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인생책> 정이현 소설가와 [문맹] 함께 읽기

D-29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가장 먼저 '잘' 하겠다는 그 마음, 참 소중합니다 ^^
무엇보다, 당연하게, 가장 먼저 할 일은(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나자신을 들여다 보는일)이다. 그동안 나는 나빼고 모두를 챙기느라 병이났다.
동감합니다!! 우선은 나의 감정을 찬찬히 들여다본 후 다음 방향을 잡는게 좋아요~ 저도 학생 때나 그 이후에도 다른 사람이 정해준 방향대로 헉헉거리며 뛴 적이 많답니다~
거북별님은 현재를 사랑할 수 있고, 가족을 아끼시는 멋진 모습이시니 흔들리지 않으셨을것 같은데 이런 응원답글까지 감사합니다:)
내 마음을 똑바로 들여다보는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 아장아장 걷는 아이처럼 노력하고있습니다. 그동안 늘 책을 많이 읽고 심리학이나, 철학까지 제 마음을 다스려 보고자 했는데 유수의 정신건강전문가들은 다 트라우마와 어린시절의 상처는 오랜시간이 걸린다는것에 힘을 내고있습니다. 작가님의 이 질문이, 제가 또 잊고 살던데로 돌아가 남에게 잠식되지않도록 책상벽에 붙여놔야할 문구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 물음에 어떻게 답변을 달아야 할지 망설여졌는데 Flow님의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나자신을 들여다 보는 일"이란 답변을 보니 저야 말로 이렇게 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지금의 내 상태를 언어로 알 수 있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같이 힘내요 흔들리지말고 이번에는 나를 꼭 놓지말아요~!! :) 저도 응원 감사합니다.
(+25) 무엇보다, 당연하게도, 가장 먼저 할 일은 (패닉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나 대단한 사건사고를 마주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지혜롭게' 대응해야할 이벤트들을 두어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있고 그리고 주 단위로도 예정해있네요. 그런데 문제는 내 안에 축적된 지혜라는 게 딱히 없어서 이를 어쩌나 2주간을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내린 결론은 스타워즈의 요다처럼 언제 어디에 있든 간에 최소 패닉하지만 않으면 두 세가지는 경우의 수를 더 생각할 수 있고 그러면 평소보다 1.3배 정도는 더 지혜로운 인간이 되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교감 신경을 억제해보기 위해 카페인 양도 조절해보고 호흡 리듬도 다르게 시도해보면서 연습합니다. 뭐 간달프도 하루 아침에 그렇게 된 건 아니니까요.
간달프, 요가, 지혜 모두 모두 저도 갖고 싶은 모습입니다~저도 업무 특성상 가끔 지뢰밭같은 상황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예정된 이벤트 잘 넘기셔서 원하는 모습에 한층 가까워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요다나 간달프 모두 사이파이나 판타지 장르에만 존재하는 인물들인 거 같네요. 현실 영역에 머무는 동안에는 과연 어쩔 수 없는 건 가 싶기도 하네요.
패닉에 자주 빠지는 한사람, 여기도 있습니다. 저도 (지나고 보면 사실 별 일 아닐지도 모르는) 일상의 이런저런 이벤트에 미리 불안해지는 사람이라 메롱이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요. 제 경우는 '아무 생각하지 않음'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부디 1.3배의 지혜를 꼭 획득하시기 바랍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6) 어떻게 작가가 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이것이다. 우리는 작가가 된다. 우리가 쓰는 것에 대한 믿음을 결코 잃지 않은 채, 끈질기고 고집스럽게 쓰면서. (103쪽) 저는 어쩌면 작가는 이 단락을 위해 지금까지 한권의 책을 쓴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만의 '어쩌면'입니다. -오늘의 질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런 생각을 하셨던 부분은 어디인가요?
( +26) 각자 다를테지만 제게는 이 얇은 책이 난민신분이든, 내나라에서 평범히 살고있는 시민이든, 모든상황, 모든운명, 우연 이유들에의해 변화하고 다른 층위의 모든 사람들의 삶의 순간을 내포하고 있고 담담히 질문던지고 또 깨닫게하는것같습니다 82쪽과 91쪽에서 작가는 내 나라를 떠나지 않았다면 그리고 떠난 후 세제, 공장, 장보기말고는 달리 '생각할 것, 할 것'이 없고 기대할 것도 없다고 말합니다.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어디에서건 어떤 언어로든지 글을 썼으리라고요. 결국 언어를 잃고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문맹이었어도, 어디에서도 새언어를 배워 글을 쓰는 작가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어떤 장소에서도 무언가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 모습이 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쓴다=아고타크리스토프. 은실이 끊어졌을때 비로소 더 뚜렷해진 쓰는사람. 그렇기에 국경을 넘고 공장에서 일하면서도 버틸수가 있고 결국 이런 반짝이는 책을 남긴 점은, 지금 여러모로 흔들리는 제게 반드시 필독해야만 한 책이 되었습니다.
(+26) "나는 읽는다. 이것은 질병과도 같다."의 첫 문장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가장 고심했을 문장이 첫 문장이었을 거 같고 '어쩌면' 탈고 직전에야 완성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는 '독자'로 시작해서 어떤 삶의 사건과 순간들을 체화하고 끝내 '작가'가 되고 그렇게 작가가 되어 완성한 책의 첫 문장을 다시 또 다른 독자가 읽기 시작하는 나선형으로 회귀하는 서클이 그려지는 거 같았어요. 그러고보니 여기도 D-3 남았네요. 늘 그렇지만 시간이 빠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7) 이제 세번의 질문이 남아있네요. 오늘은 마지막 챕터 '문맹'입니다. 공장 친구들은 필수적인 말들을 내게 알려준다. 그녀들은 뇌샤텔의 발드 뤼 풍경을 가리키며 "날씨가 좋다"고 말한다. 그녀들은 다른 단어들, 머리카락, 팔, 손, 입, 코 같은 것들을 가르치기 위해 나를 만진다. (108쪽) -오늘의 질문입니다. 당신이 미지의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살아가야 한다면 먼저 배우고 싶은 '필수적인 말들'은 무엇인가요?
(+26) (112쪽) '나는 태어날 때부터 프랑스어를 쓰는 작가들처럼 프랑스어로 글을 결코 쓰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대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쓸것이다 프랑스어로 쓰는 것, 그것은 나에게 강제된 일이다 이것은 하나의 도전이다 한 문맹의 도전' 강제적으로 주어진 문맹의 상황 속에서 작가로 살아남고자 하는 투쟁과 같은 작가의 의지가 이 책을 쓰게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27) 미지의 언어를 쓰는 나라에서 가장 먼저 배우고 싶은 말은 '고맙습니다'입니다 그 사회 속 사람들을 신뢰하며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은 바램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기들을 키워보면 동물적 본능으로 우선 '맘마''물''하지마'등 생존에 가장 필요한 말들을 먼저 배우게 되지않을까 씁쓸하게 예상해 봅니다~ <문맹>을 나누던 이 곳과 작가님과 함께 할 시간도 D-2 남았네요~ 행복하고 그래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신뢰를 나누기 위한 첫번째 말, 맞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 감사합니다 / 저녁밥 드셨어요? 등등의 말입니다 / 인사는 하게 되니까 "안녕하세요"는 가장 필수적이고 "감사합니다"는 제가 현 일상에서 많이 쓰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언어이며 "저녁밥 드셨어요?"는 서로를 알아가는데 함께 식사하면서 알아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생각되어서 세가지 필수적인 말 뽑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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