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인생책> 정이현 소설가와 [문맹] 함께 읽기

D-29
"저녁밥 드셨어요?" 대신 "식사 함께 하실래요?" 로 바꾸겠어요~~
(+23) 오래전 기대했던, 미래의 저는 그냥 내가 알고 있던 제자신이고만 싶었습니다 과거의 어느 때에는 제가 제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그런데 그러한 것도 모두 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과거에 기대했던것과는 다를지 모르지만 또 내가 잃어버린 나를 그것도 내 자신이었다고 수용하게 된거 같습니다~~그러한 과정이 나를 사랑하는 길이고 난 그 길을 걸어온 사람이구나 싶습니다~~그 과정속에 작가님의 책이 저에게 영양분도 주고 위로도 해준거 같아요~~감사합니다~~작가님은 저와 같은 시대에 존재하면서 지금의 작가님이 되셨고 나를 살려준, 그 좋은 책들 작가님이 쓰셨을테니까 작가님 존재만으로 너무 감사해요^^
저도 감사합니다 정말!!
(+5) 성장소설..정의를 "나를 성장시켜준 소설"로 의미를 조금 바꾸면, 정이현 작가님의 "너는 모른다"를 특별히 좋아합니다~~!
오오오 읽어보겠습니다!!! 덧붙여 위에하신 답을 읽어내려가다보니 너무도 부럽고 다행이고 좋고 그러네요...싫어했던 나의 시기, 내가 기대하지않은 내모습을 인정하는시기 모든 시기를 거쳐 이젠 이모습 저모습 모든모습의 나를 사랑할수있다는 것보다 인생에 더 한 공부와 남는것이 어디있을까싶습니다. 결국 수용하고 용서도하고 이런 나를 내가 데리고 남은 인생길을 가야한다는 생각이드네요. 멋지십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용납이안되고 밉고 그렇거든요ㅎㅎ
(+27) 먼저배우고싶은 말은...만나서 반갑습니다.(여기까지오느라 저는 정말 외로웠거든요) 오늘 어떤가요?그리고 좋은 커피맛집은요?ㅎㅎ
좋은 커피맛집!!! 진짜 중요하지요 ^^
(+27) "이거 맛있어요?"일 거 같네요. 미지의 나라에서 미지의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맛이 없으면 서운하지 않을까요?
서운할 것 같습니다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28) 나는 태어날 때부터 프랑스어를 쓰는 작가들처럼은 프랑스어로 글을 결코 쓰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대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쓸 것이다. 이 언어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운명에 의해, 우연에 의해, 상황에 의해 나에게 주어진 언어다. 프랑스어로 쓰는 것, 그것은 나에게 강제된 일이다. 이것은 하나의 도전이다. 한 문맹의 도전. (112~113쪽) 드디어 마지막 문장에 도달했습니다. 우리가 태어난 것도 선택에 의한 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명에 의해, 우연에 의해, 상황에 의해' 주어진 생 앞에서 간혹 문맹이 된 듯 막막해질 때면 <이것은 하나의 도전이다> 라는 말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사랑하는 제 딸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습니다. -오늘의 질문입니다.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누구인가요?
(+28) 우선은 사랑하는 두 딸들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학생이라는 신분 속에서 매번 시험을 보며 좌절을 맞보는 아이들에게 '우연에 의해 강제에 의해 주어진 상황' 속에서도 힘들어도 '도전'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요즘 딸들에게 했던 말은 ' 도전,좌절,버티기의 삶은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도 계속 되기에 성적에만 연연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삶의 태도를 정하는 시간으로 삼으라고' 조언겸 잔소리를 하고 있딥니다~
학생의 시간은, 삶의 태도를 정해 가는 시간..학교를 졸업한 뒤에야 깨닫게 되는 현답이네요. 그 진심이 따님들에게 전해질 겁니다:)
(+28) 여전히 조바심을 내고 있을 2024년의 나에게 선물해주고 싶네요. 그때쯤이면 이 책에 대한 기억도 제법 흐릿해져 있을 거 같습니다. 작가의 삶의 순간들을 몽타주처럼 묶어놨을 뿐인데 탐 크루즈처럼 불가능한 작전을 성취해낸 느낌이었습니다. 모국어가 아닌 낯선 프랑스어를 도구로 사용해 비로소 작가가 되는 모습은 일차원적인 감상이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 같기도 했고요. 2024년에도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야 해 하지만 어차피 그렇게 해도 문맹일 수밖에 없으니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까지 너무 아등바등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정도로 책 속지 귀퉁이에 코멘트로 남겨두고 싶지만, 하필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이게 불가능하군요. 심지어 2024년에 예스24가 망하면 전자책은 다시 볼 수 있는 방법도 없을 거 같고요. 한 달간의 책 읽기가 끝났습니다. 이렇게 느-으-리-이-게 0.3배속으로 책을 읽은 경험이 처음이라서 낯설었고요. 작가님이 주신 하루하루의 질문도 매번 감탄하면서 접했습니다. 올드보이의 이유진 대사처럼 역시 사람은 질문을 잘해야 해라는 생각을 했고요. 밀도 높은 질문에 생각이 설익은 대답을 달았던 저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다른 분들의 대답 글들을 보면서 위안을 삼기도 했습니다. 다들 할로윈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시고 작가님도 30일 마감 잘 하세요.
어떤연유일지는 모르나, 조바심이 참 사람 피말리게하고 삶의질을 떨어뜨리더라구요..너무건강상하게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지는 않으시길요..너덜너덜 늙어서 회복이 더딘것도 서럽더라구요저는ㅎㅎ 메롱이님도 남은 2022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요. 같이읽고 생각을 나눠 즐거웠습니다
삶의 질을 쫓는 과정에서 조바심을 내게 되는 거 같은데, 이게 다시 원인이 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한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29일 동안 즐거웠습니다. 밝고 여유 있는 시간되세요.
2024년의 나!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답변을 주셨어요. 이렇게 0.3배속의 독서는 저도 처음이라 어설픈 부분이 많았을텐데 전적으로 여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 아니고, 한번의 질문이 아직 남아있어요! 마지막 인사는 거기서 나누어요 ㅠ (벌써 아쉽..)
(+28) 저도 메롱이님처럼 제 자신에게 다시 선물할 것 같네요. 삶의 풍파마다 중요한것들 잊기 일쑤일테니 늘 도전하고 앞으로 걸어나갔던 아고타 작가의 이 여정을 떠올리면 낙담하더라도 어디선가 작가의 따뜻한 목소리가 들려올것만 같습니다. 이번 문맹을 포함해 제게 책이란, 혼자가 아님을. 고독을 사랑하나 외롭진 않게 해주는 친구이니까요. 이런 친구는 계속 저 자신에게 많이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순수하게 책을 따라가며 주저없이 의견을 나누는 장이 오랜만이었습니다. 이건이렇다. 저건 저래야한다. 세상이 모아니면도 흑아님백처럼 이분법으로 나뉘어 보이기만하던 시절에 만나 더 위안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뭘해먹어야 식비를 아낄까, 금리인상에 저당잡힌 미래가 암울한데 생산적인 일이 더 뭐가있을까ㅎㅎ 참 무릎꺾이는 질문들의 늪에 허우적대던 제겐 오아시스같은29일이었습니다. 모두들 만나서 반가웠고, 작가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네, 고독을 사랑하는 사람의 가장 좋은 친구는 책이라는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같은 책을 함께 읽는 사람들도 또하나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저도 이번에 알았어요. 우리 시간들을 '오아시스'라고 해주셔서 감사하고 기쁩니다:)
2024년의 나!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답변을 주셨어요. 이렇게 0.3배속의 독서는 저도 처음이라 어설픈 부분이 많았을텐데 전적으로 여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 아니고, 한번의 질문이 아직 남아있어요! 마지막 인사는 거기서 나누어요 ㅠ (벌써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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