듣다보니 음악이랑 좀 더 친해볼껄~ 아쉽네요

하뭇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는 것도 진짜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아요.
저도 저희 아버지는 엄청난 운동 신경을 갖고 계신데 저는 전혀요.ㅋㅋㅋㅋ
근데 같은 부모 아래 태어난 저와 제 동생, 오빠도 다르고.
제 자식을 봐도 어떤 면은 진짜 어쩜 이리 나를 닮았나 싶을 때도 있고 어떤 면은 누구 닮아서 이러나 싶을 때도 있고요. ^^

차무진
아. 피아노 학원 원장님이 어머니라면 어떤 기분일까요? 아...제가 어릴때 피아노 학원을 다녔는데, 원장님이 어떤 대학생 누나를 레슨할때 엄청 아름다운 곡을 엄청 빠르고 화려하게 치시더라고요. 그래서 나한테 바이엘을 가르칠때의 모습과 너무 달라 멋지게 보였어요. 그런데 곧 볼펜을 딸각가리며 벽에 어꺠를 기대고 서서 심각한 표정으로 고지서를 보는 모습을 보고 참 이질감을 느겼어요. 삶이란......쩝

greeny
저는 2장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너무 공감이 갑니다 ㅎㅎ 저도 자주 제 기분을 어찌할 줄 몰라 받아들이고도 다시 투정을 부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라구요. 그걸 옆에서 차분하게 이야기해주는 분이 계셔서 너무 부럽기도 하면서, 저도 더 단단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 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2장이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소개해주신 곡 중에서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을 가장 많이 듣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마음을 표현했을지도 모른다고 소개해주셨지만, 저는 이 곡에서 새벽이 동트길 기다리는 저의 어두운 마음을 표현해준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불안하고 어렵고 갈팡질팡하면서도 포기하고 싶지만, 그 끝에 무언가가 있을 것처럼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저의 지금 상황과 비슷하단 생각이 한편으로 들어서일까요. 이번주 내내 가장 많이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베토벤의 곡의 스펙트럼이 정말 넓은 것 같아요. 곡마다 정말 다 다른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번주 너무 풍요로웠고, 남은 날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베토벤 공부해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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