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몰모트 부제 : 대방어를 만나다
[그믐밤] 22. 가족의 달 5월, 가족에 관한 책 얘기해요.
D-29

조영주

김하율
이 사람, 사심 가득ㅋㅋ

조영주
대박 날 거 같은데...

여름섬
전 이 책을 인상깊게 읽었어요
어떤 사람은 가해자 엄마의 변명뿐이라고 얘기하기도 하던데 저는 깊이 공감하면서 읽었네요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1999년 4월 벌어진 콜럼바인고등학교 총격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인 딜런 클리볼드의 엄마 수 클리볼드가 쓴 책이다. 딜런 클리볼드가 태어나서 사건을 벌이기까지 17년, 또 사건 발생 후 17년, 총 34년간의 일을 솔직하고 세밀하게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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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아, 이 책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저도 읽고 싶습니다. 그런데 진짜 변명이 많은가요?

여름섬
부모가 내 아이의 모든것을 알 수는 없으니까요~
아이의 우울과 자살계획을 몰랐다는게 아이를 사랑하지 않고 방치했다는것은 아닌데 말이죠~

수북강녕
아이를 방치하지도, 몰아세우지도 않았던 보통 부모였음을 담담히 기술하고 있지요
이런 사건(총기난사 ㅠ)이 벌어졌을 때 부모의 양육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단언하며 비난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의 성장, 아이와의 관계, 가족의 삶을 그냥, 있는 그대로 쓴 책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라는 책을 쓰는 것 자체에도 곱지 않은 시선이 (심지어 가족 내에서도) 있었던 것 같아요

수북강녕
저도 이 책 인상 깊게 읽었어요 당시 반비 편집자님이 지금은 돌고래 출판사 대표님이 되셔서 이번에 내신 신간이 오늘 제가 추천하려는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인데요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못지 않게 좋습니다 ^^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 - 트랜스젠더 어린이가 가족과 공동체와 함께 성장한다는 것남자로 태어났으나 2세부터 여성의 자의식을 확고히 내보인 한 어린이와 그 가족의 실화로, 주인공 니콜이 가족과 공동체의 지지와 조력 속에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거듭나는 20여 년의 극적이고도 감동적인 여정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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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오, 김희진 대표님이 만드신 책이로군요. ^^

꽃의요정
어! 오늘 인스타에서 은유 작가님이 추천하셔서 읽어야겄다고 생각했는데~~~트랜스젠더 이야기였군요!

수북강녕
“ 기적 같은 트랜지션의 여정이 설득력 있게 전개되는 빼어난 논픽션이다. 남자아이의 몸에 갇힌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다. 이미 두 살 때 "나는 고추가 싫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는 강력한 자기감각을 꼭 쥐고 자란다. 양육자, 교사, 의사는 흔들리면서도 협력한다. 이 흔치 않은 스토리에 감동이 있다. 스스로에게 진실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단단한 아이, 그리고 아이가 행복해지는 데 아낌없이 도움을 주기로 작정한 유연한 어른들. 이들의 합작으로 와이엇은 마침내 니콜이 된다. 이분법의 세계에 '이방인'으로 출현한 트랜스젠더 아동의 존재는 각성시킨다. 원래 그런 것은 없으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게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를. 당신이 더욱더 나다워지길 원하거나 타인을 대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에 답이 있다. p.1 ”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 - 트랜스젠더 어린이가 가족과 공동체와 함께 성장한다는 것』 은유 작가님 추천사, 에이미 엘리스 넛 지음, 현아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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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전 이 영화 보다가 펑펑 울었어요

걸소년과 소녀의 경계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는 16살 라라. 호르몬 치료와 학업을 병행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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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저는 지금 그믐의 다른 모임에서 읽고 있는 책 소개합니다. 제목으로 내용 소개는 갈음하면 될 것 같고 짧은 문장으로 군더더기 없이 쓰여졌는데 참 좋게 읽었어요.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아빠가 방금 엄마를 죽였어.” 이 한마디가 소설을 힘겹게 연다. 날 아껴주던 사랑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그것도 가장 참혹한 방식으로. 그러나 비극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범 행 직후 도주한 아버지, 열세 살 어린 나이에 현장을 목격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동생, 자신의 상처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나. 우리는 이 파괴된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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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너무 생생하고 너무 마음 아픈 책이죠 제목만으로도 강렬한 충격을 주는데, 상세한 내용은 더욱 현실적입니다...

김새섬
가족에게 일어난 일 중에 가족 구성원의 자살 말고 이거보다 더한 충격과 슬픔이 있을까 싶었는데 소개해 주신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랑 <나의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보니까 못지 않게 무겁네요.

김새섬
가족의 달인데 희한하게 지금 책장에 꽂히는 책들이 다 엄청 슬프고 어둡네요. 역시 가족이란...

도리
열심히 읽는 중입니다. 버스에서 오가며 읽는데 마음이 심란하더라고요 허허.

장맥주
자식이 조현병에 걸리는 게 자식이 총기 살인 저지르는 것보다는 나은가... 마음이 상상이 안 되네요.
(그런데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는 조금 변명이 있습니다. 그 아들이 작지 않은 사고를 두어 번 일으키는데 최대한 옹호하는 분위기로 썼더라고요.)

장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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