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D-29
단두대로의 행진이라니 ㅋㅋㅋ 꼭 들어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3FxvMhJLts
환상교향곡을 되풀이해서 듣고 있는데 5악장이 참 좋네요. 점점 좋아집니다. (그런데 마녀는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
일단 이 영상을 보시고... (영어 자막을 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HIZSwGz6xzo?si=5ud2RXJpFNmy2XS9 이 영상의 멜로디를 들으시면 https://youtu.be/jkhfYJoHcXc?si=Mw4-R8dK_2u6wvFz 1악장에 나온 사모하던 여인이 5악장에서는 빗자루를 뱅글뱅글 타고 도는 마녀가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요~ 요건 마지막 부분 재밌게 연주한 영상이 있어서 덤으로~ https://youtu.be/G2aHglwKH_I?si=n0rdV9FS9v06poml
마지막 영상의 가면 멋진데요. 기품 있어 보이면서 은근히 으스스한 게... 저도 하나 갖고 싶습니다. 저런 가면들 쓰고 그믐밤에 희곡이나 시 낭독 모임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저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서서 연주하는 걸 처음 봅니다. 저렇게도 하는군요. 베를리오즈와 표제음악에 대해 검색해봤어요. 베를리오즈 이 양반... 참 소설 같은 인생을 살았네요. 다른 남자와 결혼한 약혼녀 일가를 살해할 계획을 실천 직전까지 추진하질 않나, 짝사랑했던 배우를 스토킹하다 몇 년 만에 만나서 결혼하고는 이혼하질 않나... 멋있어 보이지는 않고 좀 지질해 보였습니다. 음악이랑 느낌이 다른데요.
와, 조명도 좋고, 이런 근사한 가면을 쓰니, 무대가 달라보여요!!
딱 공감하고 있습니다. 한 때 세탁기 끝날 때 나오던 음악도, 어린이 집 차량 후진할 때 나오던 음악도 그냥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낯익거나 혹은 낯설거나 그렇게 서서히 스며드는 것 같아요. 음악이랑도 궁합이 있는 것 같아요. 모두 멋지다 좋다는데 저 혼자 감흥이 없는 그런거요. 그냥 들어서 좋으면 저도 좋습니다.
제겐 그런 음악이 비창입니다. 이상하게 비창은 어디서 어떻게 갑자기 우연히 들어도 늘 좋더라고요.
우리 삶에 아주 많이 녹아 있죠.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젊었을 때보다 사고가 깊어지잖아요. 그때 곁에 둘 무언가가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고전음악을 곁에 두는게 좋고, 또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더라고요.
어? 이거 많이 들었는데~ 유명한곡 같은데 나만 모르나? 하는 순간 클래식과 거리감을 느꼈어요 그런데 무슨곡인지 몰라도 잘 듣고 있다니 다행이에요ㅎㅎㅎㅎㅎ 이 책 덕분에 그냥 들어보는중입니다^^
저는 비창 좋아하는데 비창을 들으면서도 가끔 "어? 이 곡 좋다 뭐지?" 하고 검색해 봅니다...
아~~ 매력적이네요~~ㅎㅎㅎㅎ
그런데 무슨곡인지 몰라도 잘 듣고 있다니 다행이에요 그렇습니다. 그냥 두고 듣는 다는 거. 모르고 듣는 겁니다. 즐겁고 좋으면 되는 것!!
저는 클래식엔 문외한이라서 이렇듯 만담으로만 끼어들고 있는뎁쇼... 아니 제가 무슨 도움이...
저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aqua' 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자주 들어요. 조성진, 임윤찬 님이 친 라흐를 비교해가며 듣는데 개인적으로 임윤찬 님 라흐를 더 좋아합니다. 뭐라 제가 평을 할 수준은 아니지만 임윤찬 님 연주가 뭔가 더 자유롭고 섬세하다고 할까요.^^;; 'aqua'는 영화 '괴물' 마지막장면과 너무 잘 어울렸던 듯요. 울컥했다는 ㅠㅠ
Aqua는 지금 집에 있는 CD들 보니까 1999년에 나온 BTTB 앨범에까지 있었네요 워낙 재탕을 많이 하셔서 그러려니 했는데 어쩜 더 오래된 곡일 수도 있겠어요~(좋아만 하고 정보력은 제로라) 저도 괴물에서 아쿠아 나오는 장면에서 주룩주룩 울고 또 아이라이너 걱정하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의 2악장은 들을때마다 머리가 도리도리 흔들려요. 아름답다 아릅답다 아름답다..이렇게 되뇌이니까 머리가 흔들흔들..........임윤찬의 연주는 그야말로 한탄이 나오죠. 좋고 좋다!!!! 대단하다!!!!앞으로 남은 수십년간의 임윤찬의 연주를 생각하면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저는 유자왕의 연주도 좋습니다. 테크니컬만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측면이 있지만 유자왕이야 말로 누구보다 라흐마니노프를 잘 이해하고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해요. 라흐마니노프를 주력으로 연구하고요. 무엇보다 정열적이어서.
저도 임윤찬님 처음 뉴스에서 봤을때 10대인데도 저 포스와 실력은 뭐지?? 놀라웠습니다 듣는 귀가 짧음에도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어버이날이긴 했지만, 상관 없이 요즘 책에서 언급된 샤콘느에 빠져서 매일 듣고 있습니다. 특히 정경화 님이 성당(?)에서 연주하는 '바흐의 샤콘느'는 들을 때마다 전율이 일어요. 클래식을 갖고 이야기하는 이 모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나중에 재생목록에 추가해야지 생각하며 작품 속에 소개되는 곡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혹시나 저 같은 분 있으시면 참고하세요~. 곡 옆의 ( )는 연주자 또는 또는 기타 정보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1. 아웃 오브 아프리카 -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칼 라이스, 라파엘 쿠벨릭, 베플린필/ 알르레드 프린츠, 칼름 뵘, 빈필) - 베버, 클라리넷 협주곡 - Stay with me till the nothing (다나 위너) 2. 시작할 때 끝을 예감한다는 건 - 브람스, 교향곡 3번 F장조 3악장 - Say no more, it's goodbye (다이안 캐롤) 3. 이 폭우에 샤콘느라니 - 비탈리, 샤콘느 (야샤 하이페츠) - 바흐, 샤콘느_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BMW 1004의 마지막 곡 (정경화) 4. 자클린의 눈물 - 자크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 엘가의 첼로 협주곡 OP.85 (자클린 뒤 프레) - 엘가의 첼로 협주곡 실황 리코딩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자클린, 바렌보임) 5. 간식, 우연한 것이라야 즐겁다 - 베토벤, 바이올린과 오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F장조 OP.50번_로망스2번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안네 소피 무터/ 요한나 마르치/ 나탄 밀슈타인/ 막심 벤게로프) 6. 베토벤의 데스마스크 - 베토벤, 32개 피아노소나타 중 32번 (에밀 길렐스/ 클라우디오 아라우) 7. <인 더 백>의 주인공처럼 - 구스타프 말러, 죽은 아이를 위한 노래 - 프랑크의 교향적 변주곡 (조르주 치프라, 조르주 치프라 주니어) -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오페라 술난황제의 이야기 소품곡, 왕벌의 비행 (조르주 치프라) - 피에트로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8. 예술의 전당에서 - 베토벤, 32개 피아노소나타 (에밀 길렐스/ 켐프/ 아르투르 슈나벨/ 이고르 레빗/ 루이 로르티/ 폴 루이스) 9. 슈만의 유령 - 슈만, 피아노 소타나 1번 - 슈만,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WoO 23 (게오르크 쿨렌캄프/ 예후디 메뉴인) 10. 느뵈, 영혼과 육신이 흩어졌대도 - 모리스 라벨, 치간 (옐리 다라니/ 지네트 느뵈/ 막심 벤게로프) - 느뵈의 연주곡 (쇼팽 녹턴 20번, 바흐 샤콘느,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11. 나의 삿된 취미 - 디어헌터의 주제곡, 카바티나 - 쇼팽, 녹턴 OP.15-3 (루빈스타인/ 아슈케나지/ 이반 모라베츠/ 아라우) 12. 겨울, 그 깊은 우울의 나날 -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13. 그 유대인 장교처럼 - 쇼팽, 발라드 1번 14. 얼음 같은 새벽, 로쿠스아모에누스를 향해 -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15. 작업실 연가 - 바흐 (타티아나 니콜라예바 + 토카타와 푸가, 평균율 클라이비어곡집) - 베토벤, 교향곡 7번 - 말러 5번 (사이먼 래틀, 베를린 필) - 베토벤, 현악 4중주 14번 (바릴리 콰르텟)
@신묘 님이 정리해주신 거, 제가 잘 긁어갈게요. 나중에 정리할 필요가 있을때 잘 쓰겠습니다. 정말이지,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고요.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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