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기분에 따른 곡선정 때 참고해야겠어요^^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D-29

거북별85

차무진
저도 [신세계에서]를 자주 틀어놓고 작업합니다!! 노동요라면 이 작품이 정말 딱인듯요!!!

CTL
클래식을 노동요로 쓸 수 있으면 좋은데, 너무 빠지다보면 어느새 클래식 음악 듣느라 노동은 뒷전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궁금해하시는 것과 관련된 쪽으로 계속 연구하는 분이 올여름에 음악치유에 대한 책을 또 낸다고 계속 홍보를 하던데, 그것만큼 음악이 인간의 두뇌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겠지요?
음악으로 기분을 조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연주를 해서 그 음악에 들어갔다오는 것인데,
그게 안 되면 음악을 듣지요. 그럴 떄면 가사가 없는 기악곡을 들을 때도 음악이 뭔가 말을 거는 것 같아요.
간접 경험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소설을 읽잖아요?
때로는 클래식 음악 한 곡을 통해 영화, 드라마, 소설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때의 경험을 응축해서 느끼기도 해요. 그런 점에서 시간적으로 효율적일 수도 있지요. 한자리에서 쭉 고정하지 않고 이동하거나 드러누워 눈감고 있는 시간에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편하기도 하고...
광포한 기분이 들 때 격렬한 교향곡이라 하시니...
음..저는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는 생각 이 들 때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듣곤 해요.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과 5악장 마녀들의 밤의 향연의 꿈을 듣다보면 같이 세상을 향해 웃을 수 있거든요. 그러고나면 또 살아지고....후후.
https://youtu.be/tfzGDHt7mJQ?si=ymdaYj2ZMqHmiQeg
말이 없는 음악이 말로 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한다고 느끼는 점에서,
많은 작가들이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 두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노래하는 뇌 - 인간이 음악과 함께 진화해온 방식《정리하는 뇌》, 《석세스 에이징》, 《음악인류》의 저자이자 뇌과학계 거장, 대니얼 레비틴이 《노래하는 뇌》를 통해 인간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장 바로가기

차무진
[노래하는 뇌] 꼭 읽어보겠습니다! 주문완료

CTL
앗...저는 저 분의 새로 나오는 책에 관심이 있어서 그믐에 뜬 리스트 중 제일 위 책을 꽂았을 뿐입니다... 제대로 읽어본 책은 없는데 작가 약력이 아주 특이하네요. 8월에 나온다는 새 책을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홍보하네요. 책 제목이 특이하다했더니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라는 노래의 아주 유명한 구절인가 봅니다... 관심있으시면 이 링크로...
<I Heard There Was a Secret Chord: Music as Medicine>
https://a.co/d/id8EXJl

장맥주
@차무진 작가님이 추천해주신 부르크너 8번, @CTL 님이 추천해주신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4, 5악장, @Dalmoon 님이 추천해주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과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열심히 들었어요.
음악을 기능적으로 들으려고 해도 10대, 20대에 듣던 시끄러운 록 음악들이 제가 원하는 기능을 제공해주지 못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음악을 들으며 @CTL 님 표현대로 세상을 향해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아직은 불만에 가득 차 있습니다. 헤비메탈이나 마릴린 맨슨은 세상을 향해 웃는 사람이 듣는 음악은 아닌 거 같기는 합니다. 정말로 클래식 한번 열심히 들어보려 합니다. 『노래하는 뇌』도 관심 책장에 담았습니다.

CTL
아...제가 환상교향곡을 듣고 세상을 향해 웃을 수 있다는 이유는....음...
음악 내용이 그저 해괴해서 세상과 어울려서 웃을 수 있다는 뜻이지 해탈의 웃음은 아닙니다.
환상교향곡 내용은 아시지요? 스토리가 있는 표제 음악... 베를리오즈가 직접 해석을 붙였지요.
저는 마릴린 맨슨은 유령같은 화장한 얼굴밖에 모르지만, 환상교향곡에 등장 인물로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자세한 버전은 아래 링크의 고클래식 싸이트의 '해설' 부분을 보시고, 요약한 부분을 옮기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